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 총괄 프로듀서 이힘찬 PD의 사인이 드러났다. 제작사와 SBS 측은 유족 앞에서 고개 숙였다.
11월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SBS 자회사인 스튜디오S 소속 고(故) 이힘찬PD 사망사건 진상 규명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PD는 '소방서 옆 경찰서' 제작을 총괄했지만 올 초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모든 게 버겁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기준 촬영이 시작되기 약 20일 전이었던 '소방서 옆 경찰서' 팀은 비보에 촬영을 중단한 후 5월 중순 촬영을 재개했다. 당초 상반기 방송 예정이었던 '소방서 옆 경찰서'는 방영 시기를 연기한 후 11월 12일을 첫 방송일로 확정했다.
고인이 떠난 후 사인을 밝히기 위해 유족은 물론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민주노총법률원 등 소속 관계자들이 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SBS 정형택 본부장은 "이 자리를 빌려 유가족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과중한 업무와 대체적 예산 및 편성 압박이 사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열악한 드라마 촬영 현장의 고질적 문제점을 해결하고,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지 않도록 노조 차원에서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 대표는 "이런 일이 다신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댓글 엥? 헐
헐...
방송계 스텝들 잠 못자는건 기본이라고 그러던데...
업무시간을 법적으로 제재 해야할 것 같아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