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스떼....
마두라이에서 야간열차로 우리의 마지막 여행지인 첸나이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5시
40분경..첸나이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버스가 또 문제가 생겼다...
온 다던 버스는 한시간 정도를 기다려서야 도착했다.. 우리 일행은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고 다시 2시간 이동하여 마하바리뿌람의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호텔은 인도양 벵갈만 해변가에 위치해 야자수와 수영장이 잘 꾸며져 있어
이번 여행에 가장 좋은 호텔이었던 것같다.
점심식사 후 우리는 이번 여행의 일정에 없는 오르빌과 콘디체리를 관광하기로 하고
호텔측의 버스를 렌트하여 출발하였다. 먼저 오르빌에 도착하니 비가 추적추적 내린
다..
오로빌은 인도 남동쪽, 첸나이에서 남쪽으로 150km, 폰디체리 시내에서 10km 떨어져
있으며 약 25㎢의 면적으로 끝자락 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다.... 오로빌은 지난
1968년 세계 1백 24개국의 흙과 인도 각 지방의 흙을 모으고 유네스코와 인도정부의
지원을 받아 세워진 공동체 마을이다. 현재 세계 30여개국에서 온사람들이 오로빌의
정신적 뿌리인 인도의 사상가 스리오스빈도(1872~1950)의 생각을 실천하고 있다.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 일을 해야 할 것, 신성에 가깝기 위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 볼 것등이 그것이다. 마을의 성격을 쉽게 명상 생태공동체로 정리하지만 '모든
문화가 공유되길 바란다'는 창립자 프랑스인 마더 알파사( 1878~1973 보통 마더라고
부른다.)의 바람처럼 결코 쉽게 정리할수 없을것 같다..
이 지구상에 어떤 나라도 영유권을 주장하지 못하는 곳이 어딘가에 있어야만 합니다. 국가간의 모든 경쟁, 사회적 인습, 자기 모순적인 도덕률과 종교 다 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살수 있는곳이 지구상에 한 곳은 있어야 합니다. 선 한의지와 진지한 열망을 지닌 모든 인간이 세계의 시민으로서 자유롭게 살수 있는 곳, 지고의 진리라는 유일한 권위에만 복종하여 살 수 있는 곳이 어딘가 에는 있어야만 합니다. 그 곳은 평화와 일치와 조화의 장소로서, 인간의 모든 전투적 본능이 오직 자신의 고통과 불행의 원인을 정복하고, 자신의 나약함 과 무지를 이기며, 자신의 한계와 무능을 극복하기 위해서만 쓰이는 곳이며, 진보에 대한 관심과 영혼의 욕구가 욕망의 만족과 쾌락의 추구와 물질의 향 유보다 우선되는 곳입니다
. 오로빌의 꿈, 오로빌의 창립자 마더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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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시 20분 정도 내려가 폰디체리(푸두체리 Pondichery)에 도착했다. 아쉽게
도 강풍으로 인하여 부두길이 막혀있어 폰디체리의 아름다운 해변을 감상하지 못했
다.. 폰디체리는 인도속의 프랑스라 한다. 1674년 프랑스가 인도 지배를 위해 설계
한 도시이기도 하다. 타밀나두주 동부 지역 벵골 만에 인접해 있으며 폰디체리 시내
전역이 면세지역이라한다.
다시 마하바리뿌람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8시가 넘어서 였다.. 방가로형 호텔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하루를 조용히 마감하고자 했는데 인도의 마지막날이라 쫑파
티를 하자한다. 한국에서 가져간 음식을 모두 내놓고 끓이고, 해서 소주와 함께 밤
이 깊어가는줄 몰랐다.
다음날..
비가 오는 가운데 마하발리뿌람 시내 관광에 나섰다.. 먼져 간곳은‘크리쉬나의 버
터볼(Krishna’s Butter Ball)로 불리는 곳이다. 큰바위동산에 큰 흔들바위 하나가
얹혀져 있는데 절묘하게 균형을 잡고 있다.. 가까이 보니 염소들의 비를 피해 낮잠
모이는 장소인것 같았으며 염소똥이 왜그리 많은지..
마하바라뿌람은 벵골만 연안에 자리잡고 있으며 종교 중심지는 7세기경 마말라라고
도 알려진 힌두 팔라바 왕국의 왕 나라싱하바르만이 세웠으며 도시 이름은 그의 이
름을 따서 붙였다.. 고대 중국과 페르시아,로마의 동전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을 보
면 이곳이 일찍부터 항구였음을 알수 있다 7~8세기의 팔라바 사원들과 유적들이 많
이 남아 있다.. 그중 중요한 것은 흔히 '아르주나의 참회' 또는 '갠지스의 몰락'이
라고 알려진 바위조각물과 몇 개의 조각 동물 사원, 해변에 있는 시바사원이다....
하나의 바위 덩어리로 되어있는 사원(라타)들은 모두 7개가 있었는데 지금은 5개가
남아 있으며, 이때문에 이도시는 '일곱 파고다'로 알려져 있다. 휴양관광 중심지이
며 사원 조각을 연구하는 미술대학이 있는 곳이다.
크리쉬나의 버터볼 옆으로 엄청 큰 두개의 바위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가면 브라
마(Brahma)신에게 바쳐진 자그마한 석굴인 Trimurti Cave Tempel이 나오고, 반대편
길로 돌아가면 두르가(Durga)신을 위한 Kotikal Mandapa가 나오는 이곳에 크고 작
은 유적들을 볼 수가 있다.
다시 큰길로 나와 잔디밭 있는 쪽으로 길을 따라 큰 길쪽으로 나오면 마말라뿌람
에서 가장 볼만한 조각인 Arjuna's Penance(아르주나의 고행) 이 나오는데 길이30m
폭이12m 바위위에 신들과 동물들, 그리고 반신성의 조각들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거기에 쉬바신이 고행자세 (한쪽 다리를 들고 서 있는-사진 속 동그라미)의 Arjuna
옆에서 있습니다. 조각들이 아주 섬세합니다. 이조각을 20명의 석공들이 10년간 제
작을 했다고 하니 과히 웅장하다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이 쇼 템플(Shore Temple) 즉 해변사원인데 벵갈만 해변에 세워져
있으며 8세기 무렵 세워진 사원인데 힌두교의 신 시바와 비슈누를 모신 사당이 있
는며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이 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사당 안에는 시바신의
거시시(?)라고 하는 까만돌이 세워져 있다.
파이브 라타스(Five Rathas)는 자연암을 파서 5개의 형태로 만든 사원인데 남쪽으
로부터 북쪽으로 나란히 4개가 세워져 있고,다섯번째는 조금 떨어져 있다... 5개의
라타를 부르는 이름은 각각 인도의 대표적인 경전인[마하바라타]에 보이는 영웅들
의 이름으로 첫번째가 드라바디 라타, 두번때가 아르주나 라타, 세번째가 비마라타
네번째가 달마라쟈 라타, 다섯본째가 샴데비 라타라 한다.. 첫번째것은 초가집처럼
생겼는데 토착적인 사당의 형태이며, 두번째, 네번째 사원은 3층과 4층으로 이루어
져 있는데 남쪽지방의 높은 탑 건축의 원시적 모습으로, 세번째는 길쭉한 형태로
고뿌람이라 부르는 남부의 누각형 모습을 하고 있다. 마지막 다섯번째는 앞은 네모
지고 뒤는 둥근 3층의 형태로 불교의 챠이티야 사당을 떠올리게 한다. 다섯개의 사
원 주의에는 코끼리, 사자, 말 등의 다섯마리의 동물이 조각되어 있다.
마하발리뿌람 관광을 모두 마치고 첸나이로 돌아왔다.
첸나이는 옛 이름은 마드라스(Madras). 벵골만의 코로만델 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카밀나두주의 주도이다. 마드라스라는 이름은 1639~40년에 영국 동인도회사가 요새
겸 무역기지를 건설했던 어촌 마드라스파트남의 준말이다... 우리 일행은 점심식사
후 마리나 해변으로 이동하였다. 벵갈만에서 불어오는 바람과13km로 이어진 해변은
그야 말로 장관이었다.. 인도같이 남녀신분이 엄격한곳에서도 이곳은 아베크족들로
장사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간 곳이 성토마스 성당 예수님의 12제자 중에 한분이
이곳으로와 복음을 전파 해서 유명해진 성당이라한다.
이리하여 9박 10일의 남인도 여향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인도....
바로 그곳이 인디아의 이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2B8B164CF880FE08)
첸나이 기차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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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발리뿌람의 해변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112D15164CF880FE03)
오르빌의 상싱물
![](https://t1.daumcdn.net/cfile/cafe/1910CD164CF880FF44)
오르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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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발리뿌람의‘크리쉬나의 버터볼(Krishna’s Butter Ball)
![](https://t1.daumcdn.net/cfile/cafe/162C85164CF8810004)
트리무르티 사원(Trimurti Cave Tempel) 염소똥이 즐비함
![](https://t1.daumcdn.net/cfile/cafe/131C5B164CF8810020)
아르주나의 고행(Arjuna's Penance) 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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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주나의 고행(Arjuna's Penance) 앞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DF3174CF881012B)
아르주나의 고행(Arjuna's Penance) 옆 석굴사원 안의 황소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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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주나의 고행(Arjuna's Penance) 옆 석굴사원 안에서
소젖을 짜는 벽화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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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템플(Shore Temple) 즉 해변사원의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154B43174CF881032F)
쇼 템플(Shore Temple) 즉 해변사원안의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B40174CF881032B)
쇼 템플(Shore Temple) 즉 해변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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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템플(Shore Temple) 즉 해변사원 안에 있는 시바신의 거시기(?)
== 믿거나 말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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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라타스(Five Rathas)의 첫번째와 두번째 라스타
![](https://t1.daumcdn.net/cfile/cafe/124A55194CF8810532)
파이브 라타스(Five Rathas)의 다섯번째 라스타
![](https://t1.daumcdn.net/cfile/cafe/194A16194CF8810523)
파이브 라타스(Five Rathas)의 세번째 라스타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4ED194CF8810639)
파이브 라타스(Five Rathas)의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A09194CF8810622)
첸나이 마리나해변에서 과일 파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1A1194CF8810737)
마리나 해변가에서
첫댓글 여행 다녀오셨군요??? 얼굴빛도 좋아보이시고..건강해보이십니다. 다음 여행기 기다리겠습니다.
몇년전에 다뇨온 여행기입니다..
'정리하다가 올려 보았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키리 그렇군요ㅎㅎ
덕분에 앉아서 인도 구경 잘 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인도가세게 됫면 참고 하세요...
언제 다녀오셨는지 조금 젊어 보여요
보기도 좋아 보이구요
자세한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어요
5년전에 다녀온 여행 기륵을 풀어본겁니다..ㅎㅎ
멋진 곳 다녀 오셨네요
여행의 진미는 인도에 있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지요...
키리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여행을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길줄 아는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즐](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2.gif)
거운 인도 여행기 잘보고 있습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멋져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별 말씀을요...
얼떨결에 다녀온 남인도입니다...ㅎ
이렇게 멋진 곳을 다니셨으니 왠 만한건 눈에도 안 차것네요
대리 만족 허구가요~~~
정말 볼걸가 많은 나라이기도하지만 흥미진진한 나라이기도 하답니다...
부산다녀오셨군요...
@키리 키리님 여행과는 비교도 감히 안되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지수 만땅 채웠네유 ㅡㅡ
오빠 이상해요ᆞ왜 내 스맛폰은 사진이 안떠요? 앙~~~ 사진보고 싶은데 ᆢ 훌쩍훌쩍ㅠㅠ
왜 그럴까요? 여기서는 잘 나오는데....
@키리 ㅠㅠ 이렇게 일찍 깨우기 읎~~기
@키리 헉ᆢ오빠 미안요ᆞ저도 모르게 말이 짧았어요ᆞ읎기요ᆢ인데 요 자 빼먹었어요ᆞ자다 띵똥소리에 깨서 나도 모르게 답을 썼거든요ᆞ오빠 글에는 반드시 답을 써야한다는 왠지 그런 의무감? ^^
오빠 오늘도 보조개 쏙쏙 넣으면서 많이 웃는 하루되세요^^
@허브 (윤희) 괜찮아유..
잼나게 보시면 되거든요..
많이 부족한 여행기 봐주느라 힘드셨쥬?
@키리 아니에요~ 부족하긴요^^
저두 여행 좋아하는데 여자인지라 그나라의 치안을 먼저 보게되네요ᆞ그러다보니 인도는 늘 제외 대상이었고 안좋은 선입견도 많았습니다ᆞ그런데 오빠 덕분에 인도에 대해 알게되었고 직접 여행하고 싶은 맘도 생겼습니다ᆞ담엔 키리바시 공화국 이야기 들려주셔요~~^^ ♥
인도 구경 지도 잘했어유
진짜루 가고싶어져유~
꼭 기회가 되시면 다녀오세요...
제가 적극 추전합니다....
키리님 덕분에 아름다운 인도여행을 손바닥에 놓고 한눈에 다 합니다
키리님 멋져유~~~~~
즐감하셨다니 감사합니다..
많이 부족한 여행기 입니다..
와~~ 오빠 사진 떠요ᆞ어케 하시거죠?
아침 출근시간이라 그런지 신선한 과일이 눈에 들어오네요ᆞ오빠 덕분에 오늘하루 기분좋게 시작합니다^^
웹의 틀을 깨버려서 잘 고일거예여...
즐거운 하루보내요
인도의 구석구석을 잘 보고 갑니다.고맙습니다.
즐겁고 멋진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으로 간직하세요.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져유^^
나는 언제 가보나유~ㅎ
하도사님이야 맴만 먹으면 가실수 있잖여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