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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실버터보입니다....
참으로 자동차 외엔 만족을 주는 뉴스가 없는 우울한 차덕후의 요즘입니다....뉴스를 보기 싫게 만드는....
에휴~~
모든 분들...그나마 이곳과 같은 커뮤니티 속에서 만이라고 공감도, 힐링도, 욕심도 내어보시길 바랍니다....
에스컬레이드[일명 '앙캐디'] ESV모델을 소유한지도 어언 2년이 거의 꽉채워져 갑니다...
그간 온갖 정성을 들여온 지금이지만 여전히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라는 모델은 참으로 오묘한 녀석입니다...
참으로 많은 부분들에서 비할 수 없는 만족을 주면서도 늘 언제나 아쉬움이 남습니다....
***장점***
1) 묵직한 드라이빙과 강한 샤시일체감이 든든함을 준다
2) 드라이빙 포지션이 상당히 여유로워 장거리 운행시 피로함이 극히 적다
3) 우리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는 차다!!
4) 잡소리가 없고 고장이 없다! (신기할정도로 멀쩡합니다)
5) 웅장한 카리스마는 여느 SUV중 최고봉!
6) 자전거를 맘껏 싣고 다닐 수 있다!
7) 골프장에 한조 모두가 이 차 한대로 갈 수 있다!(이건 상황에 따라 단점이 될 수 도...기사로...전락...)
***단점***
1) 느리다
2) 추월욕구 가득할때 난 추월차선으로 들어왔지만!!! 내 아바타만 튀어나가있을 뿐....심하게 느리다....
3) 에쿠스 리무진만한 전장밖에 안되지만 건장한 체구땜 주차장에선 모든 분들이 두려워한다...
4) 고속도로만 올라가면.....카이엔과 레인지로버가 생각난다.....오버스티어와 약한 미션의 느낌이란...
5) 나름 신경을 쓴 가죽들이 보이지만.....질감이 별로이며 플라스틱 내장재들은.....짜증을 불러온다....
6) 7인승이라지만 결국 아주 길다란 4인승일 뿐이다!
저는 느린 부분이 개선되어 좀 민첩해지면 만족도가 상승할까 싶어 리밋을 해제했습니다...
하지만 절대 에컬 오너분들~~~리밋 해제는 필요에 따라 추천이지만 분명 '과유불급'을 명심하십시오...
220km/h이상의 주행도 가능했습니다만.....하부에서 디퍼렌셜과 미션의 진동을 느낀 뒤 절대 저는 오버하지 않습니다!!
왜 이 에스컬레이드가 172km/h에 리밋을 걸어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차를 만드는데엔 분명 기술과 과학, 기계 원리가 있음을 우리같은 소비자는 분명 인정해야겠더군요~
이 차의 디퍼랜셜과 미션은 카이엔이나 레인지로버처럼 200km/h 이상에서도 완벽함을 주는 성능을 갖추지 못한듯 했습니다...
게다가 저는 2천만원 정도를 들여 420mm 380mm의 브레이크 디스크와 8p, 4p의 캘리퍼로 안정성을 업글했지만 그러한 최고속에서의 급브레이킹 테스트를 함으로 과부하가 되어 디스크를 연마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결국 암만 좋은 브레이크라 하더라고 이 하중이 200km/h이상에서 오는 저항을 받기엔 부족했나 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04945582032782C)
같은 바나나 캘리퍼에 빅사이즈 디스크지만 태생이 틀리고 공차중량이 틀리니....이 녀석의 능력엔 한계가 있습니다!
요즘은 이 롱바디 녀석을 데일리로 타봅니다...일주일에 한번 타는게 아까워서...
녀석에게 더 큰 정을 붙혀보려 매일 타보는데 늘 혼돈 속에 있습니다...
민첩함이 아쉬워 카이엔이 보이고 PKO[포르쉐코리아]가 미워서 레인지로버가 보이지만....
레인지로버의 AS는 더 심하면 심했지....ㅜㅜㅜㅜ
친구들도 요즘은 카이엔이나 레인지는 넘 흔하다보니 오히려 에컬이 희소해서 더 값진 차 같아 보인다고...
결국 에컬에 더 만족함이 현명함이자 제 욕망을 식히고 가족들과의 평화를 추구하자면 에컬이 정답입니다...
며칠전 저희 직원이 저 대신 제 앙캐디를 몰고 가는 모습을 보며 감탄하기도 하고....
여전히 볼매이며 양파같은 존재네요~~
"너가 가성비 대비 최고인데~난 흔들려~~
그런데 흔들리니 주변에선 나를 야단치네....ㅎㅎㅎ"
에컬을 타며 처한 제 상황이랍니다~~~ㅎ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70733F58202F972B)
가족여행을 갔는데 제 앙캐디만 제외하고 무려 3대가 카이엔.....이 사진을 보면서도 에컬의 포스를 인정받으니 신기합니다....
첫댓글 이야기 참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또 부탁합니다~^^
ㅎㅎㅎ 뜻밖의 칭찬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
재밌기도 하지만 제가 요즘 하는 고민과 비슷해서 공감이 갑니다 그래도 전 더 아껴주기로 맘 먹었습니다
저도 충분히 레드님의 맘에 공감이~~^^ 저도 제자신에게 최면을 거는 중입니다^^
애초 차량이 개발될 때의 성격이라는 것이 있다보니 오너의 바람과 차량의 태생에서 오는 차이점이 늘 갈등과 실망의 포인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앞으로도 당분간은 캐딜락에서 SUV쪽에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을 그다지 부여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사실 포르쉐에서 변태(?)같은 카이엔을 만들어 놓는 바람에 그 뒤를 따라 모든 브랜드에서 다재다능한 SUV들을 자꾸 개발해 내면서 소비자들의 눈은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SUV는 기본적으로 많은 짐과 인원을 수용하려는 목적이 그 첫번째 태생적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에컬처럼 트럭기반의 프레임바디를 가진 차량은 더욱 더 그렇겠지요...
목적에 맞는 다른 차량도 가지고 계시니 한 대를 가지고 전천후로 이용하시려는 것은 욕심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있어서 아시겠지만 아이들마다 각각 좋아하고 잘하는 게 틀리잖아요? 본인이 좋아하지도 않고 잘 하지도 않는 것을 아무리 강요해 봤자 결국 시간이 지날 수록 시간낭비, 노력낭비이거나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이건 차건 그 태생적인 특성을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집에 SUV가 한 대 있는데 요즘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드레스업만으로 끝내고 동력성능이나 서스펜션 쪽으로는 건드리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한 본연에선 아주 정점에 있는 모델인듯 합니다....그치만 그렇다고 오프성능은 여전히 의문입니다...제게 만족을 주는 점 중엔...아이들 자전거를 수리하러 갈때 맘놓고 실을 수 있고....골프치러 갈때 한조가 한대로 갈 수 있는.....어랏!!장점에 기술해야겠습니다!!! ㅎㅎㅎ
태생적 한계를 극복시키려고 애쓰며 차건 주인이건 마음고생 몸고생 하는 것 보다는 태생적 특성에 맞게 잘 활용해 주는 것이 오너도 차도 모두 즐거운 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저에게 포르쉐가 있다면 에컬을 그리 다그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크롬에 햇살을 튕기며 유유히 도로를 가는 에스컬레이드도 충분히 멋지거든요^-^
@오딘[이재성] 오딘님....맞습니다...그 덕에 에컬에 제가 오르면 운전이 제법 차분해지게 됩니다.....유유히 악셀링하며 우르릉 거리는 8기통 사운드에...살짝 "엑키브사운드"의 가식적 음색을 더한....크루징 모드의 운전으로 상당한 여유를 부립니다~^^그게 바로 "에스컬레이드"만의 매력익니 합니다!! ㅎㅎㅎ
올.... 글재주가 나날이 늘어가시는군요. 김군~ ㅋ
ㅋㅋㅋ 머라카노! ㅋ
@실버터보(김용완) 우리 또 언제보노~~ ㅎ 올라오면 연락함혀~
에컬은 크루즈 100으로달릴때가 제일좋더군요 ㅋㅋ
저는 그것보다는 좀 더 빨라야~~~~~~^^
저도 영동고속에서 레인지한테 따이고 바로 레인지 계약했죠
그래도 에컬 타면 간지는 최고죠!
비싸보이고 ㅎ
아!!! 마린님....레인지는 좀 어떤가요??? AS대응이나 잔고장 발생율, 승차감은요~~~~ㅜㅜ 많은걸 여쭤 죄송합니다
@실버터보(김용완) 여러 의견들이 많으나 저는 아직 별문제없이 타고있네요
승차감은 여러말 할게없죠
그래서 가끔 에털 타고나가서 스트레스 풀죠
우렁차배기음 빵빵한덩치.
포스로 에스컬레이드를 넘을차가 있을까요ㅎ
덩치대비 블링거리는 그릴덕을 많이 보는것 같습니다...
음,,, 바이크에도 레플리카, 투어러, 크루져 등 여러 장르가 있는데 에컬은 대배기량 크루져 같은 성격 같군요
투둥투둥 거리며 유유자적 여유롭게 경치 구경하며 다니는듯한? ㅎㅎ
할리랑 많은 성격을 공유한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강한 토크에..묵직한 기분 그리고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포스까지...
@Harry(맹주형) 명확한 해석이시네요!!! ㅎㅎ
@Harry(맹주형) 할리와 같은 ohv(푸쉬로드)방식이니 같은 엔진이라해도 되나 요ㅋㅋㅋㅋ^^
@고릴라 (오동준) Ohv 감성을 공유하지요.ㅋㅋㅋ
음.. 아주 공감이 갑니다. 저도 에컬소유자로서 거의 같은 부분에서 공감대가 형성되네요.. 어떤 때는 굉장히 만족스럽다가 또 어떤 때는 아쉬움이 생기는... 그래도 오래두고 탈만한 차라고 생각합니다.. 편안한 가족여행용 4인승 차량... 넷이서 느긋하게 여행다니기엔 이만한 챠량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절대 죽지 않을 것 안정감(?)이 있죠 ㅎㅎ.
맞습니다~~~!! 심지어 ESV도 결론은 트렁크만 큰 4인승 에스컬레이드일 뿐입니다!!!
@실버터보(김용완) 저기 죄송한데 궁금한게 있어서요...
큰 4인승이라고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3열이 불만족 스럽다? 그런 의미이신 건가요?
덩치가 커서 전좌석이 편할 것이다가 제가 생각한 에컬인데 아니라면 좀 실망이라서요...
@은빛상어(박일호) 3열은 성인 3명이 앉기는 거의 힘들다고 봅니다. 아이들 3명은 앉을수 있지만 장시간 타고 가기에는 좀 불편해요. 아이들 2명은 지들끼리 놀면서 갈수 있는 한데 무릎이하의 공간이 낮아서(즉 의자와 바닥까지의 높이가 낮아서 앉기에 좀 불편이 있습니다. ) 초등 저학년이면 문제 없구요 고학년으로 가면 1~2명이 적당하죠.. 물론 아이나 성인 1명이 독차지해서 탄다면 아이가 제일 좋아할겁니다 ㅎㅎ. 보통 그럴땐 2열 상단에 위치한 모니터로 영화나 만화 화면을 보고 헤드셋으로 소리를 들으면서 가니까 3멸에서 혼자타고 가면 제일 신나합니다 ㅎㅎ. 그래서 5인승이라고 보면 되고 넉넉한 4인승이라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웃음가득이(이문원) 아 넵 감사합니다.
덩치도 큰 사람들이 왜 그리 만들었을까요 실망이네요...ㅋ
@은빛상어(박일호) 미국에서는 에스컬레이드 사서 3열 쓰는 집이 거의 없습니다.^^ 2열도 애들이 있지 않는이상 거의 안쓰는데요ㅋㅋ
갠적으론... 카이엔이나 랜지는 ... 넘 많이 보임요. 깨끗하게 세차된 에컬은..ㅎㅎ 웃음만 나오는 대장입니다. ^^ 속도가 좀 느려도 .. 그게 여유로운 모습으로 보이고 오프를 잘 못 뛰어도 양복에 구두신고 산에 안가는것처럼...ㅋㅋ 다 용서되는 에컬의 멋으로 보입니다. 정식 수입되면.. 가족용으로 고려대상입니다. ㅋㅋ 짐은.. 또다시 문두짝 쿱을 출고하려하지만....ㅠㅠ
참 매력적이라 볼매지만 팔방미인은 아닌 그 조금의 아쉬움이 계속 갈등을 주네요~^^
에컬의 마지막은 슙차져인데 그걸 못해보고 판매한게 한이되어 요즘다시 에컬로 가야하나 고민중 입니다.. 잘달리고 잘스는 차는 많지만 에컬의 포스와 배기음은 다른 차량에서 보기 드물더라구요~~^^;특히 구닥다리 무식한 ohv엔진의 억박자가 있는 이 엔진의 마력에 빠셔서요~~차량 부럽습니다.
슙차져~~~~~~와우! 저도 고심중입니다만 미션이랑 디퍼렌셜이 과연 잘 버텨줄지가 의문이라 여전히 검색만 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