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디 가도 내가 가는 길
빨리 가도
내가 가는 길이라네
변함없는 시간이
틀림없는 세월이
끄떡없는 진실이
뿌리 박힌 나무처럼 서있어
그렇게 길은 변하지 않는데
내 마음이 변하는 것이야
내가 바로 서 있으면
내가 가는 길이
내 시간이 되며
내 노래가 되니
내 삶에 뿌리가 되는 것이지
- 정영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