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바로 조지프 피어스 상등병. (Corporal Joseph Pierce)
그의 일대기는 다음과 같다:
1842년 오늘날의 광둥성 지역에서 태어나서 만 11세가 되던 1853년,
미국인 선장 Amos Peck의 배를 타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조지프 피어슨이라는 이름은 당시 선원들이 그를 부르던 이름이었던 Joe와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프랭클린 피어스에서 유래되었다.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코네티컷 주 베를린에 정착하였다가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여 그 이듬해인 1862년 북군 육군으로 입대하였다.
(당시 모병관의 기록은 다음과 같다: 키는 5피트 5인치(165 cm), 검은 눈, 어두운 머리색)
배속된 부대는 제14 코네티컷 보병연대(14th Connecticut Infantry Regimen)
백인들로 구성되었던 부대에 그가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자라왔던 사회의 구성원들이 같은 부대에 배속되었기 때문이었다.
전쟁 기간 동안 앤티텀 전투, 게티즈버그 전투 등에 참여하였고 도중에 부상을 입기도 하였다.
1863년에는 상등병(Corporal)으로 진급하였고 1865년 제대하였다.
제대 후에는 뉴브리튼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다가 1868년에는 메리덴으로 이주하여 은 세공사가 되었다.
1876년에는 결혼하여 딸 하나와 아들 둘을 얻었다.
1880년 인구 조사에는 중국계로 등록하였는데
1882년에 중국인 배척법의 실시로
1890년 인구 조사에서는 일본계로 등록하였다.
1916년 별세 후 그가 살던 메리덴에 묻혔다.
이주 이후~전쟁 직후까지는 사회의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졌었는데
정작 그보다 뒤에는 혈통에 의한 차별이 시작되어 자신이 뿌리를 부정해야 했다는
씁쓸한 인생사와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TMI. 기록상 최초의 중국인 이민은 1820년이며, 골드 러시 이전에도 수백명의 중국인이 건너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