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퀴즈제왕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쓰지만 그리 좋지 않은 소식입니다....
아마 제가 쓴 글의 제목을 보면서 '아! 이런 어이없는
일이....' 하는 생각을 하신 다른
회원님들이 많이 있으실거라 봅니다.... 글의 제목에서 밝혔듯이 제가 어제 10월 27일
일요일 저녁에 실수로 지하철 열차에 소지품을 두고 내린 분실 사고입니다....
10월 26일과 10월 27일에 1박 2일에 걸쳐서 제가 다니는 대학원에서 지도 교수님을 모시고
1박 2일간 여행을 갔다온 일이 있었습니다.... 여행 일정을 마치고 여행지에서 올라왔는데,
서울이 아닌 경기도 부천으로 올라왔습니다. 중간에 1호선 전철역인 송내역에 도착하여 내려서
송내역에서 서울 방향으로 가는 1호선 열차를 타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제가 탔던
1호선 열차가 구로역까지만 가는 일반 열차였습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운행하는 1호선 급행
열차는 아닙니다.) 아무튼 구로역까지만 운행하는 지하철 열차를 탄 저는 중간에 다음 열차로 쉽게
바꿔타기 위해 개봉역에서 내린 다음, 다음 열차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개봉역에서 내린지 3~4분이
지난 이후, 뒤늦게 '아차! 이런 큰일이 났네.' 하고 큰 실수를 직감한 일이 생겼습니다. 바로 개봉역에서
제가 가져갔던 어깨에 매는 여행 가방을 실수로 열차 좌석에 놔두고 내린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는
중간에 잠깐 가방을 빼서 좌석 옆에 계속 놔두고 있다가 한 순간의 실수로 가방을 좌석에 놓고 내렸던
것입니다. 당시 제가 가져간 여행 가방에는 디지털카메라, 은행 통장, 스마트폰 충전 전선 등 여행에
꼭 필요한 개인 소지품들이 들어있던터라 순간 가슴이 철렁하였습니다. 때문에 저는 개봉역에서 다음
열차를 타고 바로 구로역에 내려서 구로역 역무실로 가서 역직원에게 개인 소지품 분실 신고를 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제가 탔던 구로행 일반 열차의 탑승 위치와 열차 탑승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던 관계로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역직원에게 꼭 여행 가방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하였습니다. 때마침 운이 좋게도 구로역이
1호선 지하철 열차의 차량기지가 건설되어 있는 역인 터라 금방 여행 가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어이없게도 저의 여행 가방은 감쪽같이 사라져
아예 찾을 수 없다는 구로역 역직원의 연락을 받았습니다.... 아니나 이럴수가! 우째 이런일이....
ㅠㅠ
그래도 저는 혹시 좀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 보았습니다.... 하지만 감감 무소식이었고 결국 여행
가방을
찾지 못한채로 분실한 여행 가방과 이름 및 연락처만 구로역 역직원에게 등록만 하고 괴로운 마음으로
집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바로 오늘 월요일 오전에 다시금 구로역 역무실에
연락을
해서 여행 가방이 들어왔는지 여부를 알아보았지만, 다 부질없는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여행
가방은
저의 곁을 영영 떠나고 말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행 소지품 중에 다른 것은 몰라도
디지털카메라
만큼은 분실의 충격이 상당히 컸습니다. 1박 2일 여행에서 찍었던 여행 사진 파일이 그대로 들어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찍었던 여행 사진들은 약 50~60여장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어이없게 디지털카메라를 잃어버린 저의 마음은 착잡하고 쓰린 기운과 허탈함만 가득합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디지털카메라는 2010년에 구입한 이후, 3년 이상 사용한 상황입니다.... 중간에 한 번
카메라의
부품 수리를 받은 적은 있지만, 큰 사고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정말 애지중지하게 쓰던
디지털카메라는
이렇게 분실을 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아울러 다시금 여행 가방을 찾게 될 가능성이 거의 희박하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은 고통스럽지만, 다음에 꼭 절대 분실하지 않도록 조심을 하라는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아무쪼록 디지털카메라는 어쩔 수 없지만, 다행히 은행 통장과 스마트폰 충전 전선은 다시
마련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는 더욱더 스스로 자신이 주의를 갖고 조심하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상
마무리합니다...
첫댓글 저런~ 안타깝네요.
칡이좋아님. 반갑습니다. 지금은 분실한 여행 가방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으로 거의 잊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