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목포여행)목포 근대 역사관. 일제 수탈의 현장인 옛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이 목포 근대 역사관이 되었습니다.
목포시를 대표하는 근대 역사 건물은 구 목포 부청 서고와 구 일본영사관 건물, 일본식 건물과 정원인 이훈동 정원,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이었지만 현재는 목포 근대역사관 건물 등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척으로 불렸던 구 동양척식 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을 만나고 왔습니다. 일제 강점기 건물로는 조금은 일찍 문화재로 지정되었는데 1999년 11월 20일 전라남도 기념물 제174호로 현재 관리되고 있습니다.
먼저 일제강점기 때 동양척식회사는 어떤 일을 담당했는지 궁금합니다. 1908년에 한일합작이라는 핑계를 대며 일본이 처음 한국에 세웠습니다. 우리나라 토지와 모든 자연자원을 독점하고 수탈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책회사입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는 토지를 강제로 빼앗다 시피한 뒤 강매하거나 비싼 소작료를 내게 했으며 많은 양곡을 일본으로 반출하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또한, 일본인의 농업이민자에 헐값에 불하 양도를 하여 우리 백성들의 고혈을 짜내는데 앞장을 서 습니다.
1917년 서울에 있던 본점을 일본 도쿄로 옮기면서 아시아 각지로 영역을 넓혔으나 미국과 벌린 세계 2차 대전에 패하면서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문을 닫습니다. 군산, 대구 등 여러 곳에서 만났던 동양척식주식회사 건물을 목포여행에서도 만났습니다.
과연 백성의 원한이 서린 건물답게 여러 곳의 동양척식주식회사는 한결같이 화려한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론 목포의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더욱 큰 규모였습니다.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 지점은 원래 나주 영산포에 1909년 8월 출장소로 개설되었다가 1920년 4월 지점으로 승격되었습니다.
그해 6월 1일에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목포로 옮겨 옵니다. 현재의 목포 근대역사관 건물은 1921년 11월에 신축된 것으로 광복과 함께 동양척식주식회사는 문을 닫고 1946에 해군 목포경비부(해군 목포기지)가 창설되어 1974년까지 이 건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다시 1974년부터 1989년까지는 목포해역사인 헌병대 건물로 사용되다가 헌병대가 전남 영암으로 이전하면서 1999년까지 약 10년 동안 빈 건물로 방치됩니다. 건물은 급속도로 폐허가 됐고 급기야 1999년 본동 옆에 세워졌던 부속건물이 철거되었습니다.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2006년 건물의 대대적인 복원과정을 거쳐 현재 목포 근대역사관으로 탈바꿈하며 많은 근대 역사 자료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목포 근대역사관은 광복과 함께 여러 번 건물의 주인이 바뀌게 되었고 용도에 따라 내부는 그때마다 많은 변형을 겪게 됩니다.
다행스럽지만 건물 외벽은 건축 당시의 우아한 모습을 아직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서재필 박사의 유명한 어록에서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고 했습니다. 한때 우리는 일제강점기 때 세워진 건물이나 일본풍의 건물은 모조리 일제 잔재 청산이라며 헐어버렸습니다.
헐어 버릴 때 우리는 아픈 마음의 상처가 조금은 보상을 받을 것 같아 한마음 한뜻으로 파괴하는데 앞장을 섰습니다. 그러나 아픈 상처는 일제 잔재 청산으로도 완전 치유가 되지 않았고 이제는 일제의 잔재도 우리 역사의 한 부분에 들어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백성의 고통으로 세워졌던 건물이 도 기념물, 등록문화재 등에 지정이 되어 다시는 “한일강제병합”이란 치욕을 당하지 않는 산교육 장으로 활용해야겠습니다. 목포여행에서 유달산과 함께 목포 근대 역사관을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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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여행) 목포 근대 역사관 안내 정보◆
★목포근대 역사관(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 지점)
★주소:전남 목포시 유달동 번화로 18
★전화:061-270-8728
★개관시간: 9:00~18:00
★휴관일:매주 월요일
★주차장 유
첫댓글 목포도 군산처럼 일제 강점기 약탈과 수탈의 상처를 안고 있지요
목포의 아픈역사입니다!
잊어서는 안될 역사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