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인 고용사례에 대한 얘기를 들었답니다.
아이들이 할 수있는 일을 찾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은 다행입니다.
오늘 " 베어베터 " 라는 기업 대표가 와서 기업의 실상을 얘기해 주는데 거의 돌아본 일들입니다.
인쇄, 원두커피 로스팅, 케이터링(?), 제과제빵, 꽃배달등 다양합니다.
90여명의 장애인들이 모여 일을 한다니 대단하기는 하네요.
헌데 출퇴근 할 정도의 능력 보유자라하니 과연 해낼까하는 의구심 또한 듭니다.
나머지들은 그런 일도 못한다는거지요.
밖으로 나오면서 원주 발달 장애인 지원센터에서 온 사람들을 또 만났지요.
나와 똑같이 한숨만 쉬더라구요.
마치 전 청원학교 교장 선생님 처럼...
할만 하다고 취업을 권하면 3개월 채우기가 힘든다는 겁니다.
오늘 저녁 카레밥을 먹었지요.
애엄마가 선임인가를 그만두고 일반 보호사로 돌아왔답니다.
그래서 낮에 쉬고 저녁 출근을 했지요.
덕분에 감자를 까고, 준비를 하는데 양파가 없다고 성원이에게 심부름을 시키는데 안간다니 내게 부탁을 하는겁니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겠어요?
당연히 아이가 할 수있고, 해야하던 일입니다.
안 간다니 안시킵니다.
엄마가 가던 아빠가 가던 할텐데 왜 갈까요?
생활 습관을 이렇게 길들여 놓으니 일상 생활에서 조금만 불편하면 안해버리지요.
나는 7남매중 막내였어요.
아버지 심부름, 위에서 내려오다 보면 결국 내차지 였지요.
안 간다고 했다가는 보복이 두려워 안 갈 수가 없지요.
이런 위계질서 속에서 살아왔는데 애엄마는 그 반대로 첫째거든요.
아이들 위한다고 자신이 안하는것 모두 내게 부탁합니다.
아이들은 당연히 안 하는것으로 알고, 안 해주면 일 안한다고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이걸 또 아이들이 듣게되지요.
그래서 아버지는 일 안한 사람으로 생각하게되고...
내일과 자신의 일을 구별짖기는 확실히 한답니다.
헌데 필요할때가 많거든요.
하다보면 혼자하면 오래 걸리는 일 같은거요.
나는 밤을 새워서라도 혼자 해 놓는데 애엄마는 그게 아닙니다.
조금만 틈이 나도 시키거든요.
나는 노는게 당연하고, 남자가 쉬는건 못보는 체질입니다.
충분히 할 수있는 일인데도 안하고, 잠시 힘들어 쉬는데 도와 달라고 하면 좋아 할 리가 없지요.
쉬는 것도 그냥 쉰줄 알아요?
성원이 때문에 고민이되어 동의보감 보고 있는데 딴 일 도와 달라고 해봐요.
열받아 화를 내고 싶어도 영업중이라 말도 못하고 술만 들이켰지요.
취업이 힘든다고 하기전에 엄마들이, 아빠들이 어떻게 아이를 키웠는지 생각해 볼일입니다.
오늘도 저녁 밥이 많더라구요.
교육장에서 김밥 한줄주는데 점심먹고 난뒤라 안 먹고 가져와 둘이 먹었거든요.
곧 저녁인데 평상시 보다 조금 많더라구요.
뱃살 빼려고 침 놓고, 관리를 해왔는데 이짓이니 또 한마디...
많은 양이 아니라고 박박 우겨댑니다.
집 팔아 서울로 다시 간다하니 잘 가라고 안 할 수가 없는 입장입니다.
첫댓글 ㅎ~ 정말 따로 사시려구요?
부부가 정으로만 사는것도 아니고
의무로 사는것만도 아니고
자식있어서만 사는것도 아니고
그냥 부부로 맺어졌으니까 살아야 하는거 맞지요?? ㅋ
대부분은 그렇게 다 사는것 같아요
생각이 너무 달라요.
동으로 가자면 서로 가니...
오늘 성원이는 근로계약서 작성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