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릴 비운 이틀간 서울하늘엔 빵구가 나서
엄청남 빗줄기가 쏟아져내렸다하던데..
잠수교에 갇힌분들은 안계시져?
지난주에 모처럼 칭구들 세명과 함께 제주도로 떠났는데.
서울에서 젤 먼곳인데.. 시간상으로는 아주 짧은 곳.
친구와 속닥속닥 거리면서 뱅기안에서 주는 커피 채 마시기도 전에..
내리라네..
때는 즘심시간을 훨 지났지만..
아침을 안먹은 관계로 아침식사부터 채곡채곡 찾아먹기 시작~
요이땡~!
첫번째 코스는 고등어구이와 갈치조림으로 개볍게? 때우고..
제주도 해안도로를 돌면서 연신 아줌마들 감탄사 연발~
어머 어머 느므 조오타~~ 요런데서 낭중에 집짓고 잼나게 살믄 좋겠다~!
(그려 그려~ 쌈박질들이나 허지 말고 부디 잘 살아야지..)
구석구석 어째 고리도 이쁜지..
가면서 고새를 못참아~
밥 먹은지 을마나 되었다고..
길가에 널부러져있는 허연 반 건조 오징어 발견! 그냥 못지나가~
세마리 꾸버서 주인의 세심한 배려와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종이컵 세로로 자른 곳에 담아준 시뻘건 고치장 곁들여
차안에서 찍찍 거리며 꾹꾹 찍어 잘도 넘어간다..
우린 여기 모하러 왔더냐..
시간아 어서 가라가라~
드디어 밥 먹을 공간이 생겼나부다.
제주도에서 젤 맛깔진 용출횟집!
미리 예약을 하고 네명의 아짐마들 좀더 맛나게 먹어볼끼라고
바닷가 산책을 열심히도 했다. 평소에 잘 안 걷던 여자들이 .. ㅎㅎㅎ
용출횟집의 정갈하고 상냥한 쥔 아줌마손으로 채려주는 음식들은
내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둘이 먹다 셋이 주글 맛이지..험험~
세끼를 다 채울려고 했지만.. 모두들 너무 포식을 해서 걍 봐줬다. 두끼로~
배는 해산달을 해가지고 멀리 고깃배의 조명이 너무나 이뿐
바닷가 언저리에 털푸덕 앉아 마냥 즐겁다.
어두컴컴하고 안개 자옥한 길을 횡단하여 풍림콘도에 들어섰다.
꺄~~~오~!
풍림 쥔마님을 칭구로 둔 덕에 아주 좋은곳에 위치한 방을 배정받았다.
야간조명등과 새파란 수영장 그리고 어스름히 보일듯 말듯한 바다와 섬..
정말 야경..끝내줬다.
그렇게 아지매들의 이탈은 날 새는줄 모르고 밤새~ 수다파티를 거나하게 했다.
담날... 우리는 감금될 뻔 했다.
접시 다 깨지고 지붕 날라갔다고 물어내라케서...헥헥~!
담날 아침 어제밤 수다떠느라 야경을 못찍은게 한이 되어서
조 위에 올려진 사진한장 찍었다.
전날과 마친가지로 모든것들 다 훌훌 던져버리고
오로지 맛난거 넘심대면서 서귀포와 중문단지 대충 드라이브하면서 마지막 점검하고
피곤한 관계로 제주도 도지사는 못 만나고 ..
오기 싫은 발걸음 무겁게 서울로 돌아왔다.
이상끝!
첫댓글 제주도 못 가본지10년이네요~여행 간다 간다 하면서 서울을 못 벗어나네요~부러워라~언제인가 가보야지~배경바다 사진 끝내주는군요~30대인가?
아~아주 고우시군요. 멋진 삶의 표정이 얼굴에 가득합니다. 늘 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오.^^
저도 제주도 가고 싶어요. ㅠ_ㅠ 제주항인가... 제주시에 있는 항구근처 물항식당이라고 있어요. 거기도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이 환상이에요.
30년전 여고 때 수학여행 갔다와서 또 가야지 하구선 아직도....부럽네요.
미시님들^^ 밤새 수다로 스트레스 많이 풀리셨게따..^*^ 그렇게 잡수셔도 살은 안 찌시니 참 이상해요..^&^
최기숙님!! 저 제주도 놀러가면~ 그 콘도~ 잘 해주나요?? ㅎㅎㅎ
저녁에 보고 아침에 다시 보았습니다. 글도 좋지만 사진도 ㅎㅎ
부럽당..^^ 잘지내고 계시군요..
좋으셨겠네영...이쪽 비오는동안이면 거긴 엄청 더웠겠어요..^^...제 고향.....헤헤..
여행 잘 다녀오셨네요. 친구분들이 모두 언니처럼 재미있는 분 들인가봐요. 너무 부럽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