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호재를 찾아] 잊혀진 명성 되찾는 ‘드림랜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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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까지 강북의 명소 중 하나였던 드림랜드가 녹지공원으로 개발된다.
드림랜드는 지난 1987년 4월 토목·건축공사업체인 주식회사 일우공영이 서울시로부터 종합휴양업 제1호의 인가를 받아 개장한 종합 위락시설이었다.
부지 34만㎡안에 실내 및 야외 수영장과 아이스링크 등의 운동시설과 롤러코스터, 바이킹 등의 놀이시설 등 27종 을 비롯해 눈썰매장, 물개쇼장, 골프연습장이 있고, 야외예식장도 운영해왔다.
1990년 초반 까지만 해도 서울 동북부에 마땅한 놀 거리가 없었던 데다 롤러코스터와 눈썰매장 등 놀이시설을 두루 갖춰 어린이와 가족 나들이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명소 중 한 곳이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 잠실 롯데월드어드벤처(1989년 개장)와 과천 서울대공원(1988년 개장), 용인 에버랜드(1976년 개장) 등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만든 대형 놀이공원에 손님들을 빼앗기며 운영수익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당시 서울의 다른 놀이공원과 달리 지하철역 등 교통환경이 열악했다는 것도 약점이었고 2000년대 들어 토지 임대계약기간(1996년 1월 1일~2000년 12월 31일)이 만료된 뒤 운영업체와 토지 소유자 간 법정싸움(원상회복해 반환하는 문제에 대한 소송)이 불거지면서 시설 투자는 거의 이뤄지지 않다보니 고장난 놀이기구들이 흉하게 방치될 정도로 운영이 안됐다.(그 동안 눈썰매장과 수영장만 오픈 해 간신히 명맥만 유지했음)
인근 지역 주민들은 드림랜드의 공원화를 희망해 왔으며, 해당구인 강북구 역시 지역민들에게 휴식공간을 만들어주고 강북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드림랜드를 공원으로 조성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06년 12월 강북구청으로부터 드림랜드 부지의 공원 조성을 공식 제안 받은 이후 드림랜드 소유주(안동김씨 동강공파종회)와 매입협상을 진행해 난항 끝에 부지 매입에 성공, 이 부지의 두 배에 달하는 인근 지역을 포함해 90만㎡에 달하는 '초대형 체험테마 녹지공원'을 조성하기로 2007년 10월 16일 결정해 발표했다.
우선 1단계로 2010년까지 강북구 번동 일대 드림랜드 부지 34만㎡와 주변부지 32만㎡를 포함, 총 66만2천6백여㎡에 이르는 면적의 조성을 완료하고, 2단계로 2013년까지 24만2천6백여㎡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시 내에 위치한 평지형 대형공원은 남산공원(2백95만8천8백64㎡ : 약 90만평), 월드컵공원(2백58만9천5백59㎡ : 약 81만5천평), 올림픽공원(1백47만7천1백22㎡ : 약 44만7천평), 서울 숲(1백15만6천4백98㎡ : 약 35만평) 정도며, 드림랜드(약 90만5천㎡ : 약 27만4천평)가 개발될 경우 강북지역 수요자에게 많은 인기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월드컵공원의 연간 이용객은 9백80만명 △남산공원 8백40만명 △뚝섬 서울 숲 8백40만명 △올림픽공원 5백만명으로 대규모 공원이 들어서면 주변 지역의 상권이 변할 정도로 큰 개발호재다.
특히 평지에 조성되는 공원 중 1백만㎡(30만여평)이 넘는 공원은 대부분 남산 이남에 위치해 있어 강북지역 수요자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적잖은 호재임에 틀림없다.
이 발표로 거래 건수가 급증했고 올 들어서만 강북구 번동 아파트 값이 26.3%, 노원구 월계동은 12.4% 상승됐고 장위 뉴타운을 비롯해 개발계획이 발표되지 않은 주변 단독, 연립, 빌라 등 매매가도 3.3㎡당 5백만원 이상 상승했을 정도다.
서울지하철 6호선 완전개통(2001년 3월 9일) 이후 강북지역에 뉴타운, 재개발에 대한 호재 이외에 대형 개발호재가 없어서 인지 드림랜드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가 상당히 높다.
하지만 이미 이런 개발호재 발표 이후 주변 아파트가격이 5천만~1억원까지 상승돼 있는 만큼 투자 측면에서의 매입은 신중해야 한다.
상기 이미지에 나타난 단지 중심으로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곳 이외에 월계동 롯데캐슬루나, 장위동 대명루첸을 비롯해 미아동 일부 아파트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번동 주공 1, 2단지 옆을 지나는 우이천은 중랑천 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2012년까지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어서 우이천변 아파트는 또 다른 수혜를 받게 된다.
참고로 서울 숲이 2005년 6월 개장된 이후 성수동 일대 아파트 값이 폭등했던 점을 감안했을 때 현재 드림랜드 주변 아파트 값도 당분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서울 숲의 경우 주상복합 아파트 부지가 고가에 낙찰됐고 분당선 성수역이 개통(2010년 예정)되는데다 4차뉴타운 후보지로 성수동 일대가 거론되는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장위뉴타운을 비롯한 드림랜드 주변(강북구 미아동, 번동, 노원구 월계동 등) 지역이 가장 큰 수혜지다.
서울의 강북, 특히 동북부 일대는 대표적 주거 밀집지역이면서 낙후지역인데다 최근 장위·길음·미아뉴타운 조성 등으로 대규모 인구유입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대형공원이 전무해 주변 거주민들이 계속적으로 주변생활환경 개선을 호소해온 지역이었다.
송파주민에게 올림픽공원, 성동주민에게 서울 숲이 있듯이 강북주민에게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공원이 생긴다는 점에서 이번 공원 조성은 강북주민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세부 사업 추진계획
2008. 02 국제현상공모 공고
2008. 06 현상공모 심사 및 설계업체 선정
2008. 09 인접부지 보상
2009. 01 실시계획(변경)인가
2009. 04 1단계 공사 착공
2010. 05 1단계 공사 준공(예정)
2011~2013 2단계 사업 추진(산업과학체험관 등 민자시설 2011~2012년 완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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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강북 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