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LG트윈스 팬입니다.
작년 29년만의 우승 이후에 진짜 행복했지만 야구팬들은 늘 화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것에 극공감하고 있습니다. 일단 네이버 동영상 중계가 사라져서 화가 났지만 그건 논외로 하고 올 시즌은 이제 한달 뒤면 올스타전이 개최되니 트윈스에 대한 중간평을 해보고자 합니다.
1. 고우석, 이정용, 함덕주의 부재
생각보다 이정용의 빈자리는 크네요. 작년에 중간에서 헤매다 5선발로 안착이 성공하면서 임찬규와 더불어 엘지 마운드의 대들보였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만루 위기를 넘었던 것이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우석과 함덕주가 없는 부분이 참 뼈아프네요 유영찬은 분명 본인 능력의 최대치를 했고 잘하고 있는데 연투가 많고 멀티이닝을 계속 던지면 정작 중요한 가을에 아플거 같아 걱정입니다. 함덕주라도 있었다면 경기 후반에 중간계투 누구라도 작가가 될 수 있고 승패가 바뀔 거라는 불안이 어느정도 사라질 텐데 부상이 늘 안타깝네요
2. 차명석 단장 최고의 선택 김진성
NC에서 방출된 김진성을 1억에 영입할 때만 하더라도 모험수다 싶었는데 총 3년 8억원 이보다 혜자일 수 없습니다. 24년 올해 쌍둥이 성적은 김진성 혼자 3할 이상 책임졌다고 생각합니다. 위기 상황 어느 시점이든 올라와서 묵묵히 막아주는 김진성 선수 진짜 최고입니다
3. 홍창기, 문성주 그리고 구본혁
사실 홍창기는 비FA로 꼭 잡아야 싶을거 같은데 고우석이 내년에 돌아온다면 샐캡 한도상 쉬워 보이지는 않습니다. 홍창기 같이 경기당 2번 출루가 보장되는 타자는 KBO에 흔하지 않은데 최근 문성주의 출루율을 보면 테이블세터들 너희가 진짜 다해먹어라 그냥 현수랑 오스틴은 희생플라이만 계속 날려주면 초반 선취점은 확보하고 시작하겠다 싶어 저 둘을 보면 신납니다.
그리고 터질듯 안터져서 안타까웠던 구본혁 선수가 드디어 터지는거 같아서 좋아요 작년 신민재 선수 느낌도 나서 내년 후반기까지만 계속 이 성적 유지해 줬으면 내야 뎁스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싶습니다.
4. 트레이드
키움으로 간 이주형, 롯데로 간 손호영, 다 엘지의 뎁스에서는 출전 기회가 없던 선수들이라 안타까웠지만 본인들의 능력을 보여주니 흐뭇합니다 문제는 LG랑 할 때는 좀 살살 해야 하는데 ㅠ 현재 안익훈 선수가 트레이드 물망에 계속 오르는 거 같은데 결국 투수로 받아와야 하는데 진짜 쉬워 보이진 않네요
이상 제가 좋아하는 LG트윈스 2024년 전반기 중간 평가 였습니다.
첫댓글 올시즌이 역대급 순위죠.
연패하면 바로 밑으로 떨어지는 시즌..
기아 두산이 만날때마다 명경기나오면서 박터지게 싸우는 와중에 LG가 1위로 올라서네요, 순위 싸움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ㅋ
하..타이거즈팬입니다..ㅜㅜ
계속 타이거즈1위하고 쌍둥이가 4~6위권에 있을때 그래도 제일 무서운팀은 쌍둥이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올라와버리네요..
엘지가 확실히 강해지긴했습니다. 주축 선수가 부진 혹은 공백이 있어도 대체가 되네요.
불펜진 과부하가 느껴지긴하지만 고우석 정우영 없어도 유영찬 김진성이 커버가 되고, 김윤식 선발이 없어도 손주영이 그럭저럭 대체가 되고.
타선은 오지환이 부침있지만 구본혁이가 잘 해주고있네요.
차명석 단장이 부임하고나서 2군팜이 강해지면서 뎁쓰가 확실히 두터워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