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2021년말부터 구단 매각을 물밑에서 추진하다가 2022년 4월 대우조선해양건설과의 협상 사실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농구계에서는 진작부터 우려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 회장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던 때다. 게다가 경제계에서는 김 회장이 이끄는 대우조선해양건설, 한국테크놀로지 등 회사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었다.
한 농구계 관계자는 "초코파이 한 개 파는 것도 아니고, 프로스포츠단을 매각하는 일인데 인수자가 어떤 상태인지 면밀하게 검증했어야 했다"면서 "농구계도 아는 대우조선해양건설에 대한 우려를 재계에서 몰랐을까? 명색이 대기업에 속하는 오리온이 모르고 팔았다면 능력 부족이고, 알고도 팔았다면 무책임"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각 기업의 2022년도 경영실적이 발표되면서 오리온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연결기준 2022년 매출액 2조8732억원, 영업이익 46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에 근접한 안양 KGC 모기업 KGC인삼공사의 2022년 영업이익은 848억원(매출액 1조3060억원)이다. 프로농구판에서 가장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는 KCC의 영업이익은 4676억원(매출액 6조7748억원)이었다. KGC보다 5배 이상 많고, KCC와 거의 같은 이익을 내면서도 프로농구 출범(1997년) 멤버였던 팀을 부실기업에, 너무 무책임하게 떠넘겼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다른 농구인은 "캐롯 사태로 농구판 전체가 요동치고 있다. 경영 실적이 좋은 오리온이 굳이 농구단을 팔았어야 했는지, '뒷일은 모르겠고 일단 팔고 보자'는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2011년에는 대구→고양으로 연고지 일방 이전으로 '야반도주' 비난을 사더니 이번에 '나몰라 도주'가 된 것 같다. 농구인끼리 오리온 제품 불매 운동을 하자는 볼멘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뭐 이런 게시글 올리면 보나마나 또
"니들이 못났으니 발빼지" "누가 농구단 하고 싶겠냐" "농구도 못하면서 돈만 많이 쳐받네" "농구나 잘하고 불만 가져라"
뭐 대충 이런 댓글들이 예상되긴 하는데
저는 선수들이 농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전적으로 오리온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을 빼더라도 전자랜드처럼 1년 전에는 알렸어야 KBL이 대처하는 게 가능했고
무엇보다 이 사실을 팬들에게 먼저 알렸어야 했습니다.
경제논리보다 더 중요한 게 저는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온의 밀실매각으로 피해를 본 고양팬들과 선수들이 한가득인데 저는 오리온을 이해하고 싶지도 동정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KBL 관계자들과 농구인들이 오리온을 욕하는 거도 너무 이해되구요.
그냥 이놈들의 그간 FAN FUN FIGTING 주구장창 외친 게 다 거짓말었구나 생각하니 몇 십년을 걸친 사기행각에 놀아난 거 같고
심지어 새로 인수한 구단은 뜬금없이 V1을 외쳐서 고양팬들과 선수들의 우승의 영광을 부정하는 등 아주 생각할수록 뒷골을 땡기게 하는 등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진짜...
이제 다시 재매각하면 연고지 선정부터 원점에서 출발할텐데
과연 다음시즌 인수기업의 연고지는 고양일지,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될지 불확실해져서 마음이 아픕니다.
이런 예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5:5 농구 모임 하기로 10명이 돈 모아서 몇년간 활동하기로 약속하고 체육관도 대관 했는데, 한명이 자기는 갑자기 하기 싫어졌다고 게임 매너도 안좋고 회비도 안내는 사람한테 본인 회원권 넘기고 달아난거죠. 회비도 안내고 물도 한번 안사오는 사람 받아주기 싫은데, 그렇다고 9명이 게임할 수도 없고…오리온, 데이원 두기업의 이기심과 무책임에 애먼 선수들만 고통 받네요.ㅠ
첫댓글 진짜 무책임했네요. 오리온...
다들 준비할 시간을 주고 일처리를 했어야 했는데ㅠ
그렇네요 생각해보니 대우? 도 문제지만 오리온은 진짜
대구에서 도망 갈 때부터 참...
갈때 가더라도 책임감있게 물러났으면 좋았을텐데 내던지듯 물러난게 많이 아쉽네요
구라치고 도망갈 때부터 근본 없던 구단
같은 초코바를 사더라도 기왕이면 오리온 걸 사고는 했는데, 당장 그 버릇부터 뜯어 고쳐야겠네요. 화가 난다아!!!
파는 입장에 그런 심사까지 열심히 하는건 그냥 안되는일이라 보는게...
저도 오리온 구단이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한국 농구에 폭탄을 던지고 도망간거죠
매각대금이고 뭐고 운영비 안들어가는거 세이브 하는걸로 만족하고 있는듯 합니다....
동의합니다.
운영비 안쓰는 걸 목표로 매각한 걸로 보입니다.
허일영, 이승현 모두 오리온 잘 떠난 것 같습니다.
오리온 "아몰랑~"
이런 예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이게 5:5 농구 모임 하기로 10명이 돈 모아서 몇년간 활동하기로 약속하고 체육관도 대관 했는데, 한명이 자기는 갑자기 하기 싫어졌다고 게임 매너도 안좋고 회비도 안내는 사람한테 본인 회원권 넘기고 달아난거죠. 회비도 안내고 물도 한번 안사오는 사람 받아주기 싫은데, 그렇다고 9명이 게임할 수도 없고…오리온, 데이원 두기업의 이기심과 무책임에 애먼 선수들만 고통 받네요.ㅠ
오 적절하신듯
영업이익이 저정도인데 왜 .. 매각한건지 그래도 역사있는 구단이였는데 아쉽네요
한 여섯달만에 의견을.
아이러니하게 농구단 매각하고 테니스단은 잘 운영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