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드빙에서 동행자 구해서리 17박18일짜리 미국여행을 다녀온 경험자로서
몇가지 어드바이스를 해드리고자 글 올립니다. 아마 저처럼 동반자 여행을 하시려는 분들에게
특히 미국과 같은 교통 여건이 특수한 지역에 여행하려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듯 합니다.
저의 경우 4명을 꽉 채워서 여행을 다녀왔네요^^
장단점을 우선 열거하고자 합니다.
1. 장점
- '경비가 엄청나게 싸게 든다.'
믿기 어려운 수치겠지만, 3-4성급 호텔에서만 묵으면서 비행기표 값 80만원을 포함해서,
온갖 선물을 다 구매하고도 140만원 들었습니다. 요즘같은 환율에서는 더 싸게도 가능할듯 합니다만 기름값이 올라서 변동은 있겠네요.
이런 마술이 가능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4명이 한꺼번에 움직인다는 이점때문일 것입니다.
5000킬로 대장정이었습니다. LA에서 산티에고 멕시코 티후아나, 라스베가스, 그년도개년, 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LA에 이르는 순환코스였습니다.
기름값, 2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렌트카는 3500CC미쯔비시 디아망테 빌렸구요, 최고시속 240킬로 나오더라구요. 렌트카총 비용은 보험 4개 풀로 들어서 600불이 안되었으니..요즘 시세로 60만원도 안되죠.
즉 이동 경비가 80만원정도 되었습니다. 1/4로 하면 인당 20만원선이죠?
숙박은 편법을 이용했습니다. 우선 2인 트윈룸을 잡습니다. 되도록 코딱지만한곳이 아닌 호텔로..
4명이서 자는데 아무 문제 없습니다. 저의 경우 남2 여2 이렇게 갔는데요, 침대 따로 썼습니다.
아무런 불상사 없었구요(편집...쩝...쥔장의 경고.허허..) 하루 숙박비가 미국의 경우 5-10만원선이면 충분합니다. 야간 이동 하루이틀 포함하니까 숙박비는 80만원정도로 가능했습니다. 1/4 해보시면..인당 20 정도죠?
여기까지 120만원 정도 됩니다. 먹을거 남았습니다. 한국에서 바리바리 싸들고 갔습니다.
차량 트렁크에 햇반이니 컵라면이니 장조림이니 싸들고 가고,현지에서 야채 싸게 사서 식비 엄청나게 줄일수 있었습니다. 미국의 경우 의외로 먹거리가 쌉니다. 1인분 시키면 2-3인분 양이 나오니..
인당 하루 5천 ~ 1만원이면 충분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절대 거지처럼 살지 않았습니다.
먹거리 역시 15마넌 안쪽으로 가능했구요...
토탈 140이 안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선물 포함해서 나중에 결산하니까 140 나오더라구요..구경할거 다하면서..드리고 싶은 말씀은, 경제적 측면에서 베스트라는겁니다. 가장 좋은 점이죠.
두번째 강점은, 약점이 될수도 있는데..정보 공유 측면에서 유리하단 점이죠. 어디가 좋다 라는 정보등등..우리팀의 경우 미국에서 유학한 친구가 있어서 의사소통의 문제가 전혀 없었음.
2. 약점
-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숙박비를 아끼려면..
- 의견 충돌 불가피합니다. 행선지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지요.
처음 일주일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 비용 안분 및 지출관리 문제..
고의든 아니든 금전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회계였는데요, 구성원중에 매일매일 금액 체크하면서 귀찮게 짜증나게 하는 친구가 있어서 그냥 회계권한 넘겼습니다. 뭐 이해는 됩니다만, 오늘은 몇달러 썼지? 어디다 썼지?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일주일전에 기름값 얼마들었지? 왜 돈이 안맞아~~~돌아버리겠더라구요..
동행 여행시 비용 지출내역을 정확하게 기록 관리하세요. 그리고 확실한건 좋지만, 악의적인 의도가 아니라면 몇푼 펑크나는걸로 서로 여행 기분 잡치게 하는 우를 범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3. 총평 (-_-;)
저는 1달간 나홀로 헝그리 배낭여행부터 4박5일 럭셔리 태국 패키지까지 다양한 여행의 종류를 두루 경험해보았습니다. 장단점이 확연히 눈에 띄더라구요.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제가 분석한 총평을 보시면 본인이 어느 여행에 더 맞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듯 합니다.
- 나홀로 배낭여행
비용 : B
일정 : A+
여행의 자유도 : A+
현지인과의 교류, 문화 체험 : A+
여행의 고통(?) 및 위험성 : C
총평 : A
생각보다 비용 많이 듭니다. 정신 놓아버리면 패키지보다 더 깨질수도 있습니다. 철저하게 비용관리하셔야 합니다. ^^
일정 및 자유도는 최고죠. 두말할 필요 있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나홀로 배낭을 가장 선호합니다.
그만큼 위험합니다. 저는 아직 험한꼴 안당해봤지만, 여행하면서 도둑맞거나 강도당하거나...자주는 아니어도 몇번 봤습니다. 특히 여자 혼자는..세계 어디를 가도 조심해야 할듯.
저같은 경우는, 다녀올때마다 현지에 친구 몇명 만들었구요, 한국인 배낭객과도 많이 친해지고..매우 특이하지만 연인처럼 돌아다닐만한 친구도 만나봤고..실제로 연인도 만들어봤고(한국와서도 쭈욱..)
갈때마다 예측하기 어려운 드라마틱한 경험을 해서 그런지 항상 가슴설레죠.
- 동행자 여행
비용 : A+
일정 : A
여행의 자유도 : B
현지인과 교류/문화체험 : B
여행의 고통/위험성 : A
총평 : A-
비용측면에서 단연 유리합니다 . 일정도..트러블만 없으면 기민하게 이동할 수 있으므로 좋습니다.
자유도는 떨어집니다만, 감수할만 합니다. 현지인과의 교류도 사실 어렵습니다. 떼거지로 몰러다니니 현지인들과 친해지거나 색다른 교류/체험할 기회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가장 답답하죠. 자유로운듯 해도..사실은 자유가 없다시피하니까요..단체이동이라..
- 호텔패키지
비용 : A
일정 : C
여행의 자유도 : B+
현지인과의 교류/문화체험 : B+
여행의 고통 위험성 : B+
총평 : B+
호텔패키지는 비용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다만, 일정상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백날 여행공부해봐야 현지에서 접하는 정보만 못합니다.
더 좋은 곳, 더 갈만한 곳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거나, 심지어 예약된 호텔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됩니다. 여행책자에 있는 내용은 정말이지 그 나라, 그도시의 10%로도 못보여준다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교류 및 체험, 위험성은 양호한 편입니다. 적어도 숙박때문에 걱정할 일이 없으니까요..
- 순수 패키지
비용 : B-
일정 : B
여행의 자유도 : C
현지인과의 교류/문화체험 : C
여행의 고통 위험성 : A+
총평 : B
말그대로입니다. 비용 가장 비싸구요, 일정은 완전 코끼었구요, 자유도 없다고 보셔도 되구요, 현지인과의 교류는 불가능합니다. (단체버스타고 다니는데..무슨 교류...ㅋㅋ)
하지만 최강점이 있습니다. 무쟈게 편합니다. 떠다주는 밥 먹어주면 되고, 일정 고민 안해도 되고(보통 그래도 가볼만한곳을 잘 데리고 갑니다.)
원치않는 쇼핑센터에서 피같은 시간 죽여야 하고, 옵션때문에 짜증나지만...한국인들과 친해질 수도 있고, 의외의 솔로탈출도 가능하지요? ㅋㅋ
총평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구요, 사람에 따라 장단점 비교가 다를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행을 좀 해본 입장에서 볼때, 나홀로 배낭여행을 강추합니다.~
다녀오신 시기가 몇 년도 쯤입니까? 차 렌트는 어디서 하셨는데 그렇게 싸게 하셨습니까? 그리고 오천킬로에 이십 만원의 기름 값이라....??? 정보를 얻어서 앞으로는 그 곳에서 차를 렌트하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 비싸게 다닌것 같아서요. 꼭 좀 가르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 되었죠. 2004년이니까 벌써 3년전이네요. 그냥시에 1갤런당 22불정도 했으니까..당시 기름값으로 한국의 1/3수준이었어요. 지금은 어떠려나..두배는 안될거 같은데 좀 올랐어도.. 렌트카는 트리니티라는 업체 통했구요, 에이비스 알라모보다 많이 저렴하죠. 4대보험하면 차 망가져도 돈 안물어요.
여행도 좋지만 저는 저런식의 여행은 하고 싶지 않은걸요...일단 숙소가 불편하구요..여행에 굳이 남녀가 저렇게 섞여가야 하는지 좀...의문이...목적이 그것이 아니더래두 본인들이 굳이 부정한다 하더래두.. 여행에서의 불편함은 곧 짜증이요..아무리 신경쓰지 않으려해도 신체가 불편한데 ...그리고 절약하고 고생하는 여행은 좋습니다만..저렇게 섞인 여행은 좀 조금은 주위가 산만해질수가 있거든요. 저는 그냥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혼자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지라 제 입장에선 아닐것 같습니다.숙소가 불편해도 맘만 편하다면 그곳이 곧 아늑한 침실일진데...여하튼 동행이 불편하면 많이 불편해질수도 있겠다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
개인의 차이죠..저같은 경우는 금전적 여유가 아쉬울 시절에는 저런 식의 여행 선호를 했구요, 요즘에는 그래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니, 굳이 저런식으로 허리띠 졸라매지는 않는거죠. 같은 사람이어도 처해진 상황에 따라 기호가 바뀌는거겠죠? 그래도 금전적으로 아쉬운 젊은 친구들에겐 저런 식의 알뜰 여행..좋죠 뭐. 약간 불편하면 어때요.
토요타 캠리면 제가 빌린거랑 비슷한 등급인데..저도 캠리 빌리려다 다 나가서 동급으로 빌렸었거든요. 3500cc. 바가지 쓰셨네요. 허츠 나쁜넘덜..그리고 동부 서부 지역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르고 성수기때 가격이 뛰긴 합니다만 당시에 110불이면..하루에 13마넌선이었단 소린데..너무비싸게 빌리셨네요. 모든걸 감안하더라도..
저도 딱 10년전 비슷한 코스로....남자4명 뱅기값 500$...개인경비 500$ 도합 1,000$ 8박9일 여행 한 적이 있엇죠...IMF 바로전이니까 80만원 정도 총 경비로 들었던 셈이네요....단....운전은 제가 여행 내내 했었죠....왜냐구요?? 인간 네비게이션 인탓에요....ㅠ.ㅠ...아,,,,저희 남성 4인방은 전혀 불편한점이 었었죠....고등시절 부터 산악부 활동을 같이해온 그야말로 짜일 파트너 들이엇으니까요....눈빛만 봐도 아는척...헐~~
첫댓글 멋지시네요~ 저도 언제 그렇게 여행을 가보려나..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을 위해서 이렇게 짜임새 있게 나열해 주시니 앞으로 여행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1번 장점 부분에서 "아무런 불상사 없었구요(여자애들이 못생겨서..젠장 ㅋㅋ)" 이부분은 재미로 쓰셨겠지만 좀 읽기가 불편하니 편집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편집했습니다. 그렇게 불편했나요. ㅋ
다녀오신 시기가 몇 년도 쯤입니까? 차 렌트는 어디서 하셨는데 그렇게 싸게 하셨습니까? 그리고 오천킬로에 이십 만원의 기름 값이라....??? 정보를 얻어서 앞으로는 그 곳에서 차를 렌트하고 싶습니다. 저는 너무 비싸게 다닌것 같아서요. 꼭 좀 가르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조금 되었죠. 2004년이니까 벌써 3년전이네요. 그냥시에 1갤런당 22불정도 했으니까..당시 기름값으로 한국의 1/3수준이었어요. 지금은 어떠려나..두배는 안될거 같은데 좀 올랐어도.. 렌트카는 트리니티라는 업체 통했구요, 에이비스 알라모보다 많이 저렴하죠. 4대보험하면 차 망가져도 돈 안물어요.
두루 경험하셨네요.. 나도 홀로배낭족 하고 싶은데..무서워서..
여행도 좋지만 저는 저런식의 여행은 하고 싶지 않은걸요...일단 숙소가 불편하구요..여행에 굳이 남녀가 저렇게 섞여가야 하는지 좀...의문이...목적이 그것이 아니더래두 본인들이 굳이 부정한다 하더래두.. 여행에서의 불편함은 곧 짜증이요..아무리 신경쓰지 않으려해도 신체가 불편한데 ...그리고 절약하고 고생하는 여행은 좋습니다만..저렇게 섞인 여행은 좀 조금은 주위가 산만해질수가 있거든요. 저는 그냥 친구들 선후배들 그리고 혼자서 해외여행을 많이 다닌지라 제 입장에선 아닐것 같습니다.숙소가 불편해도 맘만 편하다면 그곳이 곧 아늑한 침실일진데...여하튼 동행이 불편하면 많이 불편해질수도 있겠다는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
개인의 차이죠..저같은 경우는 금전적 여유가 아쉬울 시절에는 저런 식의 여행 선호를 했구요, 요즘에는 그래도 금전적인 여유가 있으니, 굳이 저런식으로 허리띠 졸라매지는 않는거죠. 같은 사람이어도 처해진 상황에 따라 기호가 바뀌는거겠죠? 그래도 금전적으로 아쉬운 젊은 친구들에겐 저런 식의 알뜰 여행..좋죠 뭐. 약간 불편하면 어때요.
저는 허츠에서 성수기(2004년8월)때 차를 렌트해서 그런지 보험 풀로 들고 토요다 캠리를 하루에 한 110불씩(보험료 포함해서) 줬던 것 같아서 너무 비싸게 렌트를 한 것 같아서 렌트회사를 물어 본것입니다. 혹시 전화 번호 있으면...
토요타 캠리면 제가 빌린거랑 비슷한 등급인데..저도 캠리 빌리려다 다 나가서 동급으로 빌렸었거든요. 3500cc. 바가지 쓰셨네요. 허츠 나쁜넘덜..그리고 동부 서부 지역에 따라 가격이 좀 다르고 성수기때 가격이 뛰긴 합니다만 당시에 110불이면..하루에 13마넌선이었단 소린데..너무비싸게 빌리셨네요. 모든걸 감안하더라도..
워낙 오래전이라..전화번호는 가진게 없지만, 트리프티(thrifty)한번 찾아보세요 사이트에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미국에 가면은 이제 허츠에서 빌리지 말아야 겠습니다. 몇 년 동안 허츠만 거래했었는데...
저도 딱 10년전 비슷한 코스로....남자4명 뱅기값 500$...개인경비 500$ 도합 1,000$ 8박9일 여행 한 적이 있엇죠...IMF 바로전이니까 80만원 정도 총 경비로 들었던 셈이네요....단....운전은 제가 여행 내내 했었죠....왜냐구요?? 인간 네비게이션 인탓에요....ㅠ.ㅠ...아,,,,저희 남성 4인방은 전혀 불편한점이 었었죠....고등시절 부터 산악부 활동을 같이해온 그야말로 짜일 파트너 들이엇으니까요....눈빛만 봐도 아는척...헐~~
다양한 여행정보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