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라는 역병 때문에 만4년 만에 2023.07.17 8시30분 후쿠오카 땅을 밟았습니다.
주말 내내 집에 에어콘 틀어 놓고 자서 콧물이 줄줄줄....
몸 컨디션이 개판이라 취소하고 쉴까 하다가 약 챙겨서 강행해서 왔습니다.
조금이라도 설레이고 흥분되야 되는데 그런 감정은 눈꼽만큼도 안들고 그냥 후덥지근한 날씨가 짜증만 납니다.
공항 앞에서 담배 한대 피고 택시 타고 호텔, 체크인 & 캐리어 맡기고 애증의 에키프로 GoGo!
날은 덥지만 일부러 줄도 서보고 오랜만의 빠칭코장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82번을 뽑아서 내려가자마자 에바가 보이길래 그냥 카도다이 바로 착석. 앞번호 사람들은 대부분 슬롯 치러가서 빈자리가 많았지만 그래프고 뭐시고 가까운 자리 일단 앉고 봅니다.
제 오른쪽 2다이가 앉자마자 달리기 시작합니다. 2다이에서 진동이 오니깐 이게 내 다이 진동인지 어느 다이인지 분간이 안갈 정도로 진동이 쌥니다.
덕분에 통상화면에서도 진동맛은 실컷 보면서 돌리돌리 하던중 20k째 마지막 다마 출옥 버튼 누르고 커피 하나 뽑고 와서 다마를 쏘는데 한개 들어가자마자 화면 오른쪽 하단에 빨간불이 점멸하면서 뭔가 찬스가 와서 아다리 되서 15연타 2만발을 뽑습니다.
이때가 대략 12시. 마음 같아선 호텔 가서 약먹고 자고 싶으나 객실 들어갈수 있는 시간이 오후 3시부터라 몽롱한 정신으로 확인 들어갔으나 5천발 넣고 확변 단타, 추가 2500발 넣고 항복 합니다.
솔직히 몸도 안 좋고 해서 그냥 한자리 퍼질고 앉아서 나온 다마 다 쑤셔 넣을라고 했는데 항복한 이유가 있습니다.......
빠칭코를 19년 가량 하면서도 제가 한번도 겪어 보지 않아서 여태까지 몰랐습니다.
볼륨 맥스가 얼마나 시끄럽고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뒷자리에 30후반에서 40초반으로 보이는 한국 10새끼.
본인은 이어폰 귓구녕에 처박고 볼륨을 이빠이 올려놔서 다른 사람들은 귀가 아프고 미칠 지경입니다.
주위 여러 사람들이 둘러보면서 시선으로 눈치를 줘도 일부러 그러는건지 자기 다이 화면에 대가리 파묻고 쌩깝니다.
제 오른쪽 한국아재 게임하면서 자꾸 시발시발 하시다가 걔 뒷자리에 서서 "시발놈. 돌았나. 시끄러워 죽겠네"
그래도 귓구녕에 이어폰을 잘 박아놔서 그런지 한국아재 목소리를 못들은거 같습니다.
한국아재 지인분 오셔서 얘기하던중 "저 10새끼 완전 처돌았네. 가서 한소리 하까?" 그러니깐 지인분이 "니도 많이 뽑았는데 그냥 내비두라. 괜히 기분 망치지 말고"
"야. 그래도 저건 아니자나. c발새끼 지는 귀에 이어폰 쳐끼고 소리 올려서 저 지랄하는거는"
저는 옆에서 그냥 웃고 있다가 12500발로 아사이치 다이 마감합니다.
그 뒤로 여기저기 막 쑤시고 다닙니다.
북두무쌍 신다이 3500발 쓰고 뭔지 모를 큰찬스 온거 같으나 에라 나서 포기.
불꽃소방대 2천발 넣고 3연타 하고 확인 조금하고 종료.
북두무쌍 구다이 천발 넣고 빨보류, 운명의여 단타, 바로 종료.
가로랑 같이 있는 에바 라인 가서 플러스 2만발 선에서 공석인 다이 착석.
얼마 안 넣고 확변 단타, 조금 들어가고 다시 단타.
구슬도 얼마 없고 해서 이 다이에 다 넣고 갈려고 했으나 갑자기 볼륨 맥스 10새끼 두마리 출현.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10새끼는 가로를 하는데 에바 볼륨맥스는 애교 수준. 귀때기 떨어져 나갈거 같음.
제다이 오른쪽, 60중후반으로 보이는 10새끼도 앉자마자 볼륨 맥스로 처 올리고 게임 시작. 진짜 대환장 파티를 하는데 더러워서 다른데로 피신함.
하나노 케이지 스마파치, 빈자리 딱 하나 있길래 착석.
250발 넣고 뭔가 요란한 찬스가 옴. 키세루가 없어서 불안했으나 아다리. 단타.
계속 해보고는 싶으나 오른쪽 할매가 찬스 올때부터 제 화면으로 머리 넣고 보시길래 할매 약 오르라고 바로 종료. 아마 할매가 돌리던 다이 같았음.
다시 에바 가서 500발 가량 넣고 초호기 배틀 찬스 왔으나 에라.
자그라 가서 만엔에 불 2번 보고 오늘 게임 시마이.
오늘 성적. 30k 투입. 구슬 적립 4,000개.
제 기준으로 에끼프는 예전보다 훨씬 쾌적하고 좋아진 느낌입니다. 일단 지하에서 게임해도 눈이 안 아픕니다.
예전에는 지하가 담배 때문에 너구리 소굴이었는데 지금은 전담만 가능하고, 흡연실도 제 기준에는 아담하고 개방적이고 좋았습니다 ㅎㅎ.
구슬도 그럭저럭 잘 들어가는거 같고, 자그라는 세대가 바꼈으니 적응 기간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하루 게임하면서 느낀 에끼프의 단점이라고 하면 한국손님?
근데 이제는 그것마저도 에끼프의 트레이드 마크 아니겠습니까?
ps. 제가 겪어 보기전까지는 요즘 기종 볼륨맥스가 왜 논란이 되는지 몰랐습니다.
예전 기종도 볼륨맥스는 시끄러웠을건데 아마 사람들이 그렇게 안했을수도 있을거 같고요.
저는 1급 소음공해 구역인 선박기관실에서 19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귀마개를 안끼는 습관을 들여서 지금도 어지간하면 귀마개를 안끼고 일하고 있고, 그래서 가는 귀가 조금 멀었습니다.
휴가 때마다 집에서 티비 볼륨 때문에 가족들이 한번씩 뭐라 합니다. 시끄럽다고.....
그런 제 귀에도 볼륨맥스는 너무 크고 다른 사람 불쾌하게 만드는 소음공해입니다.
굳이 귀한 시간, 돈 들여 놀러 와서 공공의적이 되고 싶은지.....정말 이해가 안 가더군요......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건 일부러 그러는게 100% 맞습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왜 그럴까요???
첫댓글 여긴 도쿄인데 날씨 아주 끝네줍니다
아칭 6시 30도돌파
더위 드시지 마시고 시원한 빠칭코장에서 피서 하시면서 대박 잡으십시요!
그게 개매너라는것을 모를수도있으니.. 한국분이시면 정중히 말씀드려보는것도 방법이지요~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똥은 피해 다녀야죠....
머 전 늘있던 곳이고 하두 많이 봐서 감흥이없지만
5월인가 6월초인가 어마어마한 새기 봤습니다 ㅋㅋ
에반 돌리고있는데 옆사람 아는분이와서 겜돌리고있는데 데이터를 눌러보드라구요
옆에분이. 표정이 안좋아지며. 얼굴이 뻥진얼굴ㅋㅋ
알고보니. 모르는사람이 눌러보고갔음 ㅋㅋㅋ 않아있는분도 그걸보는 나도 너무나 당황스럽고 황당하더군요 에끼지하 자판기 담배부스 앞쓰레기통에서 서서 도시락 먹던 3명도 ㅋㅋ 기가찼습니다
쓰레기통 도시락은.... 절정 고수들이네요.
걔네들 이제는 안 오겠죠.
여기 회원중에도 얼마전에 본인 석 살린다고 맥스하는게 뭐가 나쁘냐고 글 올라온적 있습니다
회원들이 비애너라고 하니까 글 지워버렸더군요
정 화가 나면 지나가면서 의자나 어깨 툭 치고 가면 됩니다
팔꿈치로 뒤통수 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더러운건 피해가야죠.
해결책을 찾아봐야겠습니다.
ㅎㅎ 그래서 전 항상 3M 귀마개를 하고 겜합니다. 올 3월에 출정가서 귀마개 했는데도 볼륨 3으로 하니 시끄러워서 2로 했네요. 맥스로 얼케 돌리는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북두 돌릴때 오른쪽 다이 볼륨 맥스로 겜하고 자리 빼길래 볼륨 2로 줄여왔는데, 다른 사람이 또 앉아서 맥스로 ㅋㅋㅋㅋㅋ
엄청 시끄럽습니다. 통상에는 그나마 나은데 러쉬 들어가면 정말 클럽 온거 같더라구요 ㄷㄷ ㅋㅋㅋㅋ
귀에 아무것도 안하고 볼륨맥스는 인정합니다. 진짜 대단한 놈이니깐요.
아진짜 볼륨맥스
개극혐입니다!!
제조사에서 손을 봐야될거 같습니다.
기기 성능이 발전해서 그런지 사운드가 너무 빵빵합니다.
예전엔 몰랐는데 요즘 에끼는 맥스볼륨 때문에 게임하다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ㅋㅋ 볼륨도 볼륨이고 다이 때리는 분들도 쫌 안하셨으면 하네요 같은 한국사람인데 제가 다 민망할 정도 입니다.
예전엔 기본이 주먹 쾅쾅이었는데 지금은 다이 부셔지라고 뚜드리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주먹 쾅쾅이들은 오링 나서 못 오는 모양입니다.
볼륨맥스는 하루에 2~3명은 꼭봅니다.
혹시 볼륨맥스 하면 아다리 잘될거라고 믿는걸까요?
후쿠오카는 한국인 초짜들이 많아서 그럴지도 몰라요
제가 가는 사이타마 외진곳은
올해 두번 10일정도에 거의 풀타임 돌릴동안 딱 한명 봤네요 그것도 옆자리가 아니고 뒷자리라서 소리맥스를 하니깐 그나마 참을만 합니다
원래 다이 볼륨이 맥스였으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냥 앉자마자 볼륨버튼 조작해서 만땅 올리는거 보면 100% 고의가 맟습니다.
귀고생하셨네요 ㅎ. 10새키라서 그렇겠져 언능 적응하셔서 승전보 올려주십시오
과연 승전보를 올릴수 있을지....게임이 참 어려워진거 같습니다.
에끼~ 에바 가로 같이있는 라인 에바 돌리~뒷쪽 가로 볼륨 맥스는 대단합디다~~ 그앞에서 돌리는놈 더 대단합니다~~^^
에바 하다가 뒤에 가로에서 볼륨맥스 삐융 삐융 하는 소리에 경기 들릴뻔 했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