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조심하시라는 의미에서 올리는 글입니다. 잡는건 솔직히 포기했구요
다른분들이 저처럼 당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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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22일에 벼룩시장(파인드올) 부동산 매물란에 인터넷으로
기장에 가지고 있는 땅을 5억에 팔려고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4월 26일 아침 8시경에 부산 집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자칭 서울부동산랜드(서울 강남구 논현동 221-2 동호빌딩 1층.
이라면서 자기가 그 땅을 5억 5천만원에 팔아주겠다며
소개료는 3,000만원으로 하기로 하고 당일인 26일 오후 3시에 매입자와
함께 부산역 앞에서 만나 전액 현금으로 일시불 처리하자며 그 전에
매입자에게 보여줄 ‘매매용 토지감정 평가서’가 필요하다며 자기가
그 서류를 오전 10시까지 준비해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의심도 하지 않고 제일감정원에 전화해서 서류를 부탁하니까
감정비 40만원에 퀵 서비스 배달료 2만원을
신한은행 331-11-008006 예금주 : 정 훈진 앞으로 입금시키라고
하며 만약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 감정비를 환불해준다고 했습니다.
제가 다시 부동산랜드에 전화해서 그 비용을 부동산측에서 부담하면
되지 않느냐고 하니까 어차피 당일에 만나서 자기 소개비에서
정산할거니까 우선 제가 부담하면 영수증이 첨부되니 그것으로 결산을
보겠다 하여서 그 말을 믿고 신한은행 정훈진 앞으로
폰뱅킹으로 42만원을 즉시 송금하였습니다.
그리고 송금했다고 정재훈에게 전화하니 서류를 받았다고 하며
영수증도 첨부되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땅을 살 사람이라며 어떤
노인네를 전화연결 시켜주어 통화도 하였습니다만 별 특별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정재훈이 안정장치를 걸어야 한다며 4가지
서류를 낮 12시까지 다시 준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서류목록은
1.재매매 알선 보장 공증서류 2. 부동산랜드 회사책임보장 공증서류
3. 중개사 책임보장 공증서류
4. 맞공증 10% (5,800만원 - 소개료 3,000만원 첨부)
이렇게 4가지 서류를 낮 12시까지 구비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시간이 45분 밖에 안남았는데 팩스로 하면 안되냐고 하니까 원본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용지가 전부 80매 분량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일 감정원에서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비용이 한 품목당 70만원씩
쳐서 280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는 걸 제가 망설이고 있으니까 그럼
깎아서 240만원에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잠시 생각해 보겠다고 하고
일단 전화를 끊고 다시 부동산랜드에 전화해서 비용이 너무 과하니까
부동산측에서 부담하라하니 영수증 첨부되면 낮 3시에 전액 자기가
지불할껀데 뭘 망설이냐며 저를 부추겼습니다. 아무래도 낌새가
이상해서 남편하고 상의하겠다고 전화를 끊고 남편이 다시 부동산랜드에
전화해서 비용을 부동산랜드에서 부담하라고 하니까 돈이 없다길래
우리도 돈이 없다고 하고 이 거래를 안할테니까 42만원을 돌려달라고
하니 제일 감정원으로 떠 넘겼습니다. 제일 감정원에 전화해서 거래가
안 되었다고 돈을 환불해달라고 하니까 보험에 들어있는 거라서 일단
서류를 부동산랜드에 회수한 후에 자체보험에서 검토한 후 28일 금요일
은행시간까지 제 구좌로 입금시켜 준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28일 전화를 했는데 제일감정원이라는 곳은 전화자체가
아예 되지 않고 정재훈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20통의 전화끝에
전화를 받더니 지금 보험료 때문에 통화중이라며 그냥 끊는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열통정도 하니 전화를 끊기도 하고 안받고 이러는것입니다.
돈도 돈이지만, 급한 상황에 놓여있는 서민들의 약점을 잡아 돈을
가져가는 수법이 너무 괘씸하여 글을 올립니다. 당한 저희 잘못도
있겠습니다만, 그 댓가가 너무 큰 것 같네요. 여러분 제발 조심하셔서
이런 피해 보지 않길 진심으로 바라는 바 이런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