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올리려 했는데 등록실패라고 자꾸 떠 소개를 못해 죄송합니다.다음 자체에 문제가 있나봐요
< 2.모짜르트 심포니40번 G단조>
2014년11월
멕시코에서 근무하게된 막내아들 따라 옆지기와 세명이 떠난 페루여행. 유명하다는 사막의 나스카
라인을 경비행기를 타고 구경하고는 수도 리마로 돌아와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행 비행기를 탔다. 마추픽추를 보기 위한 여정이었다.
(나스카 평원에 그려진 거미 모양)
쿠스코는 안데스 산맥의 3400m고산지대. 공항에서 수속 밟고 쿠스코의 햇볕아래 첫 발을 떼는 순간 레이저에 쏘인듯 나는 그 자리에서 실신해 버렸다. 고산병!!
급히 택시에 실려 호텔로비에 오니 대형 산소통이 기다리고 있었고 1시간 가량 산소호흡기를 달고 있었다. 이튿날 마추픽추를 포기하고 리마로 돌아가려는데 이웃 한인식당의 젊은 여주인이 마추는 여기보다 훨씬 낮아요(2450m) 포기하지 마세요. 헉 ᆢ 그 즉시 택시를 타고 계곡을 내려가 오얀따이땀보로 가서 마추픽추행 푸른열차를 탔다
(잉카제국의 수도 쿠스코)
(마추픽추로 가기 위한 페루레일
푸른열차)
마지막 마을 아구아스 칼리엔테 마을 시장에서 안데스를 기억하려고 CD를 한장 샀는데 어머낫!
사이먼 앤 가펑클이 불렀던 노래 4트랙 엘 콘도르 파사( El condor pasa)와 15트랙 마지막에 모짜르트 심포니 40번이 수록 되어 있었다. 재빨리 구매해서 숙소에 와 들어보니 와우!늘 듣던 G단조 1악장이 아닌가?
서양음악의 악기 즉 관악기나 현악기가 아닌 안데스 악기로 편곡된 것이었다. 안데스 악기란 팬플랫이나 께냐(단소와 비슷),카혼 등 안데스쪽 전통악기이다
CD 겉장
새벽에 셔틀버스를 타고 마추픽추를 만나러 갔다. 사실 마추픽추는 민낯을 절대로 잘 보여주지 않는다. 구름과 안개로 모습을 꽁꽁 숨기고 있다.
'꽃보다 청춘'에서 유희*, *상, *적 팀이 이 곳에 와서
눈물을 흘렸다는 일화도 있지만ᆢ
모짜르트 심포니40번 G단조 1악장은 그 기운이 폭발하는듯 하다. 선율에 담긴 긴박감 때문에 숨이 찰 정도다.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따라 다르지만 빠른곡일땐 정말
긴장된다.
마추픽추는 靈山 인듯.
놀랍게도 1악장은 안데스 악기로 연주 되어서인지 영적인 힘이 있어 뒤에서 팍팍 밀어주고 어디로인지 인도 되는 느낌. 의욕이 없을때
이 곡을 들으면 안데스적 기운이 팡팡 날거 같아진다.
원래도 이 부분은 아침 커피 한잔마시며 들으면 너무나 활기차고 아름다워 엔돌핀이 팍팍 솟는 곡이다
구름과 안개가 자욱해 아무것도 볼 수 없으나 아침이 오자 커텐 걷듯이 그 모습을 나타내는 마추픽추는 이 음악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 ᆢ.
참으로 아름답다.
안데스는 웅장하다. 크고 거인같다
다른 행성에 온듯 환상적이다. 영어에서 deep이라는 단어는deeps
(바다, 호수,강 등의 깊은곳)
혹은 deep snow (많이 쌓인 눈)
으로 주로 표현되는데 우리는 우리나라 산들을 보고 깊은 산이라 부른다. (깊은 산 속 옹달샘 ᆢ🎶)
산 속에 산 또 그뒤에 겹쳐진 산.
(그래서 우리나라 산이
더욱 아름답다고 한다)
그러나 외국에선 깊은 산이라는 표현은 거의 안쓴다고 한다. 왜?
대부분 깊기 보다는 크거나
거대하기 때문. 안데스 산맥은
정말 끝없이 길고 거대하고 장엄하다.
구름 쌓인 곳에서 사진 찍으려 하니 마치 공중부양을 한거 같이 나온다.
멕시코 테오티와칸은 피라밋이 많은 곳인데 태양과 달의 신전이라는 곳이 있다. 가파른 계단때문에 난 못 올라 가 보았지만 피라밋 꼭대기에 꼭지점을 만지면 감전되듯 짜릿한 강한 기운 느낄수 있다 한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ᆢ.
마추픽추는 안개속에서 민낯을 내 보일때 쯤이면 감전되듯 찌릿하다. 큰 기운을 전해 주는듯 하다.
심포니 40번은 마추픽추에서 이렇게 나와 조우했다.
가수님이 마추픽추와 만난다면 아마도 이런 메시지를 받을거 같다.마추픽추는 어마무시한 기운으로 등을 밀면서ᆢ
ㅡ 가라! 앞을 향해 가라!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
라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지막 마을의 새벽 ᆢ아구아스ᆢ
산소통을 보고 놀리는 막내
드뎌 활짝 열린 마추픽추
관광학과 재학중이던 숙소 알바생
그녀들은 한류에 이미 푹 빠져있었고 라면을 넘 좋아해 같이 먹기도.
이 높은 곳에 돌을 어떻게 날랐을까? 잘 맞춰진 성곽
수로를 완벽하게 만들어 놓아서 계단식 농사를 지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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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ㅡ>뻐꾸기
모짜르트 심포니40번ㅡ>마추픽추
나의 연상작용은 이렇게 이루어진 것이다
첫댓글 박영원님 ~♡
저의 마음 속에는 있지만
갔다오지는 못한곳 안데스
참 좋은 여행이 되셨을것
같습니다.
안데스 음악을 좋아해서
이메일 주소나 아이디를 쓸때
andes를 넣어서 쓰고 있지요.
"엘 콘도르 파사" 연주곡들은
수없이 많이 있지만
"레오 로하스" 의 연주곡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안데스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곳을 잘 알아보고
찾아다니며 때론 우연히
행사장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지하철역에서도 공연을
보기도 했답니다.
그래서 안데스 하면 떠오르는
"드림캐처"도~
안데스 음악 CD도 사곤 했지요.
오늘도 박영원님 덕분에
가수님 노래와 곁들여
남미 음악도 들어봅니다🎵
행복한 오후시간 보내세요.
박영원님의 휴대용
산소통을 보니 저의
추억도 한가지 생각이
나네요.
중국 서남부 윈난성 리장에
가면 옥룡설산 이라고 있는데
그곳도 높이가 4,500m가 넘다
보니 휴대용 산소통을 들고
올라가 숨을 쉬는데 약간의
도움을 받았던 기억~
정상까지는 올라가지 않았어도
멋진 설산을 본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나네요☘️
정원님 ᆢ안데스식 심포니를 들려 드리려고 mp3 등록을 하는데 계속 등록실패라고 해서 물어보니
다음카페의 취약점인거 같다네요. 속상혀.유감.
맞아요.레오 로하스는 팬플랫의 대표 연주자이지요. 저는 겨울연가 붐일때 남이섬에서 에콰도르 연주자들이 엘 콘도르 파사를 연주하는걸 보았어요. 친구들에게 인기 짱인 곡이었지요. 애호가를 만나 반갑습니다
😁 😊
영원님 죄송요 클래식 음악에 관해서 마니 몰라서 내 맘 뜻을 표현했는데 잘못된것 같애서 다시글을 올립니다
오해 하지마시길 바랍니다.
영원님에게 품어나오는 향기를 예전부터 느껴답니다
똑시한 영원님 함께라서 감사합니다^^ 담 콘서트에서 뵐께요.~~
늦게 봤어요.
훈남 아들이 든든해 보이던 가을이님, 새벽에 잠깐 보았는데 오해할 일 하나도 없었는데ᆢ 😂 😁😊 신경 쓰지 마세염. 댓글 주셔서 고맙기만 한걸요^^
개학하거던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