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개장한 도덕산 캠핑장이 7, 8월 임시운영을 마치고 9월 예약에 들어간 가운데 3만 3천원의 사용료를 받기로 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7월 개장시 임시운영으로 3천원의 부대시설 사용료만 받아왔으나 8월 임시회에서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사용료로 3만 3천원(부대시설 사용료 포함)을 받기로 하면서 고가 논란이 제기됐다. 도덕산 캠핑장의 사용료는 인근 지자체가 운영하는 캠핑장에 비해서도 상당히 고가로 “시민을 상대로 장사하냐”는 원성을 사고 있다. 광명 도덕산 캠핑장 | 30000 (전기 3000) | 강동 그린웨이(서울) | 21000 | 난지 캠핑장(서울) | 15000 | 중랑숲 캠핑장(서울) | 25000 (전기 3000) | 노을 캠핑장(서울) | 10000 (전기 3000) | 한탄강 캠핑장(경기 연천) | 주말 20000 평일 10000 | 자라섬 캠핑장(경기 가평) | 주말 15000 평일 10000 | 연인산 캠핑장(경기 가평) | 주말 20000 평일 15000 | 망상 캠핑장(강원 동해) | 주말 27000 평일 22000 성수기 40000 | 학암포 캠핑장(충남 태안) | 주말 16000 평일 13000 (전기 3000) | 용인자연휴양림(경기 용인) | 데크(4*4)주말9000,평일7800/데크(6*6)주말11000,9200 | 국민여가캠핑장(강원 속초) | 20000 성수기 25000 | 병목안 캠핑장 (경기 안양) | 10000 (전기 3000, 주차 5000) | 광교 호수공원 캠핑장 | 주말 25000 평일 20000 |
@ 지자체 및 국공립 캠핑장 사용료 현황 또한 신생 캠핑장으로 깨끗한 화장실과 시간 관계없이 냉·온수 잘 나오는 샤워실 등 부대시설은 좋으나 캠핑 외에 즐길거리를 찾을 수 없어 캠퍼들 사이에서 유료 바베큐장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정도이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많은 이용객으로 장사진을 이루다가 극소수의 야영객을 제외하고 저녁이면 모두 빠져나가는 ‘난지캠핑장’과 같은 피크닉장이 될 거라고 말하는 캠퍼들도 있다. 사전예약을 받은 8월 휴가철에도 빈 사이트가 많았고, 열대야를 피해 가족단위로 바베큐를 즐긴 후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이용객이 다수 보였다. 데크 사이트의 데크도 어중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5*5m 크기의 데크는 대형 돔 텐트를 치기에 부족했고 바닥의 마사토도 잘 다져지지 않아 팩을 박기가 어려워 타프를 치기 위해서 30㎝이상의 팩은 필수, 공간협소로 차량을 이동주차하지 않으면 타프 칠 공간도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결과적으로 캠퍼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장점은 가깝다는 것, 3만 원 이상이면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 밖에도 반려동물 입장을 허용하지 않아 도덕산이 국유휴양림이냐는 애견족의 원성이 자자하다. 광명시민을 위한 혜택이라고는 사전 1차 예약(추첨)이 가능하다는 정도로 다수의 지자체 캠핑장이 지역민에게 사용료 감면의 혜택을 주는데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한다. 다만 세 명 이상의 자녀·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의 감면 혜택은 이채롭다. ‘광명시 캠핑장 관리·운영 조례’를 보면 위수탁 조항을 두어 해당 근거를 마련해 놓았으나, 캠핑장이 총 42개 사이트인 점을 감안하면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시가 준비하는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되면 운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공단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민원을 제기한 시민 A씨는 “도덕산 등산을 제외하면 즐길거리를 찾을 수 없고, 인근에 관광지가 없음에도 사용료를 유명관광지 사설 캠핑장 수준으로 받겠다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다”며 “시에 제기한 민원에 돌아온 답변은 ‘녹지축 보존과 개발제한구역 관리’였는데 이용 시민에게 부담 시켜야 할 명목으로 부족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호 시의원은 “시민을 위한 공간이라더니 턱없이 비싼 사용료를 징수하고 오든지 말든지 알아서 하라는 거냐”며 “도덕산 캠핑장 조성과정 등 전반에 대해 상황을 점검하고, 합리적인 사용료를 받도록 조례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gmilbo.co.kr%2Fimagebox%2Fnews%2F20140822%2FEH.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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