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충일을 앞둔 날 대전현충원을 방문했다.
대전현충원은 서울현충원의 묘역 포화와 영현 안장 한계 등으로 인해
대전 유성에서 공주로 가는 길목인 계룡산 자락에 1985년 개장했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문
이곳은 풍수지리적으로 계룡산 전체를 좌청룡 우백호로 삼은
최고의 명당자리로, 전두환 정부에서 전국의 지관들을 다 모아서
자문을 구하여 정했다고 하는데, 정작 본인은 안장되지도 못하고 있다.
최초 안장은1982년 이춘원 육군하사를 시작으로 100위를 안장하면서
현충원 안장이 시작되었으며, 1996년 국립묘지를 현충원으로 개칭하면서
대전국립묘지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개칭되었다.
현충탑
국립대전현충원 사무실
입구의 대전현충원 사무실에서 출발하여 장병 제1묘역을 지나,
현충광장을 거쳐 현충탑 참배, 최규하 대통령 묘, 백선엽장군 묘,
천안함 46용사의 묘, 애국지사 묘역과 장군묘역, 장병묘역,
그리고 호국장비 전시장, 보훈미래관 등을 차례로 방문한다.
장병 제1묘역
홍살문(紅門)
홍살문은 예로부터 충절과 정절을 상징하는 문으로서
관아(官衙), 능원(陵園), 향교 등의 입구에 세워
출입자로 하여금 경건한 마음을 갖게 하였다.
홍살문은 국립묘지 전역을 일반지역과 성역지역(현충탑 묘역 등)으로
구분하는 내정문(內廷門)의 역할을 함으로써 참배객으로 하여금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을 갖도록 하고있다.
호국 분수탑
호국분수탑의 조형물들
현충 광장
제69주년(2024.6.6) 현충일 행사를 준비중인 현충광장
현충문앞 참배객들의 기념촬영
현충탑 참배객들
현충탑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충의(忠義)와 위훈(偉勳)을 영원히 추앙하고자 세운 탑이다.
탑신에는 우리 민족의 과거.현재.미래문화를 상징하는 청동에
부조(浮彫)하였고, 중앙의 석상은 승천하는 호국영령을
온 국민이 경건(敬虔)하게 받들고 있는 승리의 영광상이며,
죄.우측과 후면의 청동군상은 애국.애족.호국의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국립대전현충원 현충탑(顯忠塔)
그리고 전면 죄측 부조(浮彫)는 자유와 평화를, 우측은 약진과 번영을
나타내며, 탑 내부에는 위패실(位牌室)과 봉안당(奉安堂)이 있어
시신을 찾지 못한 영현(英顯)과 이름을 알 수 없는 무명용사의
유해(遺骸)를 모실 수 있도록 하였다.
참배객들의 일동 참배(묵념)
탑의 높이는 43m, 폭은 110m이다.
이곳 민족의 성역(聖域)인 국립대전현충원을 상징하고 있는
현충탑 앞에서 우리 모두는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으로
참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현충탑앞의 청동 조형물들
현충탑을 나와 묘역쪽으로
조국의 하늘을 위한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충혼지(연못)
대통령 묘역과 장군 제1묘역 가는길의 석비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그 충혼 영원히 겨레의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 그 충성 새로워라
대통령 묘역
제10대 대통령 최규하. 영부인 홍 기 의묘
최규하 전 대통령과 영부인 홍기 여사의 묘소가 유일하게 여기에 있다.
왼쪽 위 : 대한민국 제10대 대통령 현석(玄石) 최규하 박사 추모비
왼쪽 아래 : 대통령 묘역 전경
오른쪽 : 제10대 대통령 최규하. 영부인 홍 기 의묘(묘비)
현충원 둘레길
육군대장 백선엽 장군의 묘
왼쪽 : 육군대장 백선엽의 묘(묘비)
오른쪽 위 : 백선엽장군 어록비, 오른쪽 아래 : 장군 제2묘역
"내가 후퇴하면 나를 쏴라"
나는 대한민국을 사랑합니다.
이 몸이 열번 백번 죽었다 다시 살아난다 하더라도
조국을 위하여 내 한 목숨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이것은 나의 사명이며 당연한 의무입니다.
그러나 전쟁은 결코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 나는 전우들 곁에 잠들렵니다.
천안함 46용사 묘역 상징물
이곳에는 2010년 3월 26일 NLL 수호임무 수행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으로 전사한 천안함 46용사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장병 제3묘역 내 천안함 46용사 묘역
제2연평 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들은
2015년에 특별히 한 곳으로 이장해 묘역을 새로 조성하였다.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전사한 46명의 천안함 승조원들은
사병 묘역 일부에 합동 안장 후 철재 울타리를 쳐두었다.
우리의 혈관속에는 광활한 영토를 달리던 기백이 약동하고 있고
우리의 가슴속에는 어떠한 시련도 극복한 호국의지가 살아 있으며,
우리의 머리속에는 훌륭한 문화를 꽃피운 슬기가 충만해 있다.
독립유공자 묘역
장군 묘역
장병 묘역(1)
장병 묘역(2)
대전현충원에는 현재 대통령 묘역을 비롯하여
독립유공자는 제7묘역, 장군은 제2묘역, 장병은 제6묘역 까지,
그리고 경찰관 묘역, 소방공무원 묘역, 공무원 묘역, 의사상자 묘역,
독도의용수비대 묘역, 국가사회공헌자 묘역 등이 조성되어 있다.
호국장비 전시장
방위성금 헌납기
현충일을 앞두고 어린이들은 물론 참배객들이 엄청 많이 왔다.
보훈미래관
보훈미래관을 찾은 어린이들
보훈미래관앞 석비
수.당을 물리친 고구려의 국토수호정신
고려의 대몽 항쟁정신
임진왜란의 의병과 충무공정신이 그랬고
구한말의 의병항쟁
기미년 3.1운동과 무장항일투쟁이 그랬듯이
우리의 수많은 선열들은
호국의 피를 이 강토에 뿌려 조국을 지켜왔다.
야생화공원
야생화공원 장미
대전현충원 위치 안내도
호국영령들의 편안한 영면을 기원하며 대전현충원 방문을 마무리 한다.
첫댓글 덕분에 호국보훈의 달,대전현충원을 볼수있어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잘 보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6월 보훈의 달, 다소 멀고도 가기 힘든 곳 잘 다녀오셨습니다.
본인도 2차례 다녀왔는데 장벽 4묘역 (유공자 7묘역 우측 415판)
에는 6.25전쟁 당시 전상을 입고 평생 고생하시다 돌아가신
사촌형님께서 높은 자락 맨 앞에서 수많은 영혼들과 함께 잠들어 계십니다.
그 위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묘역이 있습니다.
안천님, 본인은 사랑하는 전우들과 같이 사병묘역에 잠들어계시는 채명신 장군님 묘역 앞에서
예를 올렸습니다만, 백선엽 장군님 묘역은 언젠가 방문해야겠습니다.
사진을 보노라니 현충원 곳곳을 두루 다녀서 사진을 올렸군요.
대전 현충원도 어느 곳 못지 않는 좋은 명당지라는 것을 얘기도 듣고 직접 현장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곳 현충원을 나올 때 귓전을 때리는 맑은 영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듯했고
참으로 잘 왔구나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애국자가 따로 없다고 봅니다. 한 번만 와보아도 우리는 엄청남 느낌이 옵니다.
우리들은 누구덕에 잘 사는지 다른 나라들의 그 고통을 비로소 알것 같습니다.
오가고 하루 일과가 되었겠습니다.
좋은 일 훌륭한 일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현충일을 맞아 그분들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되새겨 봅니다.
○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성지에 두 손 모아 참배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