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름'은 연못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입니다.
뿌리는 땅 속에 박고 가느다란 줄기가 길게 자라서 물 위로 나옵니다.
줄기 끝에 마름모꼴 비슷한 삼각형 잎이 모여 나 물 위에 뜨지요.
잎의 윗부분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모양의 톱니가 있습니다.
가운데가 볼록한 잎자루 속은 스펀지 같은데 공기가 들어 있어 물 위에 뜬답니다.
한여름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짧은 꽃자루 끝에 4장의 꽃잎을 가진 흰 꽃이 핍니다.
가시연과 함께 물 위에 떠 있는 마름
* 개구리밥, 생이가래와 함께 있는 마름(아래)
납작한 세모꼴 열매는 양쪽에 가시가 있고 매우 딱딱합니다.
가을에 익은 열매는 물 속에 가라앉아 이듬해 봄에 싹이 트지요.
열매의 속살은 먹을 수 있으며
밤처럼 맛이 고소해 경상도에서는 '말밤'이라고 한답니다.
어릴 때 연못에서 동그란 '올미'와 함께 말밤을 주워 삶아 먹던 것이 생각나네요.^^
첫댓글 마름, 말밤 둘다 처음이네요.아오리, 올해 첫 사과를 먹으면서 신께 감사했답니다.말밤을 먹으면서 감사기도를 드리고 싶군요.
맞아요. 달짝찌근한 올미는 아작아작 생으로 먹었지요. 말밤은 구워 밤 처럼 맛이 좋았지요. 정가네 님 덕분에 고향생각을 해 봅니다.
꿀꺽~~^^* 그린이는 왜~~~!! 한번도 못 먹어본 말밤... 묵어보고 잡당~~~^^*
어릴적에 누구네 동네 방죽에 물뺀다는 소문 들리면 마름캐러 갔던 생각이 납니다 . 밥에 쪄먹었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