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시험 끝났어요~ >ㅁ< 꼬릿말 남겨주신 분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응원의 꼬릿말 또 남겨주세요+_+~
이번 편은 조금 지루한 듯도 해요..ㅠ
하지만 열심히 썼으니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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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들만의 별(★)에서 임무를 완성하라 ※
(( 6 ))
"...이상하군. 저렇게 하는데도 밉지는 않으니."
살짝 열린 문 틈 사이로 낮게 들리는 해민의 목소리에 움찔한 나.
밉지 않다니, 무슨 뜻일까? 잠시 생각에 잠겨버렸다.
하지만 내가 주먹으로 퍽퍽 치는 바람에 아프게 되던 머리로서는 생각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유추해낸 대답은...
해민은 이상한 사람이다...
.......싸이코다.....
**
[ ♬♪♩♬♩♪♪ ]
전혀 말도 안되는 대답을 생각하고 분주한 심부름을 계속 하던 나는,
드디어 퇴근 시간을 알리는 종이 치자 용수철처럼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내 주위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로 집중된다.
"..아..하하.. 제가 좀 피곤해서..."
나는 순간 놀라 진땀을 뻘뻘 흘리며 슬금슬금 그 건물을 빠져나왔다.
벌써 하늘이 까매진 밤이다.
지구와 비슷한 밤하늘.
너무나도 아름답게 밤하늘을 수놓으며 반짝이는 별들이 보인다.
그 하늘을 두 눈동자 속에 박아 놓으며 한참을 그렇게 걸었다.
그 별들을 내 가슴속에 깊게 아로새기며 계속 걸어갔다...
고작 며칠밖에 되지 않은 적미성에서의 하루 하루는 긴장의 연속이었기 때문에,
그 긴장을 푸려는 듯이 별들을 보며, 시원한 밤공기를 느끼며 걸어갔다.
[퍽]
그렇게 하늘만 보며 걸어가던 나는,
결국 어떤 사람과 부딪히고 말았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죄송합니다!"
"....쿡..."
그런데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들어 보니, 거기에는 한준이 서 있었다.
"여기 오피스텔 살지?"
한준이 내 앞에 있는 건물을 가리킨다.
나는 그제야 하늘 말고 내 앞의 다른 풍경을 바라보았다.
벌써 내가 사는 건물이 내 앞에 우뚝 서 있었다.
"응.."
"나 니 옆으로 왔어...히히.."
장난스럽게 웃으며 내게 말하는 한준.
나는 처음에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한준은 좀 무안한지, 다시 부연설명을 해주었다.
"아, 아니-
일부러 네 옆으로 이사왔다고~ 그렇게 보면 슬퍼용!"
나는 그제야 이해하고, 장난스럽게 말하는 그를 보며,
반가운 마음에 같이 웃어주었다. 그리고 같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오~예~"
"한 번만 살려주세요...네?"
나는 완전히 본 모습으로 돌아와,
한준과 함께 가위바위보 해서 이마를 때리는 놀이를 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나만 맞던 내가 드디어 한준을 이기게 되어,
손가락 튕기는 연습을 하자, 그는 있는 힘껏 불쌍한 표정을 지으면서 내게 애원한다.
하지만 나는 어림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마를 대라는 듯 손가락을 까딱까딱했다.
한준은 우는 시늉을 하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딱]
경쾌한 소리가 울려퍼진다.
나는 이 만족감에 괴물처럼 웃으며 즐거워했다. 한준이 불쌍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본다.
"으하하하하하-"
"가을이 괴물."
한준이 조그마한 목소리로 이 말을 중얼거렸다. 내가 듣지 못할 거라 생각한 모양이다.
하지만 그 소리는 내 귀로 똑똑히 흘러들어왔고, 나는 그의 머리를 한 대 쥐어박았다.
"아- 진짜, 왜 이렇게 때리는걸 좋아해?
예전에는 돈내기를 좋아하던 사람이..."
한준이 머리를 감싸안고 중얼중얼거린다.
나는 팔을 꼬면서 그의 말을 받아 이었다.
"하도 이상한 사람들 때문에 고생을 해서-"
"고생?"
한준이 궁금하다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그 모습이 흡사 아기같아서 귀엽다.
"응. 단하해민이라고 알지?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야- 그리고 혜아류원인가 뭔가 하는 놈도!!"
나는 한동안 장황하게 한준에게 그 며칠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했다.
중간 중간 침도 튀어가면서.
"혜아류원은 모르겠는데, 단하해민은 나한테도 그랬어.
진짜 짜증나게 굴어-!"
한준도 동감하는 듯 했다.
그렇게 우리는 한동안 열심히 욕을 했다.
"그런데-
그가 그럴때마다 나는 짜증도 나지만 동시에 엄청 두려워.
...이 생활이..너무나도..두려워..."
갑자기 울적해진 목소리로 말을 하자, 한준은 순간 되게 당황한 듯 했다.
"아하하- 미안해.
그런데... 솔직히 무서운건 사실이야..."
나는 사과를 했으나 한 번 침울해진 기분은 쉽게 풀리지 않았다.
해민의 말들과 함께 이 생활의 부담감이 느껴진다.
"야- 한가을."
갑자기 한준이 조금쯤 진지해진 목소리로 내게 말한다.
"...?"
나는 고개를 들어 그를 쳐다보았다.
한준은 진지해진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잠시 동안 나를 진지하고도 아름다운 눈으로 바라보다, 입을 연다.
"너는 뭐가 걱정이냐?
이 강하고 멋진 성한준이 니 옆에 있는데.
내가 너 지켜준다니까? 정말로."
한준은 이 말을 끝내고 살짝 빨개진 얼굴로 내 눈길을 피한다.
나는 얼떨떨하기도 하고, 기분 좋기도 해서 활짝 웃어보았다.
"얼~ 성한준 네가 이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주는 줄 몰랐는데?
뭐- 우리 우정이 몇년이냐~
고마워....정말로.."
이상하게도 한준은 무언가 슬픈듯한 얼굴 표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별다른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저 굉장히 고맙고, 기쁘다는 생각 뿐.
"그런데 이런 촐싹이를 어떻게 믿지? "
나는 그래서 장난기가 발동했다. 그래서 그를 약올리기 시작했다.
"촐싹이라니! 언제나 진지한 이 초핸썸 가이에게~"
한준은 정색한 표정으로 손을 내젓는다.
나는 더욱더 장난기가 발동했다.
"너를 어떻게 믿냐고~ 증명을 해 보아라..."
그는 답답하다는 듯 한동안 '진지한 초핸썸 가이'만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잠시 한숨을 푹 내쉬고는 갑자기 오른쪽 손을 든다.
저..포즈는? 선서할때 포즈랑 비슷하다.
"잘 봐둬. 내 진심을..."
그는 부드러운 미소를 입가에 감춘 채, 천천히 입을 열어 단어들을 읊조렸다.
"나, 성한준은 한가을을 언제나 목숨을 다해
왕자님처럼 지켜줄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순간 조금 놀랐다.
한준이 장난이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래서 더욱더 고마웠다.
"고맙다- 내 10년친구야~"
나는 한준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톡톡쳤다.
그는 정색한 얼굴로 내 말꼬리를 잡는다.
"10년 친구라니! 13년친구야~"
"알았다, 이 귀여운 자식."
그렇게 우리 둘은 계속해서 웃으며 장난을 쳤다.
그런데,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어떤 사람의 굵직하고도 다급한 목소리까지.
[ 위이이이잉 위이이이이잉 ]
"지구인이다!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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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판타지소설
[판타지]
※ 남자들만의 별(★)에서 임무를 완성하라 ※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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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꺄악>< 어떻게 된거에요ㅜㅜ 잡히는 건가요??? 설마ㅜㅜ안잡히게 해주세요!! 그리고 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요
헉!설마...벌써 잡히는거에요?아니죠?저 오늘 처음시험..앞으로 3일남았어요≥□≤♥
엇?! 밖에서 딴 사람이 잡히는 건가?
높은콧대˝ 님께♡ 하하. 다음편을 보시면 아시겠죠?(슬쩍 홍보-.,-퍽!) 농담이구요^-^ 재밌다니 정말 감사합니다(__)
☆에드워드™ 님께♡ 여전히 꼬릿말 남겨주셔서 감사하구요^0^ 시험 잘 보세요~ 제가 응원해드릴게요~
ㅡ.ㅡ* 님께♡ 헤헤. 님도 또 꼬릿말 남겨주셨네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하.. 그럴까요(__* )
헛! 지구인이다~ 할때 순간 놀랬어요..ㅠ_ㅠ; 우울한날님! 오늘도 재밌어요>0 <!@
황혼의바다♬ 님께♡ 꼬릿말 또 올려주시다니.. 너무 감사드려요..ㅠ_ㅠ 그리고 재밌따고 해주셔서 또 한번 감사드립니다^-^
헉!! 잡히는 건가???-ㅁ-;;;;;
┏㉧H쥐㉡i┓ 님께♡ 꼬릿말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ㅇ^ 앞의 표정에 순간 웃음이 나왔다는..^^;
=ㅁ=헉!!!다른놈들잡히는게 아닐까요???>ㅁ<아 긴장의 연속♡[이 악녀=ㅁ=]//너무 재밌어요///
★체리레드★ 님께♡ 저는 혼자 긴장하는 장면 만들어놓고 시시덕 거리는 나쁜뇬이랍니다=_=;;;; 이렇게 힘들게 꼬릿말 일일히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해요^0^~~!
헉!!=ㅁ=;; 정말 놀랬어요~지구인이다~라니;; ☆:우울한날:★님 재미있었구요 수고 하셨어요~^0^
만화S2책 님께♡ 와아 이런 좋은 말씀 해주시다니 감사드립니다^ㅇ^~~> <
"나, 성한준은 한가을을 언제나 목숨을 다해 왕자님처럼 지켜줄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호호~이부분 정말 멋져요!
츠바메시아 님께♡ 그 부분 멋지다고 해주셔서 감사해요오ㅜ_ㅜ 좀 이상하다고도 생각해봤었는데;; 꼬릿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