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옥수수축제에 초청을 받아서, 조금은 바쁜 일과였지만 약속을 하고 영동고속도로를 피해서
상주로 문경으로 예천으로 해서 올라가니 차량체증은 거의 없어서 좋았다.
여유로운 국도와 푸른 자연과 상큼한 바람이 좋다.
홍천인터넷신문 김정윤 대표가 홍천아산병원으로 찍어서 오라고 해서 9시 30분에 출발을 해서
쉬엄쉬엄 쉬면서 가다보니 도착하니 1시였다.
홍천옥수수축제장의 주차장 옆에 강에는 카누 놀이를 하는 기분좋아서 어쩌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강에서 놀고 있는 것이 시원해 보인다.
항상 축제장의 최고 인기는 물놀이다.
아이들이 신이 나서 어쩌할 줄 모르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다.
이 아이들이 내가 늙어서 경제활동이 없을 때에 십시일반 나에게 양식을 줄 꿈나무다.
홍천찰옥수수 엿을 만드는 기계다.
기계에서 연신 엿가락이 이리저리 만들어지는 물결이 좋다.
그냥 조금만 맛을 보자고 했더니, 저기 기계에서 조금 떼서 준다.
어디를 가나 인기부스는 있기 마련이다.
줄을 서서 기다리시오.. 그리고 주어진 선물을 받아가십시요.
이리저리 보고 있는데, 홍천인터넷신문 김정윤 대표의 전화가 왔다.
점심은? 당연히 먹지 않았지요.
옥수수축제에서 많이 먹을려고, 그런데 홍천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점 양지말화로구이로 오란다.
입구에서 보니 대단하다. 굴뚝에는 고기 굽는 연기가 피어난다.
이곳은 별실이다. 이 면적의 10배 크기가 매장이다.
엄청난 크기와 엄청난 손님과 대기손님들에 주차장을 보니 여긴 홍천이 아니라 뉴욕이다.
손님들이 하도 많아서 식사는 먹는 둥, 마는 둥... 맛을 느끼지 못하겠다.
홍천군 청소년 스타를 뽑는 경연장이다.
아이들의 끼와 열정이 보기 좋다.
우리때와는 전혀 다른 세상의 젊은이의 일상의 생활... 부럽다.
노승락 홍천군수님이시다. 강원도 철원인터넷뉴스 황규영 부회장님도 함께 자리를 해서..
축제장에서 군수님을 보니 군수님 형님과 비슷하다.
노 군수님 형님이 앞전에 군수를 역임한 노승철 군수님이다.
개인적으로 5번 정도를 만났는데, 오늘은 이제 동생이 군수님이 되셨다.
밀고 댕기고... 형제분들이 홍천군정을 책임지시네요.
옥수수 축제장의 최고 메인 이벤트 물놀이 분수대...
나도 뛰어들고 싶다.
하지만 오늘은 갈아 입을 옷도 없고, 준비도 안되었고, 나이도 너무 아니다.
홍천군은 무궁화의 도시이다.
무궁화 전시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무궁화도 자세히 보면 참 이쁘다.
홍천군 찰옥수수축제장의 꽃,
찰옥수수를 파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신이 났다.
많은 사람들이 주문을 하니 연신 박스에 담아서 팔기에 바쁘다.
올해 유난히 가물어서 옥수수가 아주 맛이 있다고 한다.
이건 최근에 아주 효자로 취급받는 옥수수 수염입니다.
이것도 정리를 해서 팔고 있다.
홍천찰옥수수축제장에서 나오면서 김정윤 대표가 옥수수 8박스에 단호박까지
잔뜩 차에 실어 주어서.. 차가 무겁다.
감사하게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직원들에게 잘 전달도 하겠습니다.
홍천을 올라가면서 고속도로에게 구인사 안내판이 있어서 내려오면서 구인사도 가보기로 생각하고
가는 길에 단양에 있는 도담삼봉이다.
우연하게 도담삼봉을 지나면서 잠시 쉬면서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면서 보트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을 읽어 본다. 행복의 그 순간을....
새로운 길을 낸다고 위에 길이 그것이다.
도담삼봉의 반대편을 배경으로...
구인사, 소백산 자락의 연화봉은 이렇게 나에게 다가왔다.
엄청난 규모의 차량과 입구에서 입이 쩍 벌어진다.
입구에 있는 구인사의 박물관이다.
규모가 대단하다. 조각상들의 모습도 보기 좋다.
억조창생 구제중생이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는 구인사다.
구인사는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 연화봉이 있다.
그 연화봉 아래 연꽃이 만개한 연화지 계곡의 대승영지에 자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이 되어 있다.
구인사는 1945년 천태봉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가 건설한 도량이다.
구인사의 하늘에 펄럭이는 이 깃발이 참으로 보기 좋다.
다른 어느곳에서도 이런 것을 본 기억이 없다.
신선한 소백산의 바람에 나부끼는 깃에서 우리의 영혼이 요동친다.
천태종총본사 구인사의 일주문이다.
조금은 늦은시간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인다.
천태종을 중창조한 상월원각대조사는 칡덩굴로 얽어 만든 삼간초암에서 뼈를 깎는 수행을 통해
대도를 이어 500여년 간 은물되었던 천태종을 이 땅에 다시 중창시켰다고 한다.
천태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이 이것이다.
"주경야선"
낮에는 일을 하고, 밤에는 정진수행을 하여 자립경제의 기반을 갖추는 것이다.
천왕문이다.
다 아는 내용이지만, 사천왕상을 모시는 곳이다.
사천왕문에는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수행자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으로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이 있다.
법당의 규모가 장난이 아니다.
소백산의 계곡에 이렇게 큰 사찰을 어떻게 지었을지가 궁금하다.
이 5층 대법당은 천태종의 선방으로 사용되고 있다.
아래를 보니 펄럭이는 깃발이 더 운치가 있어 보인다.
계곡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습하고, 땅이 전부 포장을 해 놓아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는
올라가기가 조금은 힘들것으로 보인다.
빼곡한 법당이 없고, 모처럼 자연의 환경을 만난다.
이런곳을 보고, 걷노라면 그래도 마음을 시원하다.
구인사에는 동시에 1만명이 기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3천명이 모였다고, 1달간 여기서 숙식을 한다고 한다.
지금 저녁 공양을 마치고 잠시 저편을 보고 있는 순간을 찍은 것이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나는 당신이 아닙니다.
당신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어울리는 것은 틀리는 것에서부터 시작입니다.
공양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올라가면서 사람들이 더 북적인다.
할머니의 가벼운 발걸음에서 이미 세상의 모든 것을 해탈했는 것으로 느낌이...
건강하게 오래 사시기 바랍니다.
거대한 광명전을 보니 겁이 난다.
계곡의 이 높은 곳에 이렇게 높은 계단에서 이렇게 높은 기둥으로.. 넘어지면 큰일...
구인사는 계곡을 중심으로 법당을 건축하다 보니 벽이 많다.
이렇게 돌로 벽을 쌓은 것이 보통의 정성이 아니라면 절대 이렇게 그림이 나오지 않는다.
대단한 공덕이다.
사찰의 가장 의미 있는 사진으로... 법당의 추마에 걸린 종의 모습...
고요하면서도 은근한 그 바람의 느낌을 소리로 전달한다.
구인사 최고 위에 있는 대조사전이다.
엄청나다. 그 규모는 물론 금색의 향연이다.
이곳에는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곳이다.
1992년 기공하여 약 9년간 공사를 해서 2000년 11월 5일에 낙성했다.
대조사전에서 바라본 구인사의 전경이다.
저 아래까지 보이지가 않는다.
대조사전은 높이가 27미터로 전통 목조건축물로 인간문화재 74호 대목장 신응수씨가 시공했다고 한다.
3층의 건물이지만 안에서 보면 3층까지 층이 없다.
통층구조로 국보 63호도 지정된 금산사 미륵전과 더불어 현존하는 유일의 목조 3층 건물이라고 한다.
여기에 사용한 나무는 수령 300년 이상으로 적송만 사용되었다고 한다.
기와는 특별히 금색 찬란한 황자기 4만장이 소요됐다고 하니... 엄청나다.
대조사전에서 바라본 앞의 전정이다.
구인사는 전국 천태종의 구심점으로 그 건물의 규모로도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건물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건물도 어느 정도의 위용은 있어야 격이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내려오면서 공양을 하고, 양치질 등을 하는 곳이 있어서 찍어 보았다.
1개월을 여기서이렇게 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종교가 무엇인지?
왜? 사는 것인지? 무엇을 갈망하는지...?
이건 좀 특이해서.. 많은 사찰을 다녀 보았지만 이렇게 벽화를 사각형이 아닌 담의 형태에서
그대로 벽화도 함께 각을 지어서... 작은 사각형이 하나 더 만든 것이다.
어디를 가나 그래도 인증샷은 찍어야지.. 너무 덥다.
온 몸에서 땀이 난다. 저 높은 곳까지 거의 뛰어갓다고 내려왔다.
내려오니 거의 해가 저무는 시간이다.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구인사... 대단하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신과 종교는 무엇일까?
세상의 모든 것에 창조는 신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 나는 생각하지만,
종교는 신이나 부처 등 초자연적인 존재에 관한 신앙을 가리키는 정의가 아닐까?
이 글의 저의 블로그에 소개된 글입니다. http://blog.daum.net/abc-seoul
첫댓글 반갑습니다 .... 이 무더운 날씨에 멀리홍천에서 도담삼봉, 구인사 까지 여행의 즐거움도있었겠습니다만 고생 ? 도 함께하셨겠네요 .... 덕분에 앉아서 구경 잘 했습니다 늘 구수한 해설과함께 현장감있는 사진과 함께보니 마치 그곳에 있는것처럼 생생한 느낌마져듭니다
매일을 저리도 많은사람들이 모이는데 생활폐수는 어찌 정화되어 나가는지...... 저 산아래는 맑은강이 흐르는데.............
모든 도시는 생활하수, 오수처리 시설을 다 하여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김천으로도 여행도 좋고, 출사도 한번 오십시요.
지인이든, 누구든지 상관없이 왕의 예우로 모시겠습니다.
구인사 규모가 대단하네요.
아마 단일규모의 사찰로는 세계 최대가 아닐까 싶네,
여행의 즐거움 잔뜩 묻어 나는것 같습니다..
그런가...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
도담삼봉과 구인사는 저도 자주 가는 코스인데도 늘 새롭게만 느껴집니다.
그런가... 잘 지내시고.
@천지창조(김윤탁) 네. 잘지내고 있습니다.
에세이는 역시 천지창조 형님이..캬..
일요일 행사가 조금 차질이 생겨서...
미안,
@천지창조(김윤탁) 아닙니다 ㅎㅎ별말씀을요..신경써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