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해민, 가족 24-17, 오늘은 정하셨나요 (어머니 생신 선물 준비 ②)
지난주 금요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도 어머니 선물을 결정하지 못 했었다.
이른 하교를 하고 I엠피카소미술학원에 가기 전 다시 선물을 골라보기로 했다.
매장에 다시 들어서자 직원분들이 환영하신다.
“오늘은 정하셨나요?”
해민이에게 목걸이형 선풍기를 권하셨던 직원분이 선물 사러 왔던 걸 기억하시고는 물으신다.
오늘은 금요일에 의논했던 것처럼 음료를 먼저 살피기로 했다.
시원하게 타 드실 수 있는 아이스커피믹스 한 상자를 진열대에서 내린다.
해민이와 상자를 앞에 두고 함께 고민한다.
얼마간의 숙고 후 해민이가 상자를 밀어내었다.
커피가 어머니 기호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다른 선물을 고민해볼 법도 했다.
매장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해민이가 계단 앞에 멈춰 선다.
계단을 오르고 싶은 생각도 있겠지만 냉감 소재의 토시가 다시 눈에 띄었다.
이때다 싶어 네 가지 색상의 토시를 다시 좍 펼쳐 함께 살펴보았다.
가장 선호하는 위치라서 마음이 갔을 수도 있지만, 살색 토시를 골랐다.
토시는 구입하기로 했다.
토시를 구입하니 어머니가 여름 대비 하시는 것을 돕는 데 있어서 한발 더 나아갔으면 했다.
목걸이형 선풍기가 재차 발길을 붙잡아 해민이에게 다시 권해보았다.
커피와 이 선풍기 중에서 고민해야 한다면 선풍기가 더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번에는 좀 적극적으로 권했고, 결국 계산대에 올랐다.
“해민아, 계산해 줘.”
해민이가 직원분에게 카드를 건네고, 계산을 마친 선풍기 상자를 덥석 집어 들기에 반가운 마음에 대신 카드와 영수증을 챙겼다.
“선풍기 쓸만하다고 하시면, 다음에 아버지 것도 사자.”
2024년 6월 10일 월요일, 서무결
어머니가 참 기쁘겠어요. 저도 요즘 아이들에게 받은 선물을 자랑하고 다닙니다. 신아름
해민이와 서무결 선생님이 참 인상 깊었나 봅니다. 매장 직원들이 기억하고 반갑게 맞아 주시니. 해민 군 뜻 헤아리며 애써주니 고맙습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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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정하셨나요?" 기억해 주시는 직원분 고맙습니다. 어떤 선물을 고른지보다 고민하고 가게에 다시 방문한 발걸음이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