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부도났다 지난주에는 익산병원 응급실에서 엇그제는 원광대병원 응급실에서 밤을 지새웠다 퇴근후 가볍게 저녁을 먹고 화장실을 갔다가 드라마 보는 마님 옆에 앉아있는데 배가 살짝 아픈것 같다 그러더니 급격히 왼쪽배가 당겨지고 고환을 누가 절구에다가 짓이기는것 같은 통증이 찾아왔다 조금 참고 있는데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딸한테 119를 부르라고 하고 기다리는데 통증 때문에 어찌할수가 없어서 계단을 막 내려가려는데 2층이라 엘리베이터가 운행을 안해서 들것으로 움직이기가 어렵다는 대원의 목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엉거주춤 자세로 익산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는데 고환이 아프다고 받아주질 않는다 통증이라도 어떻게 해주라고 해도 메몰차게 밀어낸다 원대병원 응급실에 갔지만 역시나 똑같은 대꾸이고 받아주질 않는다 옆구리가 아픈건지 고환이 아픈건지 차라리 높은 건물에 올라가서 뛰어내리고 싶었다 전북대 병원에서도 퇴짜 전남쪽으로 전화돌려도 퇴짜 충청권도 퇴짜 그렇게 구급차에서 네시간여를 허비했다 아.... 사람이 이렇게도 죽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어찌하여 원광대병원에 통사정해서 통증만 잡아주라고 사정해서 들어갔다 시티를 찍었는데 신장에 결석이 있단다 다행인지 통증 억제를 위해서 마약을 맞을수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코로나때도 오른쪽 신장결석으로 코로나 검사한다고 음압병실에 가둬놓고선 음성이 나와야 치료한다고 밤새워 고통에 허덕여서 아들에게 유언도 했었던 기억인데 그때는 고환이 아프지 않았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고환이 터지면 죽기 때문에 모든 병원에서 거부했다는 느낌이다 어찌되었든 마약덕에 잠 잘자고 오전에 퇴원해서 반차쓰고 어제 오후에 출근했다 그런데 몸이 영 거시기하다 앞에 앉은 강부장이 얼굴이 헬쓱하니 집에가서 쉬란다 동네 비뇨기과에 가서 몸속에 돌이 2,4미리가 있다고 했더니 약만 지어주고 주사한방 놓아주고선 돌을 깨려면 원대병원에서 시티 찍은걸 복사해오란다 젠장 의사새끼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오는 월요일 원대병원에 예약되어있으니 어쩔수 없이 참을수밖에.. 아침에 일어나 니무 아파서 어제 조제해준 통증약을 하나 먹고 누룽지를 좀 먹고 약을 먹었는데 출근후 앉아 있는데 속도 아프고 고환도 아프고 왼쪽배도 뒤틀어진다 아팠다가 좀 나아졌다가를 반복한다 원광대병원에 전화하라고 해놓았는데 마님말은 두시간이 지나도 아무 말이 없단다 동네 다른 병원에 갔다 여차저차 설명했더니 그러냐고 하면서 바로 초음파를 해본다 돌이 6미리라서 빠지지 않으니 쇄석기로 부숴야 한단다 30여분후에 숨을 쉴수 있었다 하나도 안아픈 사람같이 의사선생님께 90도로 인사를 두번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37만원이 아니라 그제 저녁 같았으면 3700만원이라도 쥤으리라 뉴스에서만 가끔씩 보았던 상황이 내가 닥쳐보니 정말 실감이 난다 의사도 정부도 다 나쁘다
첫댓글요즘 병원가기 힘들지....의사들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어쩌라는건지... 지금의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수준으로 보면 당연 개탄할 일이고.... 전쟁이나 기아도 해결 못해서 인권이나 복지를 논하기도 어려운 나라들 입장에선 배부른 소리가 되는거고.... 나이가 드니 용납과 수용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데 나이가 드니 좋은게 몸과 마음이 지쳐가니 인내심이 생긴다는거야. 우리를 지배헤오던 의식들과 그로 인한 분별들이 부질없음을 느끼는게 성숙인거 같아....
첫댓글 요즘 병원가기 힘들지....의사들 파업이 장기화 되면서.... 어쩌라는건지...
지금의 대한민국의 경제와 문화 수준으로 보면 당연 개탄할 일이고....
전쟁이나 기아도 해결 못해서 인권이나 복지를 논하기도 어려운 나라들 입장에선
배부른 소리가 되는거고.... 나이가 드니 용납과 수용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데
나이가 드니 좋은게 몸과 마음이 지쳐가니 인내심이 생긴다는거야.
우리를 지배헤오던 의식들과 그로 인한 분별들이 부질없음을 느끼는게
성숙인거 같아....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