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20일 투어 일지입니다.
모터바이크 잡지를 보다보면 서울에 바이크 관련 카페들이 많더군요.
잡지를 보면서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더이상 미루면 안될거 같아 큰맘먹고 서울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남부 및 중부는 비가왔습니다.
대전도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는 비가 안온다는 예보를 보고 준비물을 챙기면서 기다리다가 오전 11시에 비가 그쳐서 바로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지는 집이지만 보안 상 대전 동구 성남동 주민센터에서 출발한 것으로 할게요~
오늘을 위해 방수가방을 준비했습니다.
다음날 갈아입을 옷과 화장품, 충전기2개, 선글라스 등 짐은 많지않아서 배낭에 넣어도 충분했지만, 장거리를 자주 다니다보면
배낭은 바에크에 묶지 않아서 편하긴 한데 시간이 지날수록 어께도 아프고, 피로도가 빨리옵니다.
그래서 짐은 얼마 안되지만 방수가방을 준비했습니다.
출발할때가 26,747km이네요
오늘은 장거리를 가기 때문에 특별히 고급 휘발유를 가득 넣어줍니다.
6,000원 맞추려고 하다가 기름이 넘칠뻔 했습니다.
주유소까지 거리가 800m 정도 되네요.
연비계산을 위해 주행거리는 꼭 찍어 줍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계속 와서 반석역 인근 편의점에서 잠시 세웠습니다.
헬멧 쉴드도 그렇고, 사이드 미러가 젖어서 잘 안보이기도 했습니다.
워낙 조그만한 편의점이라 불스원 레인오케이(발수코팅제)와 파란색 극세사 행주가 없더군요 ㅠㅠ
그래서 구매한것이 일회용 수건입니다. 열심히 헬멧과 거울, 계기판, 라이트를 닦아주고 레그쉴드에 묶어 뒀습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비가 그쳤어요....
어쨌든 짐가방 묶어둔거 확인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천안으로 향하던 중 점심을 먹어야 해서 달리고 달려 1시반에 능소 비빔국수집(세종시 소정면 세종로 4272)에 세웠습니다.
주차장도 크고 차도 많은거 보니 맛집인거 같습니다.
비빔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잔치국수도 있겠지 싶어 잔치국수를 주문합니다.
일반 잔치국수만 주문하기 애매해서 어묵잔치국수(8,000원)를 시켰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제법 맛있었습니다.
네비가 자꾸 제 위치를 못찾아서 계속 뺑뺑이를 돌렸습니다.
직진해야 할거 같은데 갑자기 우회전 하라고 하고 다시 유턴해서 우회전 하라고 하지않나...
오늘 내일 주행하다가 네비 확인한다고 30번 넘게 세우고 네비를 봐야 했습니다.
밥먹고 2시간쯤 달려 밥보다국시 음식점이 있는 편의점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그때 작은아버지께서 내일 벌초하자고 하시더군요.
어제는 주말에 비오니까 다음주에 한다고 하셨는데 일요일에 비가 안온다고 벌초하자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서울 간다고 하니 알겠다고, 알아서 할테니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
달리고 달려 6시 반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밥먹고 쉬는시간 빼고 총 7시간을 달렸습니다.
네비만 제대로 작동했어도 더 빨리 올 수 있었는데 네비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습니다.
데우스 카페에 도착해보니 인증샷 찍는 사람들도 있고, 카페에 오기보다 근처 애견카페나, 근처 볼일을 보기위해
이곳에 주차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바이크를 저렇게 한가운데 세워두고 인증샷을 찍는 여성라이더도 있었습니다.
초상권을 위해 옆에 짤라서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쩌기 왼쪽에서 3번째가 제 벤리입니다.
사진이 조금 흔들렸지만 모터바이크 잡지에서 본 그대로 정말 멋진 카페입니다.
야외 테이블도 많고, 2층엔 DJ가 디제잉도 하고 사람도 정맣 많습니다.
저는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자는 탓에 밀크티를 마셨습니다.
못난 얼굴이지만 셀카도 찍어 봅니다.
제가 셀카는 정말 안찍는데 그래도 서울 온김에 한장이라도 남겨봅니다.
멋쟁이 바이크들도 많고, 슈퍼커브도 많습니다.
카페 옆에 샵에는 모터바이크에서 본 몽키 스페셜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언터본 커스텀도 전시 중입니다.
옷이라도 한벌 사려고 했으나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 그나마 방수되는 스티커를 사는것으로 만족했습니다.
10년 전쯤 서울에 공사때문에 몇달 있던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바이크가 많이 없었습니다.
지금은 물론 배달 라이더들이 많이 생겼지만 일반 여가용이나 출퇴근용으로 슈퍼커브가 정말 많더군요.
슈퍼커브, C110, 리틀커브 등 각자의 개성대로 꾸며서 타는 사람도 많고 여성라이더도 많았습니다.
근데 벤리50은 한대도 못봤습니다....
혼다코리아에서 몽키125도 출시하고, 닥스도 출시예정이라는데...
벤리는 계보에서 갑자기 스쿠터로 바뀌고.... 벤리125도 출시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ㅜㅜ
어딘지 모르지만 일단 인증샷부터 찍고 봅니다.
데우스 카페를 떠나고 GL125형님께서 운영하신다는 카페를 찾으러 가는데 역시 네비가 자꾸 뺑뺑이를 돌립니다.
30분 거리를 1시간 만에 카페에 도착했지만 gl125형님께서 개인사정으로 카페를 넘기고 40분 뒤에 게러지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시간도 남는김에 광화문 광장을 한바퀴 돌기로 합니다.
서울 지리는 잘 몰라서 무슨 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것은 광화문이라는 것을 알겠더라구요. 공사중이라 가까이 가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지나면서 세종대왕님 동상도 보고 광장도 보고 이순신 장군님 동상도 보는데 정말 멋집니다.
시간이 있다면 바이크를 세우고 한바퀴 걷고 싶었습니다.
광화문 반데쪽에는 공연을 하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있다면 보고 싶었지만 얼른 gl125형님을 뵙기 위해 사진만 남기고 떠났습니다.(물론 네비를 확인하기 위해 멈춘김에 찍었습니다)
gl125형님과 이야기를 마치고 형님이 성수동 RSG에 한번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이곳은 바이크의 성지라면서 지금시간에 가면 바이크가 200대 정도 있을거라고 하더군요.
저도 가서 꿀 미숫가루를 주문하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죄송합니다.
여기도 바이크
저기도 바이크
바이크 라이더 들도 많고 담배를 피우시는 사람도 많고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정말 바이크가 많아서 전부 카운트 해봤습니다.
200대는 뻥이었습니다.
총 88대가 있고, 가는사람, 오는사람 해서 88대 ± 10대정도 되겠습니다.
다른 라이더 들이 제 벤리에는 전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아서 꿀 미숫가루를 먹고 카카오맵으로 모텔을 찾아봤습니다.
다른데는 다 별점이 1개인데 이곳은 별점이 무려 5개라서 이곳으로 왔습니다만. 주차장이 따로 없더라구요.
모텔 카메라 있는곳에 벤리를 세우고 11시에 오늘 이곳에서 쉬기로 합니다.
오늘의 투어는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다음날 후기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첫댓글 이순신동상에서 10분이면 회사인데..
토리야?
언제 내려가냐?
벌써 내려왔어요 ㅠ
@토리(대전동) 5만아니 10만 찍을라고 왔다갔구나..ㅋ
다음에 올라오면 연락하고 올라와,
흙먼지하면 그때 보던가..
@Z육오공(경기군포) 네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