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1.11 13:00~17:30 맑음
바다 바람이 꽤 쌀쌀한 소나무 숲 둘레길 을 따라 소록도를 뒤로하고 금산면 거금대교로 차를 돌렸다 소록도와 거금을 잇는 대교는 사장교이며 2001년12월 착공하여
2011년12월 9년 만에 완공한 총연장 2.028m이며 사장구간은 1.116m로 우리나라 최초 자전거와 보행자 전용도로로 차도를 구분한 복층교량으로 만들어졌다
광활한 바다에 떠있는 아름다운 작은 섬들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금산면 신전리 바닷가 선착장에 도착했다 엎드리면 코가 달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
나지막한 섬 하나가 길게 떠있는 이곳이 바로 세계인이 주먹 받는 일본의 나오시마 예술의 섬 같이 꾸며진 우리나라 연홍도 고흥 거금도와 완도 금당도 근거리에 있는
연홍도(連洪島) 예술의 섬이다 행정구역상 고흥군 금산면 신전리에 속하며 고흥의 끝자락 우리나라 섬 가운데 일곱 번째로 큰 거금 도에 딸린 섬 속의 섬이다.
녹동에서 소록대교와 거금대교를 건너 거금도 신양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이면 닿는 작은 섬으로 선착장에서 소리치면 들릴 거리다 연홍도 면적은 55만㎡ (17만평) 이고
해안선은 4㎞ 정도다. 19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김 양식 등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많아 130여 가구가 살았으나. 지금은 노인들을 중심으로 50여 가구 80여 명이 살고 있다.
연홍도가 예술의 섬으로 탈바꿈한 건, 전라남도가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폐교된 금산초등학교 연홍분교장에 2006년 개설한 미술관이
태풍 볼라벤(2012년)으로 큰 피해를 입어 방치된 폐교에 예술의 섬으로 꾸며 연홍미술관이 새 단장을 해 다시 문을 열었다. 바닷가 밀려온 폐 부표나 로프, 노,
폐목 같은 어구와 조개·소라껍질 등을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을 바닷가와 골목길에 설치하여 볼거리 즐길 거리들을 만들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불리는
고흥을 대표하는 예술의 섬이 되었다 마을 풍광도 바다와 어울리게 파랑 빨강 지붕이 시선을 끓어 마을 풍경이 예술작품으로 손색이 없다.
선착장의 방파제 위에는 사람보다 더 큰 하얀색 뿔소라 조형물 두개가 설치되어 쌍둥이 소라 작품이 연홍도의 상징 조형물이 되어 정겨웠다.
또한 철골재로 자전거를 타고, 바람개비를 돌리고,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이 평화롭게 뛰노는 모습과 강아지의 모습을 형상화해 조형물이 줄지어 서 있다.
배에서 막 내리자마자 담벼락에는 주민들의 졸업과 여행, 결혼 등 특별한 순간을 담은 옛 사진 200여 점이 타일로 붙여져 섬 주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추억이 묻어나는
사진벽화도 설치했다 섬 골목담벼락에 즐비하게 예술품이 순박하게 설치되어있어 더욱 정겹다 축구선수 박지성과 거금도 출신의 프로레슬러 '박치기왕 김일이
연홍도 출신의 프로레슬러 낮에는 은행원, 밤에는 레슬러로 활동했던 영화 '반칙왕'의 모델인 백종호와 극동챔피언이었던 노지심이 그려진 벽화도 있다.
옛날 배의 노, 부표 같은 것을 활용해 물고기 모양의 조형물과 화단을 만들어 놓았고. 크고 작은 몽돌로 갖가지 조형물도 만들었다. 길바닥의 맨홀 뚜껑까지도
예술작품으로 탈바꿈시켜 둘레길 가로 설치해서 눈을 띌 수 없다 한참 돌다보면 선착장 반대편, 섬의 뒤편에 자리하고 있는 전국에 하나뿐인 섬 미술관은 자리 잡고 있다.
화가 선호남 씨 부부가 운영하고 있으며. 서양화 등 갖가지 미술작품 1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었고. 미술관 앞 완도 금당도의 주상절리가 마주보이고.
금당8경의 하나인 병풍바위를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자연풍경을 볼 수 있어 좋다 산책길도 3개 코스로 선착장에서 연홍미술관을 거쳐 마을회관 쪽으로
돌아오는 1.160m의 '연홍도 담장 바다길' 과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섬의 한쪽 끝을 돌아 마을회관 쪽으로 가는 1.760m의 '아르 끝 숲길'도 있다.
반대쪽 끝에 다녀오는 940m의 '좀바 끝 둘레길'도 있다. (아르'는 아래, '좀바'는 붉은 생선 쏨뱅이,)보통 걸음으로 1시간 반이면 충분한 거리나 예술작품이 많아서
천천히 걸어 점심 식사까지 3시간이 걸렸다 식당은 여행객들을 위해 부녀회가 마을회관에서 음식을 해준다. 예약하면 식사를 할 수 있고. 미술관과 식당(사전에 신청)
갤러리카페 미술관펜션도 있으며 연홍도 에서 난 미역과 톳, 고막, 고둥, 낙지, 생선, 체소 등 자체에서 재배한 갖가지 농수산물로 만든 반찬과 갯국 고막비빔밥과
서대비빔밥이 맛이 좋았다 연홍도를 오가는 주변에 가볼만한 곳도 많고 특히나 소록도는 한센인 들의 한 많은 눈물로 가꾼 중앙공원의 아름다운 나무와
한센병 박물관도 볼만하며 요즘 단풍이 절정인 고흥의 주산이며 명산인 아름다운 팔영산 휴양림도 가볼만한 곳이었다. 정신없이 미술품에 빠져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돌다보니 배 출항시간이 다되어 선착장으로 숨 갑이 달려왔다 (연홍미술관 겔러리 카페 팬션 식당 연락처 010 7256 8855 화가 선호남 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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