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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프레스
끝!ㅎㅎ
라떼☕는 말🐴이야!
매일 무거운 가방을 메고 학교를 거닐다가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듣고, 과제에 시달리기도 시험 때문에 밤을 새우기도 하는 우리! 꿈꾸던 대학에 들어왔지만, 대학생으로서의 삶은 생각보다 고된 것 같지 않아? 이런저런 일에 치여 지칠 때면 어릴 적 손에 모래 묻히고 코 묻히고 놀던 때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것 같아. 요즘 2010년대 생들은 모를 우리들만의 추억이 가득한 그때로 돌아가 봅시다! 라떼는 말이야~!
코 묻은 손으로 냠냠! 추억의 간식들
딩동댕동~! 하교 종이 치고 나면 친구들과 함께 우르르 교문을 박차고 나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처럼 꼭 문구점을 들르곤 했잖아. 요즘엔 정부에서 학용품과 준비물을 대부분 지원하고 있어 문구점 자체가 없어지는 추세이지만, 우리가 초등학교에 다닐 당시에 문구점은 그야말로 천국이었지. 예쁜 공책, 귀여운 디자인의 펜 등 학용품이 가득한 것은 물론이고 그 외에 각종 먹을거리도 넘쳐났어. 다들 몸에 안 좋은 걸 알면서도 결국 맛있고 값싼 간식으로 향하는 손을 막을 수 없어 부모님께 많이도 혼났었는데! 문구점과 더불어 집 가는 길에 슈퍼 한번 슬쩍 둘러보는 것 또한 큰 재미였지. 그때 그 시절 우리의 하굣길에 큰 즐거움이 되어주었던 추억의 간식들, 다들 얼마나 기억나?
l ‘컵볶이’와 슬러시, 작은 컵에 500원, 큰 컵에 700원!
어릴 적 나는 피아노 학원에 다녔었는데, 학원이 끝나고 돌아오는 길이면 문구점 아주머니가 항상 컵볶이와 슬러시를 팔고 계셨어. 달짝지근한 맛이 매력적이던 컵볶이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 그 당시 부모님께 일주일에 천 원씩 받았던 용돈을 생각하면 그닥 싼값은 아니었지만, 길가 저 멀리서부터 풍겨오는 매콤달콤한 향기에 결국 돈을 꺼내 한 컵 사고 말았었지. 슬러시 또한 내 ‘최애’ 간식 중 하나였는데, 무더운 여름날 슬러시 한 잔이면 더위가 싸악 내려가는 그 짜릿함에 매년 끊지 못했던 기억이 나.
l ‘짝궁’, ‘아폴로’ 그리고 ‘보석캔디’
사실 문구점 불량식품 중 제일은 단연 사탕이지!
‘짝궁’ 기억나? 짱구가 그려진 보라색과 분홍색 종이상자에 각각 포도 맛, 딸기 맛 사탕이 들어있었는데, 그 조그마한 사탕이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정말 일주일에 한 번은 꼭 사 먹었어.
짧은 빨대 속에 하얀색, 분홍색 등의 내용물이 들어있던 ‘아폴로’ 사탕은 또 어떻고! 100원 주고 한 봉지 사와 하나하나씩 야금야금 깨물어 먹다 보면 어느새 바닥나 있던 기억이 나. 나는 하얀색이 제일 맛있었는데, 다들 어땠어? 잘 기억이 안 나는데 하얀색은 ‘포도당’ 맛이었다고 해. 사실 이 아폴로 사탕은 아직도 생산되고 있어. 알고 보면 무려 1969년에 출시된 ‘어른’이고, 지금은 한 봉지에 사과, 딸기, 블루베리, 파인애플 등 여러 가지 맛이 섞여 들어가 있는 패키지로 업그레이드된 것 같더라. 예전 기억을 더듬어 보면 그때 우리 동네에서는 한 봉지에 한 가지 맛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야.
또 이건 아마 여자 친구들이 많이 기억할 것 같은데, 커다란 보석 모양 사탕이 얹어져 있던 반지 모양의 ‘보석 캔디’도 큰 인기를 끌었었지. 지금 생각해보면 좀 웃기지만, 그때는 그걸 약지에 끼워서 핥아 먹는 게 얼마나 재밌었는지 몰라. 손이 끈적해지는 걸 감수하며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다 먹었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해. 아마 어린 나이에 나도 어른들처럼 예쁜 반지를 끼고 싶었나 봐.
l ‘보석바’, ‘알껌바’와 ‘별난바’야, 아직 거기 있니?
다른 간식들과 사탕들도 좋지만, 아이스크림도 우리의 추억 한 편에 크게 자리 잡고 있지.
초등학교 때 한창 유행했던 아이스크림 이름 말장난, 다들 기억나? “도둑이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은? 보석바! 가장 싫어하는 아이스크림은? 누가바!” 이거 말이야. 지금 돌이켜보면 요즘 말로 ‘아재 개그’라고 부르는 정도에 가깝지만, 그때는 이게 왜 그렇게 웃겼는지 몰라. 또 딸기 아이스크림 속 막대기에 껌이 들어있던 알껌바와 커피 맛 아이스바 안에 초콜릿과 사탕, 장난감 피리까지 들어있던 별난바도 인기 참 많았지.
정말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알껌바는 이미 단종되었고, 별난바는 단종되었다가 리뉴얼되어서 재출시되었지만 그 맛이 달라진 것은 물론, 정체성이라고 볼 수 있는 특유의 피리까지 사라졌다는 거야. 보석바는 단종되진 않았지만 잘 팔리지 않아 작은 편의점이나 슈퍼에서는 더이상 찾기 힘들지. 우리의 추억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기분이 들어 조금 슬프더라.
스티커 북 기억나니? 추억의 캐릭터들
초등학교 때 스티커 북에 각종 스티커 모아 붙이는 것도 한창 유행이었지. 가장 많은 종류의 스티커를 붙인 가장 두꺼운 스티커 북을 가진 아이는 모두의 부러움 대상이었고, 다들 그 친구와 스티커를 교환하려 애썼던 기억이 몽글몽글 떠올라. 어릴 적 유행하던 캐릭터들을 추억해볼까?
l 요리조리 움직이며 촐싹대던 ‘졸라맨’
새빨간 색의 헬멧을 쓰고 얇디얇은 팔다리를 잘도 움직여대던 졸라맨 또한 인기 많은 캐릭터 중 하나였어. 그 뒤로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사람들이 본인의 실력을 이야기할 때 “저는 졸라맨 밖에 못 그려요!”라고 말할 정도로 그리기 쉬운 것 또한 하나의 큰 특징이지.
l 처진 눈의 ‘마시마로’
‘엽기토끼’라고도 불린 하얀 색 피부에 처진 눈, 약간 통통한 체형을 가진 마시마로 기억해? 스티커 종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캐릭터가 워낙 귀엽게 생겨서 다들 꼭 하나씩은 스티커 북이나 책상에 붙였었지. 그 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납치살인 미수사건 증거물로 등장하는 바람에 약간은 섬뜩하고 무서운 이미지도 생겨났지만 말이야.
l 그리운 ‘아따맘마’
뽀글머리에 넓은 이마를 가진 ‘엄마’, 땡그란 안경과 팔자 주름이 꼭 우리 아빠 같아 친숙했던 ‘아빠’ 그리고 이들의 아들딸인 ‘오아리’와 ‘오동동’까지. 모두 다 추억이 깃든 캐릭터들이지. 오프닝 송은 다들 기억해? ‘안녕하세요~반가워요~잘 있어요~다시 만~나요!’ 정겹고 돌림노래처럼 무한 반복할 수 있는 멜로디는 그 캐릭터들만큼 인상적이었지. 우리 학교에서는 등굣길에 꼭 한 친구가 ‘안녕하세요~ 반가워요~’하고 멜로디를 붙여 인사를 하고, 상대방은 ‘잘 있어요~ 다시 만~나요!’라고 부르며 꺄르르 웃고 뛰어 도망치곤 했어. 다른 학교들은 어땠어?
l ‘뿡뿡이’가 성형을 했었다고?
조금 더 예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유치원 때는 뿡뿡이만큼 좋아했던 캐릭터도 없는 것 같아. 그런데 그거 알아? 뿡뿡이가 ‘성형’을 했었대! 넓은 이마에 볼록 나온 볼과 뱃살이 귀여웠던 우리의 뿡뿡이가 보름달같이 동그란 얼굴로 바뀌고 살도 엄청나게 빠졌었다지 뭐야. 나는 개인적으로 성형 후의 뿡뿡이가 너무 감귤 같이 생겨서 예전의 모습이 그리웠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시청자 반응이 너무 안 좋아 EBS 측에서 뿡뿡이를 다시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 놓았대. 정말 다행이지 뭐야.
언니 나도 컴퓨터 할래! 추억의 플래시 게임들
2019년 2월, ‘쥬니어 네이버’의 ‘게임랜드’ 서비스가 종료되었어. 어릴 적 언니와의 자리싸움에 이겨 컴퓨터를 차지하면 꼭 들어가서 게임을 했었는데 이제는 없어졌다니 많이 아쉬워. 어린아이들 사이에선 핸드폰 게임이 더 손쉽게 다가갈 수 있고 인기를 끄는 지금과는 달리, 컴퓨터를 통해 하던 우리의 플래시 게임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되돌아볼까?
l 슈 게임
쥬니어 네이버 하면 ‘슈 게임’이지! ‘슈비디슙비두빠 샬랄랄라~ 나는야 아바타 스타~ 슈!’ 이 주제곡은 지금까지 외우고 있는 사람 많을걸? 슈 게임은 다른 게임들과는 달리 초등학생 수희가 정체를 숨기고 ‘슈’로 변신해 연예인 생활을 하는 중에 일어나는 일들을 주 내용으로 한 큰 틀을 갖추고 이어 나가서 더 몰입되고 재밌었던 것 같아.
슈 게임으로는 대표적으로 ‘슈의 외출준비’랑 ‘슈의 라면가게’가 있는데 이 두 게임은 요령까지 친구들끼리 공유해가며 해야 겨우 깰 정도로 어려워서 승부욕이 불타올랐었지. 그 외에도 ‘슈의 변신마법’, ‘슈의 뜨개질’도 꽤 인기 있었던 것 같네.
l 동물농장
쥬니어 네이버 게임랜드가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가장 안타까워했던 사람들은 바로 ‘동물농장’ 게임을 즐겨하던 친구들이었지. 열심히 돈 모아 놓았더니 서비스를 종료한다며 ‘먹튀’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친구도 있었을 정도였어.
l 그리고…
쥬니어 네이버엔 이 둘 말고도 ‘파니팡 게임’, ‘과자공장’, ‘고군분투’, ‘해태마켓’, ‘고향만두’등이 있었지. 또,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다른 웹사이트에서도 유명했던 게임들이 많았는데 ‘영웅서기’, ‘테일즈런너’, ‘아빠와 나’ 등이 그 예라고 해.
맞아, 이런 것도 있었지!
l 요즘 애들은 ‘아이클레이’ 쓴다며? 우리 때는 촤르륵 쏟아져 나오는 맛이 있는 ‘고무찰흙’이 최고였지! 접어서 세워둘 때는 ‘햄버거’ 혹은 ‘피자’라고 불렀던 기억이 나.
l 아이폰이 출시되기 전, ‘롤리팝’, ‘아이스크림 폰’, ‘연아의 햅틱’ 등은 모두 어릴 적 큰 히트템이였지. ‘애니콜’도 지금은 사라진 추억의 이름이야.
l 닌텐도 게임 기억나? ‘슈퍼 마리오’부터 ‘쿠킹마마’까지 모두 우리를 즐겁게 해줬었지. 다들 한 번쯤은 본인과 다른 게임 테마 칩을 가진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교환해서 놀거나, 엄마 몰래 게임기 자체를 빌려 와 했던 기억이 있을 거야.
l 어릴 때는 어린이 드라마도 꽤 큰 인기였어. ‘매직키드 마수리’와 ‘미르가온’ 본 적 있어? 거기서 많은 아역 배우들이 데뷔를 치르고 지금까지 성인 배우 혹은 가수로 활동하고 있지.
l 우리 때는 ‘번개맨’과 ‘깔깔마녀’가 나오는 ‘딩동댕 유치원’과 ‘뚝딱이’ 아저씨가 정말 유명했지. 신기하게도, 번개맨은 그래도 아직 인기를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더라. 2012년생 사촌 동생이 6살일 무렵 한창 번개맨 슈트를 입고 ‘번개맨 파워!’를 외치며 돌아다녔었거든.
돌아갈 수 없는 그때 그 시절, 다들 또 어떤 추억들이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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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하셨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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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하셨슴다ㅏ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