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물론 여기 연풍연가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구요, 특히 후기올려주신 분들, 숙소, 음식점 추천해주신 분들 덕분에 좋은 곳에서 맛있는 것만 먹고...그렇게 너무 좋은 가족여행이 되었습니다.
너무 고마웠구요...
실은 그래서 저도 제가 얻은만큼 다른분들께 도움이 되고싶어서..
이렇게 몇자 남김니다.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 더 아름답고 살만한거겠죠...후후
저희는 제주 공항에서 시작해 동쪽으로 제주를 한바퀴도는 일정을 세웠었거든요.
첫날은 산굼부리, 비자림을 거쳐서 해안도로를 따라 성산까지 가서 좀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성산 해녀의 집'
그 명성에 걸맞게 전복죽은 참 고소하고 맛있더군요.
오후에 우도관광, 성산 일출봉, 섭지코지(요즘한창 '올인'의 촬영장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비록 세트장이긴 하지만, 티비에서 보는 그 이뿐 성당도 있답니다)을 보고나니 저녁이 다 되어서...
남원큰엉 근처에 있는 '섬마을펜션'이라는 곳에서 첫날 여장을 풀었습니다.
아저씨 너무 친절히 잘 해주셔서 감사했구요, 특히 아저씨께서 소개해주신 '남원고을'에서 먹은 흑돼지 삼겹살은 너무 맛있었습니다.
특히 육류를 싫어하는 저였는데...그 흑돼지 구이는 너무 맛있더군요.
참, 그 다음날 아침일찍 큰엉해안가를 산책했었는데요...
너무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 신영화박물관이 있어서 주변 경관도 구경했구요, 바다가를 따라 난 산책로는 너무 일품이어서 우리가족 모두 행복한 아침을 맞았답니다.
둘째날은 표선에 있는 제주민속박물관에 들렀었는데요...한번 가볼만 했습니다.
제주에 대한 아주 다양한 것들이 오목조목....전통가옥과 똥돼지들도..ㅋㅋ
가느길에 파라다이스 호텔가서 구경도 하구요...이곳은 너무 조용하고 아늑해서 정말 별장에 온듯한 기분이었습니다.
50년대 이승만 대통령의 별장이었다고 하더니...너무 좋았을것 같더군요.
(다만.. 그시대에 다른 사람들은 다들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을 텐데하는 생각에 조금 미운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글구...진주식당에서 해물뚝배기를 맛나게 먹고(이곳도 참 맛있었습니다. 시원한 국물맛!!), 천지연폭포등을 거쳐서 중문에 갔지요.
신라호텔에 있는 쉬리언덕에 가서 사진도 찍고(거기서 내려다보는 해수욕장과 바다도 일품이었습니다.), 여미지식물원가서 이것저것 다양한 식물들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지삿개도 갔었는데...바람이 많이 불어서 춥긴 했지만 아빠가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둘째날 저희가 묵은곳은 '미르빌'이라는 곳이었는데요...
여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집들도 독채로 쓸수 있어서 가족끼리 묵기에는 너무 아늑했구요, 특히 집주변에 있는 귤나무에서 귤을 직접 따먹는 기분도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미르할머니(?)께서 추천해주신 횟집에서는 회도 너무 싸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회의 양도 많았을뿐더러 맛있었구요, 나중에 나오는 매운탕맛도 일품이더군요.
셋째날은 갑자기 바다낚시를 해보자고 의견을 모아 미르할아버지께 부탁을 드려서 주변 가게에서 낚싯대를 빌려 2시간가량 바다낚시를 했습니다.
비록 많이 잡지는 못했지만...(쥐치1, 고등어1마리...ㅋㅋ)그래서 제주에서 바다낚시를 하는것도 새롭더라구요.
그리고는 오설록, 한림공원등을 들렀더니 금새 하루가 다 가버렸습니다.
셋째날 저희가 묵은 곳은 '마레'라는 곳이었는데요, 수월봉근처에 있는..
실은 미르빌은 인터넷상으로 어느정도 시설을 확인할수 있어서 많이 기대를 하고 있었구요, 또 그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곳이었던 반면, 마레는 건물사진이 홈피에 없고, 또 후기를 올리는 공간도 없어서 반신반의 했었거든요.
근데, 마레에 들어서는 순간 저희가족 모두 입이 귀에 걸려버렸지요,.
바닷가 빨간 등대가 바라다 보이는 바로 근처에서 정말 바다위에 떠있는것 같았구요, 글구 무엇보다 지은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시설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글을쓰다가 보니까 제가 무슨 숙소 바람잡이가 된듯한 기분이 잠시 드는데요...후후
암튼 숙소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깨끗하고, 시설도 너무 좋았구요, 모든 것이 다갖춰져 있어서 마지막날 마레에서는 밥도 해먹었습니다.
특히 가족끼리 여행을 하신다면...위의 섬마을펜션, 미르빌, 마레 모두 실망하지 않으실꺼란 생각이 드네요.
참, 다시 후기를 마무리 하자면, 마지막날은 비행기시간때문에 관광은 거의 못하고 일찍 왔습니다. 좀 아쉽긴 했지만...
마지막날 비행기 타기 전에 용꿈돼지꿈에서 한정식을 먹었는데요...
8000원짜리 한정식으로는 괜찮은거 같구요, 특히 제주여서 제주의 분위기를 음식에서도 느낄수 있게 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가 갔을때에는 드라마'올인'의 촬영팀이 식사를 하고 있던데..
근데 대부분 스텝이더라구요...
멋진 이병헌이나 송혜교라도 봤더라면 더 기억에 남는 제주여행이 되었을 지도 모르는데...후후
암튼 쫌 아쉬웠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한 제주 가족여행.
참 좋았구요, 다음에는 봄이나 여름에 제주에 한번더 가보고 싶어요.
그때는 또 다른 제주의 모습을 볼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