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우럭아그만우럭
프랑스편 - http://cafe.daum.net/subdued20club/LxCT/107627
안녕 여시들
제목에서 적은 것처럼 난 서유럽으로만 배낭여행을 세 번 다녀온 서유럽 덕후야
근데 세 번 갔다면서 많이들 가는 영국이나 스페인은 안 갔다는게 함정 ^^;
처음 유럽에 갔을 때는 독일(프랑크푸르트, 베를린, 뉘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퓌센),
오스트리아 (빈, 짤츠부르크)에만 머물렀고
두 번째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쾰른, 뮌헨, 다름슈타트, 하이델베르크)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피렌체, 로마)
세 번째에는
프랑스 (파리)
스위스 (인터라켄, 베른)
이탈리아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오스트리아 (빈)
체코 (프라하)
독일 (뮌헨)
이렇게 다녀왔어 !
어쨌든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서유럽만' 세 번을 갔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이 이 쪽 간다고 그러면 종종 도와주고 했는데
여시에도 글을 쪄볼까 생각했지만 귀찮음 + 엄두안남으로 망설이던차에
방학 맞이 기념으로 용기를 내어 적어봄 ㅋㅋㅋㅋㅋㅋ
1. 항공
주변에 유럽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걱정하는게 항공이야
비행기 값이 어마어마하게 들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있더라고
항공은 일단 1. 일찍 끊는다 2. 항공사가 구리다 3. 경유한다
이 세가지를 모두 포함하면 100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함
나같은 경우에는 처음 갈 때 루프트한자, 두 번째는 케세이퍼시픽, 세 번째는 남방항공을 이용했는데
케세이는 출발 3주 전에 끊어서 왕복 텍스 포함 140 가까이 주고 갔어
근데 작년에 갈 때는 중국남방항공을 약 두 달전에 끊었는데 텍스 포함 87만원에 다녀옴
그러나 환승 대기 6시간 잼;;...
광저우에서 진짜 돌아버리는줄 알았음
기내식은 검색하면 뜰 정도로 악명이 높은데
나는 뭐 원래 암거나 잘 먹어서 야무지게 잘 먹었음
여행사 다니는 친구 말로는 어차피 최저가 티켓 찾으려면
자기들도 인터넷으로 끊으니까 여행사 낄거 없이
본인이 발품 파는게 제일 싸다고 합니다
루프트한자나 에어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6개월 정도 텀을 두고 프로모션도 많이 하고
이 때 끊으면 굳이 중국 항공 따위 타지 않아도 100만원 초반 혹은 그 아래로 갈 수 있는 티켓 많으니까
항공은 날짜가 정해지는대로 수시로 체크하도록 하자
위는 케세이, 아래는 남방항공
청경채 좋아하시는 여시들 남방항공 타라 ^^;;;;;
2. 교통
1) 기차
많이들 알고 있는 것처럼 유럽은 대부분 기차로 여행을 많이 하는데
기차값이 존ㅋ나 비쌈
그래서 '유레일 패스'라는 것을 끊어서 다녀여
근데 이게 패스 종류가 다양하고 머리를 잘 굴리면 돈을 상당히 아낄 수 있어서
동선을 잘 짜서 끊으면 교통비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어
그리고 만 26세 (27세 생일 지나기 전) 이하 여시들은 유스 요금이 적용되니
야무지게 이용해라
나는 재작년까진 유스 요금이 적용됐으나
작년에는 성인 요금 내고 가느라 진짜 피눈물 흘렸다
여러분 나이는 벼슬이고 재산입니다 엉엉
유레일은 날짜를 지정해 그 날에만 무료로 기차를 탈 수 있는 셀렉트 패스와
오픈한 날부터 지정한 날짜만큼 연속해서 기차를 탈 수 있는 연속 패스가 있어
그리고 저 패스를 적용할 국가의 수도 지정해야함
예를 들어 내가 프랑스로 인아웃을 할거고 독일, 스위스까지 3개국을 여행할거라면
프랑스에서 머물다 -> 독일
독일에서 -> 스위스
스위스에서 -> 프랑스로 다시 돌아오도록
총 세 번의 기차를 타야함
그럼 3개국을 선택하고 셀렉트 패스를 사용해서
내가 기차를 타는 날짜마다 티켓을 오픈하면 됩니다
내가 지금 따로 유레일 패스에 관련된걸 안 보고 내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거라
몇 개국, 몇 셀렉트 패스가 있는지는 정확히 몰라
정확한 패스 종류는 검색하면 나올거야
예약필수 구간 (초고속열차, 장거리구간, 야간열차)은 유레일 소지자도
별도의 예약비를 내고 예약을 해야하고
이 예약은 독일 철도청 db에서도 할 수 있음
우리나라에서도 (인터파크 등) 가능하니까 따로 꼭 확인하도록 해 !
그리고 패스를 오픈한 날, 혹은 소지하고 있는 사람에 한해서
공항철도라든가 메트로가 무료인 나라나 도시도 있으니까
일정에 따라 확인해서 이것 역시 야무지게 빼먹도록 합시다
2) 비행기
유럽 내에서 저가 항공 비행기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 될 수 있음
왜냐하면 파리에서 로마까지 기차로 이동한다!
그러면 여시들의 하루는 끝임
기차 타다 끝나여
심지어 직행 없음
타임테이블 봐야 알겠지만
아마 환승 테크를 타야되고 그 때마다 여시들은 짐을 모조리 들고 내리는 고행ㅇㅇ
이럴 경우는 저가 항공 비행기를 타는게 나을 수도 있음
저가항공은 굉장히 종류가 많고 이것 역시 일찍 예약하고 가면
파리에서 로마까지 10만원 미만으로 타서 두시간 내에 갈 수 있습니다
기차와 저가항공을 적절히 배열하면 시간도 아끼고 돈도 많이 절약할 수 있는 것 같아
3) 메트로 및 트램
이건 일정에 따라 다른데
정기권을 끊어 다닐 수도 있고
충전식 교통카드를 이용할 수도 있고
일회용 묶음 티켓을 살 수 도 있고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으니 본인 일정에 따라서 조율하는게 좋아
참고로 파리는 진짜 좁고 역 사이 구간이 정말 가까워서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다 역으로 찍어서 그때마다 지하철 탈 생각하면
교통비 엄청 깨짐;;;; 메트로도 비싸 망할
난 파리에 있을 때마다 숙소에서 일단 샹젤리제까지 지하철 타고
거기서부터 1,2 존 거의 걸어서 다녔음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건 아니고
튼튼한 다리와 미니지도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곳이 파리임
3. 숙소
아 대망의 숙소
이건 진짜 따로 글을 쪄야 될 것만 같다
유럽 숙소에 대해서는 여시에서도 글이 많듯이
민박 갔는데 밥이 맛없고 주인이 진상이고 접근성이 구리고 등등
호텔을 한국에서 예약했는데 호텔이라더니 가보니 여인숙잼 등등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함
내가 갔던 숙소들에 대해서는 내가 간 나라들에 대한 글에서 자세하게 얘기할게
이건 그냥 준비하는 단계만 얘기하려고 찐 글이니까 ㅠㅠ
일단 나는 호텔을 가겠다 생각하는 여시들에게는 IBIS를 추천함
이건 호텔 체인인데 유럽 대부분의 나라에 굉장히 많고
가성비 괜찮아
호텔스닷컴 등에서 싸게 프로모션도 많이 나와
큰 호텔 체인이니만큼 대부분 위치도 괜찮음
파리에만도 내가 알기로는 IBIS가 몇 개 될거야
그 다음으로 많이 가는 곳은 한인민박
여기가 굉장히 말이 많지
나는 숙소 운이 정말 좋은 편인건지
내가 성격이 워낙 무딘건지 모르겠지만
다니면서 숙소 때문에 딱히 골머리를 썩은 적은 없어
한인민박은 여럿이 방을 써야되고 시설이 안 좋음, 숙소마다 다른 규칙 등 단점도 많지만
잘 맞는 사람들에게는 숙박비 절감, 한국 음식 제공
여행 정보를 얻고, 동행을 구하는 등 여러가지 장점들도 많아
난 한인민박에서 좋은 사람들도 많이 만났고
있는 동안 정말 재미있게 지냈기 때문에 주변에도 추천 많이 하는 편이야;
그러나 사고도 굉장히 많고
(작년 엄청 핫했던 모 민박 성추행 사건 등)
안 좋은데는 정말 아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가길 ㅠㅠ
그리고 게스트하우스가 있지
난 게스트하우스도 좋았어
낯선 외국인들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도 생기고
호텔에 비해 가격도 훨씬 저렴하지
그리고 요즘엔 시설 괜찮은 게스트하우스가 상당히 많아서
잘 알아본다면 좋은 추억도 만들고 저렴한 여행도 갈 수 있을듯
숙소는 여행한 나라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더 자세히 쓸게 ㅠㅠ
4. 준비물
일단 캐리어를 끌건지 배낭을 맬건지 둘 다 가져갈건지 결정해
본인의 피지컬을 잘 고려하라고 꼭 말하고 싶다
유럽 언니들은 20키로에 육박하는 배낭 한 쪽 어깨에 걸치고 캐리어 들고 달리지만
우리는 연약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자나여
나는 어깨가 매우 좁고 허리가 안 좋기 때문에 캐리어를 선호하는 편인데
배낭 매고 다니는 사람들도 정말 많아
둘 다 장단점은 있어
일단 캐리어는 '꽃보다 할배'에서 봤겠지만 에스컬레이터 많이 없는 유럽에서
매번 들고 오르락 내리락 해야되는 고행이 기다리고 있음
그러나 돌돌 끌고 다닐 수도 있고 여차하면 위에 앉아있을 수도 있고
짐 풀고 싸고 하기도 좋아
배낭은 캐리어에 비해 들고 오르락 내리락의 고행은 좀 덜하나
어마어마한 무게를 자신의 어깨로 지고 다녀야 합니다
비싼거 사세여 어깨끈에 솜 빵빵하게 든걸로...
그리고 다니면서 뭐 넣고 꺼내고 하는건 확실히 배낭이 편해
내가 길바닥에서 캐리어 펼친 적이 한 두번이 아님 하..
그리고 세면도구 속옷 양말 옷 뭐 이런 것들을 챙기면 되는데
옷은 얇은 옷들을 여러벌 가지고 가고
어지간하면 버릴 수 있는거, 잃어버려도 눈물 안 나는거 추천함
난 가디건도 막 버리고 오고 운동화도 버리고 오고 그랬음 ㅋㅋㅋㅋ
그리고 세면도구 뭐 바디클렌저 샴푸 이런거 바리바리 싸들고 가지 마세여
가서 사십쇼 품질도 좋고 쌉니다
1유로
난 어지간한거 다 사서 썼음
소화제 지사제 대일밴드 진통제 등 간단한 상비약 챙기고
일정 10일 이상 되면 손톱깎이 챙겨가세요 이거 은근 필요해짐
텀블러 가져가는 사람들도 많다고 했는데
난 그것마저 무거워서 물병 쓴다 걍
에비앙 한 번 사먹고 그거 내리씀 ㅋ...
손목시계 차고 가세여 폰은 최대한 안 꺼내는게 좋으니까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내가 사진을 꼭 찍어야겠다 나는 고퀄의 사진을 찍으려고 유럽에 가는거다가 아니면
데쎄랄 진짜 가져가지 말라고 하고 싶다...
잃어버릴 가능성이 큰 물건이 하나 더 느는거고
일정 후반쯤 되면 이걸 가져온 본인의 명치를 치고 싶다고
데쎄랄에 삼각대까지 가지고 혼자 유럽간 친구가 그랬다..
그리고 캐리어든 배낭이든 절대 꽉 채워가지마
절반은 비워둔다고 생각하고 챙겨
쇼핑하게 될겁니다 ^^ 필연적으로
나 갈때마다 캐리어 한 쪽은 아예 비우고 가는데
작년에는 안 잠겨서 쇼핑백 네 개 들고 왔다 ^^;;;
글을 뭐라고 마무리 해야 될지 모르겠으니까
유럽 사진 몇 개 투척하고 감 ㅋㅋㅋㅋㅋ
아 일단 네 부분으로 나눠서 쓴다고 썼는데
너무 급히 생각해서 쓰느라 이것저것 빠진 것도 많고 글이 대충 적힌거 같아서 불안하당
솜씨 없이 적은 글이지만
유럽 여행을 계획하는 여시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ㅠㅠ
문제시 구미베어 먹으면서 수정
문제 없을시 나 올 겨울에 부다페스트 감
@빠라라바빠빰 웅 여름에 갈 때는 긴팔 안 챙기고 얇은 바막만 하나 가지고 갔당 ㅋㅋㅋㅋ
잉 ㅠㅠ나미러리스가져갈랫는데...짐만될까?? 그리고 팔월말구월초에 날씨어때??스페인포르투갈그쪽!!
글쎄 나는 뭐 들고 다니는거 워낙 싫어해서 그랬던거고 다들 카메라 많이 들고 다니긴 해 ㅋㅋㅋㅋㅋ 스페인 쪽은 내가 안 가봐서 잘 모르겠당 ㅜㅜ
나 워홀가면 유럽여행 꼭 갈려고하는데 고마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ㅠㅠㅠㅠ 저가항공!!!!!!!!!!!1 노릴거야 노릴거야 ㅠㅠㅠㅠㅠㅠㅠㅠ
고마워잉><!!!!!!!!!!!!!!!!!!!!!
헐 세번째사진어디야..? 쩐다ㅠ이번에가는데 ㅠㅠ걱정도좀되넹
스위스 베른이야 많이들 안 가지만 정말 꼭 가라고 추천하고 싶은 그림 같은 도시야 ㅠㅠ
@우럭아그만우럭 헐 다음에갈때가봐야겟다 진짜 쩔어 ㅎㅎ
언니! 나 이번에 부모님이랑 유럽여행가는데 언니글 보관함에 넣어두고 참고할게!! 고마워♡
와진짜 꿀꿀팁이다 ㅠㅠㅠㅠ 진짜 좋은정보야!!! 대박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ㅠ
[유럽여행] 첨 떠나는 여행인데 여시 꼼꼼한 정보가 완전 도움될 것 같아>< 잘볼게!!
(유럽여행) 팁팁팁!!!너무고마워ㅠㅠㅠ막막한나에게한줄기빛이되주어써ㅠㅠㅠ
유럽여행 준비중인데 참고해서 잘가따올겡!!고마웡ㅎㅎ
[기본 독일여행!] 우와 언니 완전 세세하게 잘적어줘서 땡큐><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1.06 19:2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4.06 00:23
유럽여행 준비중인데 넘 막막하당.. 여시가 그나마 쉽게 써줘서 조금 잡히는 느낌? ㅜㅠㅠ 고마워여 참고할게여
나 겨울에 갈 유럽여행 준비중이라 이제 이 글 정독했는데 너무 고마워!!!ㅠ
곧 유럽가는데 여시글 보구 많이 참고해야징 ㅎㅎㅎ 고마웡!!
유럽여행 미리 끊기
유럽여행팁 너무너무고마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