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ning Gallery>
김동욱 작가는 사람들을 그리는 '인물화가'입니다.
작가는 거리, 카페, 바 등과 같이 오픈된 공적 공간의 사람들이 연출하는 한 순간을 포착하여 캔버스에 옮겨 냅니다.
작가는 공적 공간을 묘사하고 있지만, 관람자는 공간 속의 사람들에 주목하게 되고 그들의 서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관람자의 눈에 보이는 공적 공간이 관람자의 마음에서는 '그림 속 사람들의 사적 공간'이 자리잡는 순간입니다.
공간 전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작가는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뭉개기 붓터치'를 사용합니다.
경계가 모호해진 공간은 '순간'의 인식 또한 모호하게 만들어 그림 속 인물들에게 연속성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붓터치에 대하여 '작가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선략)
구상과 추상의 표현의 경계를 짓지 않고 자유롭고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인상, 우리에게 남는 것은 감정이 서린 기억이다.
일상, 순간순간 스치는 인파들은 기억의 파편들로 남는다.
그것들이 서로 어우러져 재구성된 것이 나만의 방식으로 세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다.
대상을 흘리고 깨트리는 붓터치는 공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시간을 이으며 인물들의 동작에 역동성 부여하는 효과이기도 하다.
그로써 재현으로서의 구상이 지닌 결여를 넘어, 감상하는 이로 하여금 그림 속의 시간과 공간에 보다 밀착되며 몰입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작가의 인스타그램 url을 옮겨왔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kimdongwook0408?igsh=NXB2c3g0eDRwd2du
- 김동욱 작가의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