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쪽에 글만 따로 올렸어요. 사진과 함께 있는 기사에 한글이 읽기 힘든 분은 아래쪽에서 보시기 바랍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FAB3D5694F3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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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스트만 보시려면 아래를 보셔요~~^^
이 또한 유학의 백미!
현지에서 살아 있는 체험
전통예술, 판소리의 세계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며 2003년에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도 등록된 한국의 전통예술 판소리. 독특한 리듬과 사설, 그리고 소리꾼의 멋드러진 목소리가 자아내는 노래들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그러한 판소리의 세계에 유학생 리포터 미나씨가 도전을 해 보았습니다. 본토인 한국에서 실제 배워 보는 살아 있는 체험을 통해 그 매력에 다가가 보겠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전통예술공연 「미소(MISO)」, 그리고 아이돌 MissA·수지 주연의 영화 「도리화가」(2015년 11월 개봉) 등을 통해서 판소리에 대해 막연히 동경하고 있었더랬지요. 이왕 한국에 머무르고 있으니 ‘보기만 하고 끝난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하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체험해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은 한국 최대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판소리를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검색. 몇 군데 결과가 나왔는데, 고궁인 경복궁 가까이에 있는 고풍적인 입지와, 역에서 가까운데다가 소수 그룹수업이 가능하고 10만원 안팎의 수강료 등이 마음에 들어 ‘소리여울국악원(cafe.daum.net/Yulbang)을 선택했어요. 다양한 수업들이 있는 가운데, 목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진행되는 판소리 취미반을 수강하기로 했습니다.
국악원을 향하는 길목에서부터 판소리 분위기 물씬!
‘소리여울국악원’은 지하철 1·5호선 종로3가역과 지하철 3호선 안국역의 중간쯤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역에서부터 걸어서 7분 정도. 국악원을 향해 가는 길목에는 한국전통예술의 강습소나 의상 가게며 악기점들이 즐비하고 있어, 가는 길마저도 왠지 남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쇼윈도에는 색색의 한복들과 전통악기들이 쫙 진열되어 있어, 저도 모르게 멈춰서 들여다보게 되더라고요.
드디어 국악원 안으로!! 그 분위기는 어떨지?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접수데스크에 계신 원장님이 따뜻하게 맞아주십니다. 등록을 마치고, 수업이 시작하기 전까지 원내를 견학! 한국 전통음악에서 폭넓게 사용되는 가야금과, 옆으로 부는 관악기 대금 등이 진열되어 있어, 난생 처음 가까이서 보는 악기들 덕분에 점점 신이 납니다!
연습실에서는 수강생들이 제각각의 악기 연습, 민요 연습 등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연배 있으신 분들부터 젊은이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계시더라고요.
드디어 강습 시작! 날것으로 느껴보는 판소리의 세계.
학수고대하던 판소리 취미반은 저를 포함한 여성 4명이 참가! 선생님도 강습생들도 모두 젊은었기에, 전통예술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왠지 낡은 듯한 인상이 한 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저처럼 이번에 처음 배워본다는 사람도 있어서 조금은 안심하고 수업에 임했습니다. 저보다 한 달 먼저 시작한 분들이 계셨는데, 이미 그 성량이 엄청났답니다! 다같이 노래하면 제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아서, 있는 힘을 다해 불러 보았지만 그저 압되될 뿐이었습니다.
판소리의 기본은 발성방법. 입을 크게 벌리고 성대를 확실하게 열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본음은 미와 라인데, 미는 농음, 라는 명확한 음조로 발성을 합니다. 판소리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사설 부분도 배웠답니다. 기초를 배웠을 뿐인데도, 왠지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완전 신이 나더라고요.
이번에 연습한 곡은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인 춘향가의 ‘쑥대머리’대목. ‘사랑가’ 다음으로 유명한 곡이라 합니다. 가사의 내용은 투옥된 채로 연인인 이몽룡을 기다리는 여주인공 춘향이의 절망적인 심정을 노래한 것. 현대식 한국어가 아니었던 탓인지, 내용을 이해하는 것만 도 너무나 어렵답니다. 미리 예습을 하고 오는 것이 좋을 듯. 그러는 저 또한 아무런 준비 없이 그냥 수업에 들어간 관계로, 그 뜻을 헤아릴 수 없어 얼마나 허덕거렸던지. 선생님의 노래를 들으면서 음을 쫓아가고, 춘향이 된 기분으로 한껏 노래해 보았답니다.
한 차례 배우고 나면 선생님을 따라서 다 같이 합창을 합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배에 힘을 꽉 주고 발성! 나름 큰 소리로 노래하려 해 보았지만, 다른 학생들에게는 한참 못 미친 듯 했어요. 결국 마지막까지 저 자신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은 채로, 가까스로 가사를 쫓아 부르고, 그나마 음정이나 틀리지 않았는지를 겨우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답니다.(^^) 농음과 사설 부분에도 엄청 신경을 썼는데, 이게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니더군요. 그토록 동경하던 소리꾼, 그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완전 몰입해서 부르다 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수업이 끝났답니다. 결국 막판에는 목소리가 쉬더라고요. 막연히 동경했던 판소리를 눈앞에서 보고, 듣고, 노래하면서, 정말로 자극적이고 충만한 1시간을 보냈답니다!
전통악기, 해금도 살짝 체험해 보았어요!
이번 방문에서는 해금도 살짝 체험해 볼 수 있었답니다. 본래 잘 연주하면 높고 명확하면서도 맑은 소리가 나는데, 제가 잡고 해 보니 귀에 거슬리는 소리만 계속 나오지 뭡니까.(^^) 예쁜 소리를 내려고 하면 할수록 어깨와 손에 힘이 들어가 괴상한 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해금을 잘 켜기 위해서는 힘을 빼고, 꼭 필요한 최소한의 힘만으로 활을 당기는 것이 요령이라 합니다. 연주를 듣는 것과 실제 하는 것이 이토록 다른 것인지, 참으로 놀라울 뿐.
국악원 스탭 선생님께 돌격 인터뷰! 한 마디로, 한국 전통예술의 매력은?
젊은 나이에 국악원의 실장으로 재직하고 계신 김창수씨에게 인터뷰를 감행했습니다. 창수씨는 연주자이신 삼촌의 영향으로 소금을 배우기 시작했었고, 지금은 공연에도 참여하면서 ‘소리여울학원’의 실장으로 근무하고 계십니다.
한국 전통예술의 매력에 대해서 여쭤 보았어요.
Q. 한국 전통예술의 매력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A. 한 마디로 말하자면, 단연 독특한 장단입니다. 저는 클래식이나 힙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하나의 장르로서의 한국 전통예술의 소리에 완전히 매료되어 있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대부분의 한국 전통악기들은 소리가 아주 크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애당초 한국의 전통예술은 관객과 연주자의 경계 없이, 모두가 둥글게 앉아 함께 즐기는 음악이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듯,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생겨난 음악이라는 서민적인 면모 또한 전통예술의 크나큰 매력입니다.
Q. 초보자를 위해서, 한국 전통예술을 즐기는 요령을 귀뜸해 준다면?
A.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악기의 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연주자와의 거리에 따라 그 소리도 다르게 들린답니다. 한국에 오셔서 살아 있는 전통예술을 꼭 한 번 체험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유학생리포터의 소개
이번에 판소리를 직접 해 보고,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하였습니다. 소리꾼들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하는지 상상하게 되어 존경스러운 마음마저 생겼답니다. 갈수록 그 매력에 빠져드네요! 한국 사람들과 한데 섞여서 같이 배웠던 것도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동경하던 소리꾼의 길은 멀고도 험하지만, 앞으로도 취미 삼아 판소리를 계속 배워가고 싶어요.♪ 한국말을 공부하시는 여러분, 판소리라는 미지의 세계에 한 번 도전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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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밑에 설명>
판소리를 동경한지 3년 되는 유학생 리포터 미나씨. (소리여울 문 앞에서 찍은 사진)
한국을 대표하는 현악기, 가야금.
1대1 개인레슨도 있나 보더라구요.
대금은 저음의 신비로운 음색이 매력적.
선생님이 치시는 북 소리에 맞춰 노래해요.
입은 크게 벌리고! 마음은 나도 춘향이라우.
교재를 보면서 가사와 발음도 체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함께 쭈욱 번창하고 성장해야지요!!!^^♥♥♥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서, 얼마 줄껴? ㅋㅋㅋㅋㅋㅋ ^^
@젤다(박언영) 원장님 이용권을 허락없이 드리겠습니다.... ㅎㅎ
@촬스(김창수) 헉!!!! 그거 쓸모없어서 벼룩시장에 내다 팔까 생각중이었는데!!!! ㅋㅋㅋㅋㅋ^^
@젤다(박언영) 헉 그럴리가.......
@촬스(김창수) ㅋㅋ^^ 수고하셨어요, 실장님^^
@젤다(박언영) 아~ 저 줄서봅니다.
@젤다(박언영) 그 이용권 내가 가질래!
하하하 ~~원장님 이용권이라~~~그거 워디 쓰는 물건인고???
@겸이(김지은) 보너스까지 얹어 드릴게요. ㅋㅋ
@하얀흑조 깨참님을 찢어서 나눠드려야겠네~ ㅋㅋ
@보리(임용빈) 쓸데 없다니까요~~ ㅎㅎㅎㅎ^^
@하얀흑조 흑조님, 겸이님 .~고마워요.
별로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성심을 다하리다..ㅠㅠ
오~~~~쓰고이~~~~^^
에헴!!^^ ㅋㅋㅋㅋ.
기사 내용이 참 좋더라구요^^
젤다님의 멋진 해석 정말 감사드립니다.우리 여울 넘 자랑스러워요~정말 촬스님 멋지게 나온듯..원장님 계셨음 저 사진 자리가 아마도......
안 계셨기에 다행~ㅋㅋㅋ^^
고생 많으셨습니다~~역시 ~~젤다님~~~
좋은 기사 나누고팠어요.^^
기사도 대단하지만 번역본까지~ 진짜 대단합니다. 소리여울 만만세~~~
소리여울 만세!!!^ㅅ^
감사합니다^^ 기자님이 잘 써주셨네요ㅎㅎ
그러게말입니다~^^
소리여울이 점점 글러벌해지는군요.
젤다님..!
모든 분의 재능이 하나하나 모여 글로벌해지네요~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멋집니다~~한류의 소리여울^^
한류여울 만세!!^^
아하 이런 뜻 ~~
넵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