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랑가에 있는 공립 컬리지 중에서 여학생들을 위한 여자 컬리지 학교는 딱 하나, 타우랑가 걸스컬리지 뿐입니다. 2천명이 넘는 학생들이 재학중이고 상당히 다양한 교육과정과 비교과 활동들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지요.
한국에서 여자 고등학교 하면 좀 꺼려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학교 내에 선후배 관계를 포함해서 학생들간 불편한 관계들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뉴질랜드가 선후배 문화라는게 없다보니 5개 학년이 같이 공부를 하지만 서열 문화를 보기 어렵지요.
타우랑가 컬리지 학교의 매년 아카데믹 통계를 보면 해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해마다 구성원에 따라 NCEA Level 1, 2, 3 결과 게다가 대학입학의 최소 기준인 UE 달성 비율과 Scholarship 비율 등 까지 고려해보면 학교마다 매년 잘하는 학년이 있고 조금은 부족한 학년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데이터들을 종합했을 때 학생들의 학업 결과에 있어서 걸스컬리지는 상당히 꾸준함을 보여주는 학교입니다. 공립학교이다 보니 상하위간 격차는 존재할 수 밖에 없지만 평균이 좋은 학교들은 이런 격차를 줄여가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보다 많은 기회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려고 노력합니다.
2023년 학사과정을 거의 마무리 하면서 현재는 시니어 컬리지 학생들의 일부 NCEA 시험만 막바지이고 주니어 컬리지 학생들도 시험을 마무리 한 상황이지요. 이 시점에 타우랑가 걸스컬리지에서 바로 어제 걸스컬리지 현재 재학생 어머님들과 내년에 9학년으로 입학하는 예비 9학년 학생들의 학부모님들과의 모닝티 시간이 있었습니다.
우선, 텀4에 새로 부임하신 유학생 담당 선생님인 Simon 선생님과 미팅이 있었구요. Linda 선생님이 은퇴하시고 새롭게 학교 분위기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선생님이셔서 겸사겸사 미팅을 했습니다. 지난 번 제가 학교 방문을 했을 때 구두로 약속하고 날을 정해 이 날 만나게 되었네요.
컬리지에서는 이런 만남의 자리가 귀하다 보니 할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1시간 정도 제한된 시간으로 만나게 되어 있었는데요. 학교 담당자가 있고 재학생 학부모님들이 계시고 또 내년에 자녀가 걸스컬리지에 입학을 하게 되는 학부모님들도 계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궁금한 것들이 많아지게 되었지요.
학교의 여러가지 비교과 활동들, 학부모님들의 Kmar 사용 방법, 반 배정 방식, 우등반에 대해서 등 그리고 잠깐 화제가 되었던 걸스컬리지 내년 A레벨 채택 가능성까지. 결론은 내년에 A레벨 도입은 없다는 아쉬운 답변이었습니다만.
여전히 걸스컬리지 한쪽 벽에는 과거 우리 유학생들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으로 간 온유나 오타고 대학에서 공부 중인 희송이나 코로나 이후로 업데이트가 안되어 있지만 작년에 호주 대학에 당당하 합격한 현지까지 우리 학생들의 자랑스러운 모습들을 보면서 지금 걸스컬리지에서 열심히 자라가고 있는 후배들 그리고 앞으로 입학할 친구들도 큰 도전을 받아 마음에 열정이 막~~~자라났으면 좋겠네요^^
올해 말에 있을 학교 송년 모임과 내년에 있을 유학생 오리엔테이션도 계획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올해 걸스컬리지 홈스테이 그리고 학생들의 생활에 대해서 면밀하게 살펴주시던 코트니 선생님께서 가족의 일로 오클랜드로 이사를 가시게 되면서 후임 선생님이 오시게 될텐데요. 어느 선생임이 되시던 따뜻하게 우리 학생들 관심있게 봐주실 수 있는 선생님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에도 타우랑가 걸스컬리지에서 멋진 꿈을 펼칠 친구들을 기대하겠습니다. 비전유학원도 도움이 되도록 학교와 학부모님 그리고 학생들 사이에서 열심히 도울게요.
걸스컬리지 학생들 내년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