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동부 연안을 강타한 강력한 폭풍우로 7명이 사망하고,
새로 개장한 해변에서는 1명이 익사했다.
KEY POINTS
호주 동부 강력 폭풍우로 7명 사망
사망자에 9세 여아 포함
시드니 서부 펜리스 비치 1명 익사…개장 1주일 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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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동부 연안을 강타한 강한 폭풍우로 9세 여아를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새로 개장한 해변에서는 1명이 익사했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11명이 탑승한 보트가
모어턴베이(Moreton Bay)의 그린아일랜드 (Green Island) 인근에서 전복된 후 두 번째 시신이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탑승자 중 실종된 한 명에 대한 수색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퀸즐랜드 경찰은 배수로에 빠져 실종됐던 9세 여아는 경찰의 수색 끝에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확인했다.
짐피에서는 여성 두 명이 홍수에 휩쓸려 간 후 40세 여성은 시신으로 발견됐고, 한 명에 대한 수색이 오늘 재개됐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지난 밤 한 여성이 버컨의 한 캠핑 장소에서 발생한 돌발 홍수로 사망했고,
앞서 한 남성은 폭풍우에 쓰러진 큰 나무가지에 맞아 사망했다.
시드니 서부에서는 새로 개장한 해변에서 대대적 수색 작업 후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박싱데이인 어제 펜리스비치(Penrith Beach)에서
한 남성이 물 속으로 가라앉은 후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자 긴급 서비스가 출동했다.
세 척의 구조 보트와 두 대의 헬기가 동원돼 수색 작전을 펼쳤고, 30대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1주일 전 대중에게 개방된 이 해변은 이번 사건으로 폐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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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에 폭풍우가 쏟아져 지금까지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악천후로 인한 퀸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의 사망자 수가 10명으로 늘었다.
메리 강을 수색한 결과 짐피(Gympie) 인근에서 46세와 40세 여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여성 3명이 키드 브릿지 인근에서 물에 휩쓸려 내려갔으며 다행히 나머지 1명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모어턴베이(Moreton Bay)에서의 보트 전복 사고로 알렉산드라 힐스에 사는 48세 남성,
메리단 플레인에 사는 69세 남성, 틸갈파에 사는 59세 남성 등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트 탑승자 11명 중 나머지 8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화요일 저녁 브리즈번 빗물 배수구에 빠져 실종됐던 9살 소녀의 시신이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끝에 발견됐다.
골드코스트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맞아 59세 여성이 사망했다.
카타리나 캐럴 경찰 청장은 “유난히 힘든 날씨”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당국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위험 지역으로 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호주 동부 해안 지역을 따라 거친 날씨가 계속되면서 선샤인 코스트에서는 2명이 실종됐다.
스티븐 마일스 퀸즐랜드 주총리는 악천후로 인한 주민들의 사망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며
“우리의 생각과 기도가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골드코스트 톰 테이트 시장은 “아직 숲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날씨가 더 맑아지면 비상 서비스 당국이 폭풍 피해를 입은 800여 가구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 역시 사망한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생명을 잃은 호주인 가족과 이들을 돌보는 지역 사회에 마음이 쓰인다”라며
지역 사회 안전을 위해 밤을 지새우는 필수 서비스와 비상 요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빅토리아주에서도 사망자 발생
빅토리아주 야영장에 벼락이 치며 순식간에 홍수가 발생해 여성 1명이 목숨을 잃었다.
긴급 구조 대원들이 화요일 오후 5시 조금 넘어 이스트 깁스랜드에 위치한 뷰찬 캠프장으로 출동했지만
여성은 6시 45분경 숨진 채 발견됐다.
화요일에는 케어링칼에 있는 자택에서 44세 남성이 쓰러지는 나뭇가지에 맞아 사망했다.
수요일에는 자신의 개를 구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뜬 여성이 나무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경찰은 29세의 여성이 화요일 오후 1시 30분경 자신의 개를 구하기 위해 웨리비 강으로 들어갔고
발을 헛디뎌 하류로 휩쓸려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행히 한 행인이 여성이 물살이 빠른 곳에서
나무를 붙잡고 있는 것을 보고 응급 구조대에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