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정말 다들 감사하구요.. 오늘 학원에 가서 애들 가르치는 날인데..
이거 올리려고.. 섭 일찍 끝내구 왔어요.. ㅋㅋㅋ
난... 엽기적이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듣는다...
내 주변엔... 정말 엽기적인 사람이 많다...
우리가 모이면... 정말... 엽기다.... 우리의 문제점은... 통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이상한 짓을 하면... 말려야 할 주변에서..
오히려.... 이왕이면.. 이렇게 해야.. 더 웃기지 않을까.. 조언을 한다..
사건1..
세진오빠랑 안경점에 갔다.. 오빠는 렌즈..나는 안경을 맞추러...
렌즈의 칼라를 정하지 못하는 오빠에게.. 내가 제안했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 내가 이기면... 갈색.. 오빠가 이기면.. 파란색.. 어때요?? " " 짱이다.. 가위바위보.."
우리를 지켜본 아저씨.. 한 마디 한다... "엽기적인 그녀에 나오는 사람들보다.. 더 엽기네요.. --;"
며칠 후에 찾으러 오기로 하고... 나가려는데.. 정말 신기하게 생긴... 선글라스가 눈길을 끈다..
볼록 튀어나온.. 고무밴드가 달린... 사람의 얼굴을 파리로 만들어버리는...전시용으로 가져다 놓은 그 선글라스를...
우리는 그 앞에 서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얼마인지 물어보자... 아저씨가 말하시길...
그거... 원래는 진열용으로 가져다 놓은 거여서... 팔 생각을 해 본 적 없는데.... --;;
그걸... 살 사람에 있을 거라는 거에 대해선.. 생각을 안 해봐서요.... ^^;;;;
아저씨가 부르는 값에서.... 몇 천원을 깍아서 사고는... 정말 좋아했다....
그렇잖아도 마른 세진오빠가 그 선글라스를 쓰자.. 정말 파리같아 보인다...
나중에... 다른 선배에게 한 마디 들었다..
"야.. 넌 같이 있었으면.. 말려야지.. 가격 깍아주고 있냐?? " --;;;; 신기하고 이쁘구만..
사건2..
선배랑 경복궁에 갔다.. 경회루에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나 : 오빠.. 만원짜리 꺼내봐.. 우리 그 각도 찾아내서 찍자.. 어때??"
선배 : 그래.. 그러자... (조금 시간이 흐른 후..) 여기 정도가 딱일 거 같은데..
나 : 그래.. 거기 서봐...
선배... 지폐를 높이 들고.. 포즈를 잡는다...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본... 외국인들...
우리의 모습을 찍고 싶다고.. 나보고 같이 서라고 하더니.....
"bill up"을 외친다...... 핫.... ^^;;;;
사건3..
학교 친구 중에... 친한 남자 넘들 5명이 있다.. 그 이름도 유명한 날푼이... 날푼이가 모냐고?? 날라리 푼수지.. ^^;;;
우리 학교의 자랑은 넓은 잔디밭.. 화창한 날씨에... 뒹굴다가.. 너무 심심해진 우리..
핸드폰을 꺼내... 그 이름도 유명한... 제, 기, 차, 기를 했다... ^^;;;
이 날을 시작으로... 틈만나면... 제기차기도 하고.. 던지기 놀이, 야구도 했더니..
그래서... 내 폰은 진동모터가 나갔고.. 한 넘은.. 안테나가 부러졌으며... 한 넘은..아예 깨져버렸다..
사건4..
주머니의 동전까지 탈탈 털어.. 술을 마신 어느 날... 날푼이들.. 노래방이 가고 싶단다..
하지만 돈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이 약속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배스킨라빈스 앞으로가서..
그 앞을 지키고 서 있다가.. 아는 사람이 지나갈때마다... 천원씩 얻었다..
10분 후에.. 우리는.. 노래방 안에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
사건5..
나만보면... 소리를 지르면서.. 내 행동을 나무라는 후배가 있다...
어느 가을 날 밤... 강의실에서 그 후배와 같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날푼이들이 술 마시러... 잔디밭으로 나오라고 한다.... 셤이라고 말해두 소용이 없다....
안나오면.. 술을 들고 강의실까지 올 놈들이기에... 술을 마시러 가는데....
이 자식이 한 마디 한다... " 언니.. 지금 제 정신이에요?? 따~~~~~ "
"(모기만하게..) 아니... 그게.. 아니라.. 근데.. (언성을 높여서...)너 어따대구 소리를 질러?? 죽을래?? "
"앗.. 언니.. 그게 아니구요.. (이 시점에서.. 볼륨 업..) 근데... 제가 지금 소리 안지르게 생겼어요?? 따~~~~"
"너 지금 개기는 거야?? " "에이.. 다 언니 잘되라고 하는 소리에요..."
우쒸... 하면서 나가서 술을 마시는데.... 가을 밤이라서 그런지.... 꽤 춥게 느껴진다...
관측을 많이 하던.. 시기이기 때문에.. 가방에.. 작은 담요가 항상 있었는데..
그 담요만으로는... 커버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위를 이기고 있었는데...
조금 후에.... 나온 그 후배가... 나를 보고.. 또 소리를 지른다....
"내가.. 언니 때문에 미쳐... 언니 생각이 있는거에요?? 정말.. 이게 뭐에요?? "
애가 왜 이러냐구요?? 히히히히....
과자봉지랑 깔고 앉았던 종이를 태우다가......
나중에.... 잔, 디,를 뜯어.. 불을 피우고 있었거덤요,... 아.. 따뜻하다... ^^
정말... 후회없이 놀았다는 선배들도... 우리의 얘기를 들으면.. 혀를 내찬다...
엄청나게 많은 예화는 지면 관계상.. 생략하기로 하고...
이렇듯... 난 엽기적이다... 그래서일까... 내 여행도... 점점 엽기적이 되어간다...
특히.. 이번 불가리아 편..... 정말.. 내 여행은 왜 이 모양인지.. 화가 날 정도로 엽기다..
밤 11시가 조금 넘어서.... 내 여권에 불가리아 입국 스탬프가 찍혔다....
드디어 루마니아를 벗어났구나.... 또 눈물이 흐른다.....
작은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꾸벅꾸벅 졸다가...
날이 밝아지는 걸 느끼면서.... 잠시 잠이 들었다.....
그리곤... 한 시간 정도 지난 후에... 눈을 떴다...
더 이상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 창문을 열어.... 밖을 내다 보았다...
음.... 불가리아.. 참 자연이 아름다운 곳이다....
스위스랑 같이 자연이 아름다운 곳으로 견줄만한데...
스위스가 관광유치를 위해... 인공적인 아름다움이 가미된 곳이라면....
불가리아는 정말 있는 그대로의 자연의 아름다움이....
감탄을 절로 하게 만드는 그런 곳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이날 새벽의 찬 공기를 마시면서.... 봤던 불가리아의 숲과 냇가, 폭포들....
그리고.... 그리스로 넘어갈 때 창 밖으로 봤던.... 들판과 집, 그리고 그 뒤의 산과 강의 경치...
이것만으로도... 불가리아에 오기를 너무나 잘 했다는 생각을 했을 정도이다....
기차에서.. 내릴 때... 문이 고장나서... 역무원과 사람들 모두.. 문을 발로 차고... 밀고.. 당기고 했던 것만 빼면... ^^;;
실제로... 기차가 멈추어 서고도.... 10분 동안... 내리지 못 했다....
이 시점에서... 불가리아에서도... 왠지... 편치 못한 여행일 거라는게 짐작이 간다...
난.. 돗자리가 필요한가보다.... 나의 예감은 적중이다....
불가리아에서는... 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했다...
그 날...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다가... 휴게소에 내려주더니... 30분을 쉰다고 한다....
아침부터 먹은거라곤.. 하나도 없기에...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는... 뒷동산처럼 생긴 곳으로 올라갔다...
그리곤... 한적한 곳에 앉아서... 샌드위치를 먹으려고 하는데....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난다... 그래서 처다보니...
맙소사.... 뒷동산은... 뒤의 산이랑 연결되어 있다....
불가리아의 산은... 어디에서든지 곰이랑 맹수가 튀어나올 것처럼 우거져 있는데...
그 산에서... 들개가 나타난 것이다.. 여기서 들개라 함은... 늑대 수준....
침착해야하는데... 절대 침착할 수가 없다....
하지만... 배낭 여행와서... 유적지도 아닌... 또 관광지도 아닌.....
한적한..... 길가의 휴게소에서... 그 것도.. 들개에게 물려죽을 수는 없는 법이다...
일단... 샌드위치를 던져버렸다... 개가 그 샌드위치를 따라서... 시선을 이동시키는 동안...
빈나 언니의 말이 생각이 났다... 짱돌을 집어던졌다는....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며... 짱돌 2개를 집어들고는... 던졌는데....
원래 나의 계획은 개의 신경을 건드리지 않고 위협을 하려고 했는데....
난.. 운동신경이 없다.... 그래서.. 열라 둔하다... 잘하는 운동이라곤.. 하나도 없다....
그런 내가.... 던지기라고 잘 할 리가 없다...
정말 던지기 실력 꽝인 나는.... 돌멩이를 던져...었... 는... 데.....
세상에... 개한테 날라간 짱, 돌이.... 머, 리, 에 맞, 아, 버, 렸, 다...
이젠 정말 죽었다... 늑대 같은 들개가... 이젠.. 미친개가 되어버린 것 같다...
컹컹 짖으면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데.... 돌을 하나 더 던졌다....
다행히.. 아까.. 맞은 것 때문에.. 돌이 날라가는 소리로 위협이 되나보다...
그렇게.. 돌을 몇 개 더 던지고 나서는....
열라 뛰었다... 던지기도 못하는 내가.. 달리기라고 잘하냐.. 절대 아니다.... 달리기는 더 못한다...
하지만... 그래도 열라 뛰었다... 살기 위해서....
그리고... 이 순간에도.. 내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다....
정말 죽을 것만 같은 순간이었는데.... 남들은 이 대목에서 다 웃는다....
생각을 해보라... 뒤에는.. 개가 쫓아오고 있고.... 난... 개한테 물려죽지 않으려고.. 열라 뛰고 있고...
사실... 나도 지금 생각하면... 웃겨 죽겠다... --;;;;
정말... 집시한테 쫓기고.... 경찰한테 쫓기고... 이젠... 들개까지....
정말 불쌍한 이윤정이다.... 내 여행은 왜 이모양일까...
헝가리에서... 만난.. 빈나언니... 빈나 언니의 여행 얘기를 들으면서....
언니 여행을 왜 그래... 그랬는데... 언니랑 헤어지고 나서...
내 여행은... 더 이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엽기다...
들개하고... 이러고 나서... 이젠.. 여행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불길했던.. 동유럽... 어서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다...
그래서....다시 소피아로 가서... 그리스로 넘어가기로 했다....
소피아 중앙역에 가서... 그리스로 가는 기차 시간표를 알아보니... 야간이동 밖에 없다....
데살로니키까지 오픈으로 끊어 놓은 기차표 때문에....잠시 고민을 하는데...
고민을 하는 내 모습을 보고... 또 집시들과.... 삐끼들이 다가오려고 한다...
이젠... 집시와 삐끼에 노이로제가 걸렸다..... 다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로 데살로니키까지 가는 가격을 알아보자.. 학생할인에... 12달라라고 한다...
12달라.... 우리 돈으로 14000원정도... 돈이 조금 아깝긴 하지만... 14000원에 내 목숨을 내 놓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
그냥... 버스로 넘어가기로 했다...
버스로 5시간을 가는 거라고 하는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지만....
글의 위 부분에서도 말했듯이.... 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
창 밖의 풍경을 감상하느냐.... 꾸벅꾸벅 조느냐.... 이래저래 시간이 참 잘 간다...
국경이다.... 이 곳만 통과하면.. 그리스다... 그렇게 꿈꾸던 그리스.... 너무 행복하다...
사실... 그리스라서 행복하다기보단.. 동유럽을 벗어난다는게.. 더 행복하지 않았을까...
제발... 무사히 통과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별낭자 동유럽 여행 사전에... 무사라는 단어는 존재할 수 없나보다....
국경의 검문소 세관원이 나를 좀 보자고 한다고 한다...
두려워하며... 무사하기만을 기도하며... 소피아로 다시 되돌아가는 일이 없기만을...
여기를 통과하지 못하면... 다시 루마니아를 통해... 헝가리로 가야할 것 같다...
제발 그렇게 되지 않기만을 기도하며..... 천천히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가는데...
뒤에서...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내다보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 마디씩 해준다...
검문소 세관원이.. 내 여권을 보며.... 어디서 왔는지... 왜 왔는지.. 불가리아로 오기 전에는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디까지 갈 건지....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물어본다...
세관원 : 너 어디가...
나 : 데살로니키
세관원 : 어디서 왔어??
나 : 한국
세관원 : 그런거 말고.. 어디에서 오는 길이냐고..
나 : 소피아.. 이 버스 소피아에서 오는 버스잖아... ( 이 바보야.. )
세관원 : 그럼 그 전에는..??
나 : 부쿠레슈티
세관원 : 왜 돌아다녀..?
나 : 여행하는건데.. 왜??
세관원 : 그럼.. 데살로니키에서 어디로 갈꺼야??
나 : 아테네로 가겠지..
세관원 : 그럼 한국엔 언제, 어디서 가??
나 : 쬐금 더 돌아댕기다가... 이탈리아에서 갈껀데??
세관원 : 그래..? 근데 왜 돌아다니는거야??
나 : 아..샹.. 여행중이라니까..
세관원 : 왜 여행다녀..??
나 : 난 여행이 좋아...
세관원 : 그래? 근데 어디서 왔어??
.
.
.
.
.
.
너무 긴장해서.. 그 사람의 의도도 모른 채... 차근차근 대답하고 있는데... 대답을 하다보니 이상하다...
했던 말을 또하고 또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 것....
고개를 들고.. 그 세관원을 바라보니... 왼손의 엄지와 검지를 서로 비비고 있다....
그러면서... 계속 질문을 하는 것이다....
정말... 그 동안... 났던 화가...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욕을 해버리고 말았다... 내 의지로.. 완벽한 욕을 말이다...
" 에이... 샹... (실제로는... 원래 발음대로 했죠... ^^:;)
야.. 너 모야... 내가 터키에서 왔던.. 루마니아에서 왔던... 그리고...
내가 그리스에서 아웃을 하던... 이탈리아에서 아웃을 하던...
내가 여행을 하던 말던, 일을 하던 말던 니가 무슨 상관이야...
지금 너 나보고 돈을 내 놓으라는 거야.. 먹고 죽을래도 없구만....
돈 없으니까... 그냥... 다시 돌려보내던지 말던지 맘대로 해... 맘대로... "
라고... 겁도 없이... 한국말로 외쳤다.... 정말 나도 미쳤었나보다...
암튼... 내가 지르는 소리에.. 버스에 있는 사람들이... 다 밖을 내다본다...
그래서인지... 그 사람이... "ok, pass" 라고 과장된 손짓을 하며 스탬프를 찍어준다...
씩씩거리며.. 버스에 다시 탔는데..... 속으로는 떨려서 죽는 줄 알았다...
몇분 후에... 그리스 국경에서 입국 심사를 간단히 (근데.. 배낭을 열고.. 짐까지 검사했습니다..)받고....
그 옆의 휴게소에서 바로 쉬었는데.... 그리스는 그리스인가 보다....
그렇게 등골이 서늘하게 긴장을 한 상황에서도... 바지와 티셔츠가 젖어오는 느낌이 든다...
아무튼...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그렇게 더운.... 그리스 땡볕 아래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소리를 내서 울어버렸다...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다들 괜찮냐고 나에게 물어보는데...
이번에도.. 한국말로.. 대답했다... "괜찮으면 내가 지금 왜 울겠냐... 이 바보들아.. " --;;;
정말.. 못 알아들으니 다행이다.... ^^;;;
암튼... 이런 과정을 거쳐서..... 데살로니키에 도착했고...
데살로니카에 하루 있으면서..... 교회들을 주로 둘러보았습니다....
그리곤... 카람바카에 잠깐 갔었죠...
제가 여행하던 중에.. 혼자 돌아다니던... 동양인 여자들... 정말 많던데...
왜 그렇게 저를 신기하게 보는지... 이 곳에서도... 찝적(?)거리는 사람들 통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이젠.. 욕을 해버리곤 했었기 때문에... 나중엔..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이러다.. 내 입에.. 아예 배어버리는 건 아닌지... ^^;;;
여담으로... 한 가지 얘기를 더 해드릴께요....
그리스에 도착하자마자...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이 두 곳에서.. 한 번도 전화를 못 했구...
또..... 제 눈물을 진정 시킬 수 있는 방법이 그것뿐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엄마가 걱정하면 안되니까... 말하지 말아야지 했다가... 일단 제가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걸었는데... 차마.. 그 국경 검문소 사람이랑.. 루마니아 경찰 얘기는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들개 얘기를 했었는데... 울면서... 제가 한 얘기...
" 엄마.. 들개가 쫓아와서... 울면서 도망쳤어...."
저희 엄마.... 아무 말도 못 하시면서... 한참을 웃으시더라구요...
며칠 후엔... 세진오빠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빠... 그래서.. 내가 들개한테 쫓겼어요... 그래서 돌을 던져서 맞춰서 쫓아버렸어요..."
라고 참 정신없이, 두서없게 말하는 나에게... 그 사람이 한 마디 했습니다...
"정말.. 돌을 던져서 맞췄어?? 잘했어.. 역시 개는 때려 죽여야 제 맛이랬어..."
할 말을 잃어버린 저... 정말 이 사람의 머리는 어떻게 생겼을까.. 새삼 궁금해했죠...
그리고.. 한국에 돌아오자... 이 얘기를 들은.. 우리의 비티들... 다덜.. 입을 모으더군요....
"너.. 세진형한테 뭘 바랬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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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기
별낭자의 유럽여행.. 번외 2편.. 불가리아 에피소드..
별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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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9.08 01:14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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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ㅎ 누나 친구들 디따 웃기네~
우리의.. 핸드폰 제기차기는.. 유명했지.. ㅋㅋㅋ
어트케~~~넘 재미써여~~~ㅋㅋㅋㅋㅋ
이 한몸 바쳐.. 님이 즐거우시다면야... --;;;
ㅋㅋㅋㅋ 진짜 학교 생활 잼있게 하시네요~~저두 ㅡ,.ㅡ;;;;학교에서 유명하다지요
제 별명.. 괜히.. 별꼴낭자에 별난자겠어요?? 근데.. 이제 나이도..있고 해서.. 안그래요.. 근데.. 님도.. 만만치 않으신가보군요.. ㅋㅋㅋ
루마니아 불가리아 편 모두 잘 읽었어요~~감사^^ 전 이번주에 떠납니다..아무래도 혼자 떠난다는 것은 그만큼의 책임을 더 지우는 것 같아요..홀로여행 경험이 없는 것도 아닌데 가슴은 또다시 콩닥거리기 시작..오늘 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아...정말... 뒤집어지는줄 알았네요. 셤공부 한답시고 들어앉아서 웃기도 뭣하구...ㅡㅡ;;; 동유럽들개는 광견병 걸리개가 무쟈게 많다던데, 정말 큰일날뻔 하셨넹...그런데 별명이 그런뜻이었다니....ㅋ~
앗..아니에요.. 원래는.. 별 + 낭자 에요... 얼마나.. 이쁜 이름인데.. 위의.. 엽기행각을 같이 벌린 사람 중의 하나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거에요...
정말 눈물 없이는 볼수 없는 여행기네요.....슬펐다 웃겼다....히히히 웃다가 음 걱정하다....정말......전 여행기를 못쓸 것 같아요...저 밑의 다비도프님도 암표 장수님도..글구 별낭자 님도 모두...모두....넘 잘쓰시니...으이구..제 여행기한편 올릴려는 욕구가 마구 없어지네요...ㅎㅎ 잼있서요...
전.. 지금.. 여행기 올리는거 후회하고 있어요... 정말.. 절.. 얼마나 엽기로 생각하겠어요.. --;;
아핫. 별낭자언니. 어떤 사람인지 꼭한번 뵙고 싶군여~^-^/
엽기는 요 정말 좋은데요..뭐...저도 어느정도 저희 그룹에서는 엽기로 통하는데...호호좋아여 (음...가만히 생각해보니...전 결혼을 했거던요..확실한 분이 계시면..뭐 ...그것도 사랑해 주실 걸요....호호)
마자요 사진 올려주세요 푸쉬 푸쉬....!!!!
전 들개 이야기 하나도 안웃긴데.. 저도 영종도 놀러 갔다가 개한테 물릴 뻔했거든요.. 개가 어찌나 화를 내면서 옆에서 짖는지 정말 넘 무서웠어여.. 저두 막 울었져..ㅋㅋ 암튼 님 대단해여~~ 홧팅^^
지나간 모든 것들은 아름다운 추억이 되는거라 하지요.. 엽기라기 보단..독특(?)하게.. 건강하고 밝게 살고 있다는 거죠^^..저 별낭자님께 반했는데 점점 푸~욱 빠지면 어카죠..*^^*
멋있어요~~~!! 이야기에 푹 빠져버리네요 ㅋㅋ 들개부분이 하이라이트였던것 같네요 다음 편도 기대할께요 와우!!
첨으로 리플을 ㅎㅎ 어디서든 화가날땐 한국말로 모라그러는게 짱이네여-.-;; 저두 이태리갔을때 사람만한 개가 미친듯이 뛰어다녀서 도망다녔는데.ㅜ.ㅜ 개도 개 나름이져 ..강아지였음 좋았을텐데.. 님도 안다친게 다행이네여 ^^* 담편도 기둥기는중 ㅎㅎ
루마니아 편에서 힘들일을 많이 겪으셔서 그런일이 또 있었나 하고 보다가 눈물까지 흘리며 읽었습니다..ㅋㅋ 별낭자님 첨에 쓰신 글보면 무지 얌전한 처자 인것 같았는데..ㅎㅎ 재밌는 분이시군요..글도 재밌고..그 심각한 상황을 유머로 넘기시다니..즐겁게 읽었습니다.
^^하하.. 들개 얘긴 진짜..엽기네염..그상황..얼마나 공포였겠어요.. ㅋㅋ 잘 읽었습니당.. ^^" 넘 잼나염~~~~~~~~~~~
우와.. 정말 재밌네요.. 전에 여행기는.. 기도와 사색에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음악도.. 이번꺼는 번외라서 그런지 진짜 재밌네요. 들개 얘기는 저도 보면서 놀랐어요..저도 큰 개는 무서워하거덩요.. 개가 뛰면 더 따라온다는데.. 안다치시길 정말 다행이네요.. 계속해서 글 잘 보겠습니다.
정말이지.. 아무래도.. 괜히 올렸다는 느낌이 계속해서 드네요.. --;; 그냥.. 처음의 이미지를 고수해 나갈걸.. 얌전한 처자의 이미지는.. 제 평생의 목표인데... 아.. 아쉽네요.. --;;
푸하하 푸하하 푸하하하하 정말 잼나여..근데..거거정도 한편 따른다는..혼자갈 생각 안하길 잘했다는 전 깡이 없어서요 ^^* 멋져여~!
앗 컴이 맛가서 글 등록이 안되었다는... 들개가 쫓아오는 상황에서도 짱돌을 던지는 별낭자님...당신을 감탄합니다... 님 너무 귀여우세요 정말 함 뵙구 싶어여^^
전 그동안 별낭자님의 이름과 올리시는 글로 인해서 여성스러울거라구 생각했는데^^ 오늘은 진실을 안것 같네여ㅡ.ㅡ; 집에서 보다가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ㅋㅋ정말 내용을 불행인데,,,읽는 사람은 왜이렇게 재밌져?지금도 웃음이 안멈추네여,,특히 마지막 통화하셨던 분의 한마디가 아주 막판뒤집기네여^^;진짜 잼나여
별낭자님을 만나는 번개하고파....
하늘을 날고파님.. 그 사람이 좀 웃기죠.. --;; 글고.. 어른2아이2님.. 제가.. 얼마나 엽기로 보이면.. 번개하고 싶다는 말까지 나올까.. ㅠ.ㅠ
재밌다........ 책 하나 쓰세여...
저는.. 죽는 줄 알았습니다... --;;
별낭자님의 글도 재밌지만, 리플 다는 분들도 재밌네요~~. 알바하며 정신 없이 읽고 있네요.^^
리플달려구 등업 신청했는데....리플이 달릴 래나?? ㅎㅎ 너무 재밌당..ㅎㅎ 나도 어서 돈벌어서 나가야지..근데..6개월정도도....괜찮나요? 혼자여행할껀데....
아....글올리다 컴푸타가 뻗어버렸넹...사무실컴인데..열나꾸져셔..ㅠ.ㅠ 이거 또 안 되면 어카지...ㅠ.ㅠ여튼 별낭자님 글 넘 재미떠용.....리부팅 볓번씩해가면서 봐도...신경질이 안나네용..^^;;
죄송합니닷 저두 넘 웃어버렸어욧..심각상황인건 알지만. 지금 새벽 5시를 향하고 있는..다들 자는데 혼자 웃고 있는 저자신을 보며 또 한번 웃습니다.ㅋㅋㅋㅋㅋ 정말 만나뵙고 싶어욧^^
^^ 진짜 글을 잼있게 쓰시네요..심각한 상황이지만..^^;; @.@ 존경의 눈빛
힘드셨을 텐데 재밌네요~^^ 친구들이 제 친구들이랑 비슷하네요~
들개얘기는 다시읽어도...하하..하..^-^;;정말.
난 다시 생각해도... 정말... --;;
ㅋㅋㅋ 이거보면 무서워서 혼자 여행가고싶다는 생각이 없어 져요-_- ; ㅋㅋㅋ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