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울리 에델
각본: 데스몬드 나카노 (Desmond Nakano)
주연: 스티븐 랭, 제니퍼 제이슨 리, 버트 영
출연: 피터 돕슨, 제리 오바하, 스티븐 볼드윈, 제이슨 앤드류스,
음악: 마크 노플러 (Mark Knopfler)
제작: 번드 아이힝거 (Bernd Eichinger)
촬영: 스테판 크작프스키 (Stefan Czapsky)
상실된 자아의 언어로 비춰보는 삶과 사랑의 서사시...
우리 인생과 사랑의 비상구는 무엇일까? 욕망과 상처로 얼룩진 우리들에게 비상구는 어떤 의미일까?
브룩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를 보면 그것의 해답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진정한 사랑의 의미가
무엇이며 우리의 삶을 치유해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말이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끊임없이 찾아오는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난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고민을 만들고 괴로움을 양산해 낸다. 어떤 경우에는 자괴심이 들기도 한다.
가족과 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혼자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삶이 이렇게 모순 덩어리라면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벗어던지고 나아갈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이 모순의 정체를 쉽고 간결하게 느끼게 하고 극복해내는 방법을 상당히 동양적인 사유의 방식을
통해 가슴 아프게 전해준다*
줄거리.....
1950년대 미국의 경제성장의 이면을 보여준 듯 암울함이 흐르는 브룩크린의 한복판, 사측과 노조의 대립이
극에 다른 공업도시의 어수선함, 술과 여자와 범죄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젊은이들의 광기,특별한 사랑을
꿈꾸며 슬피 우는 동성애자들의 굳은 얼굴, 가장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시끄러운 가정, 거리에서 몸을 파는
창녀의 창백한 가슴,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군인들, 또 그들을 등쳐 먹는 창녀와 불량배들… 모든 것이
불안해 보이기만 하다. 한국전쟁 참전 군인들을 유혹해서 술을 얻어 마시고 몸을 파는 트랄라는 자신을
농락하며 이용해먹는 동네 불량배들에 신물을 느낀다. 다른 남자를 꼬시기 위해 맨하탄으로 간 그녀는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군인을 만나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그러나 그는 전쟁터로 가야 한다.
그를 떠나보내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그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바에서 옷을 벗고 춤을 추다가 술집
남자들에게 능욕을 당한다. 한편, 아내와 아이가 있는 노조 선전부장 해리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특별한 사랑을 찾아 방황한 그는 동네 불량배들과 함께 게이들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찾아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게이 레지나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공금을 횡령하게 된다.
그리고 가부장적인 죠, 혼전 성관계로 임신한 그의 딸 다나와 그녀의 남자친구 토미, 창녀트랄라를
사랑하는 스푹… 등이 뒤엉키며 브룩크린의 하루하루를 만들어간다.
마크 노플러의 슬프고도 아린 음악 Love Adia의 바이올린 음색이 마음속에 타들어 오면 마치 내가 영화의
모퉁이에 서있는 듯 아찔하다. 우리 시대의 한 켠에서 울부짖는 사람들의 상처를 자아 속에 심어가는 과정을
통해 특별하고 원초적인 자비와 생명의 빛을 간직하게 된다. 이는 사랑하고 아낄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을
갖게 한다. 인생과 사랑이라는 원초적인 문제의 해답을 대단히 확연하고 은근하게 조여오면서…
개별듣기...
1.Last Exit To Brooklyn
2.Victims
3.Think Fast
4.A Love Idea
5.Tralala
6.Riot
7.The Reckoning
8.As Low As It Gets
9.Finale: Last Exit To Brooklyn
첫댓글 좋은 곡 모셔갑니다...
항상 좋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