디자인(設計, design)
Dessin(독일어),
Dessin(프랑스어),
設計(한자)
1.개념 및 정의
디자인(設計, design)이란 주어진 목적을 조형적으로 실체화하는 것으로, 의장(意匠)이나 도안을 말한다.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지시하다·표현하다·성취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한다.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실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디자인이든지 실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디자인은 주어진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조형요소(造形要素) 가운데 의도적으로 선택한 것들의 구성으로, 합리적이며 유기적인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적 활동이며 그 결과의 실현이 곧 디자인이다.
산업혁명 직후의 디자인은 순수미술(純粹美術, fine art)에서 획득한 미술적 요소를 산업에 응용하는 픽토리얼 디자인(pictorial design)으로 이해하였으나, 19세기부터는 기계·기술의 발달에 따른 대량생산과 기능주의 철학에 입각한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으로서 이해되기 시작하였다.
인간이 의미 있는 것을 실체화하기 위해서 의도적으로 노력해온 결과가 인간의 생활이고 문명의 세계이며, 따라서 생활의 실체, 문명의 실체가 곧 디자인의 세계인 것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이르는 동안의 디자인사(史)는 이념의 시대였으며, 디자인의 주된 논의는 미적인 것(미의 절대성)과 기능적인 것(미의 공리성)에 대한 것이었다.
이 두 가지의 가치규범은 오늘날까지도 디자인의 중심 과제이다.
19세기에 이르러 디자인은 산업 기술에 예술을 더하여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현대의 디자인은 곧 산업디자인(industrial design)을 의미하는 것이다.
과학 기술과 예술의 접목으로 현대 사회는 디자인과 인간이 영위하는 생활환경과의 관계가 대단히 긴밀하고 복잡해졌다.
디자인은 인간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넓히고 보다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시각을 중심으로 하는 시각디자인(視覺设计, visual design),
인간생활의 발전에 필요한 제품 및 도구를 보다 다량으로, 완전하게 생산하기 위한 제품디자인(製品设计, product design),
그리고 인간생활에 필요한 환경 및 공간을 보다 적합하게 만들기 위한 환경디자인(环境设计, environment design) 등으로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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