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기자의 시각
[기자의 시각] ‘野 영입인재 3호’ 류삼영에 이용당한 총경회의
조선일보
김수경 기자
입력 2023.12.19. 03:00업데이트 2023.12.19. 06:49
https://www.chosun.com/opinion/journalist_view/2023/12/19/BXRWCYSMXZEQ3NQSFUU5X52M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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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가 세번째 영입 인재인 류삼영 전 총경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연합뉴스
류삼영 전 총경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3호 인재’로 영입됐다. 류 전 총경은 작년 7월 윤석열 정부가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계획을 발표하자 이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을 이끈 인물이다. 류 전 총경은 이른바 ‘총경 회의’를 주도하며 경찰국이 경찰 조직을 망가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 산하 민정수석을 폐지하면서 경찰을 통제할 새로운 체제가 필요해져 만든 게 경찰국이다. 그는 경찰국 신설을 ‘역사적 퇴행’이라고 했다. “신설을 강행하면 법적·제도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도 했다. 경찰 수뇌부가 회의 제지에 나섰지만, 류 전 총경은 일부 총경들과 함께 집단 항명성 회의를 강행했다.
하지만 경찰국 출범 1년 반이 지난 지금, 류 전 총경이 우려했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정수석실의 역할을 정부 부처인 행안부가 대신하면서, 인사·수사 절차가 이전보다 투명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경찰국 신설로 경찰 조직이 망가졌다고 얘기하는 경찰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사이 급격하게 변한 건 류 전 총경의 신상이다. 류 전 총경은 지난 7월 자신이 좌천 인사를 당했다며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 제출 사실은 경찰 내부망을 통해 공표했고 언론에 대서특필됐다. 그는 ‘정치권에 진출하려는 게 아니냐’는 말에 “경찰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방향으로 유튜브 활동을 하거나 책을 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의 근간은 정치적 중립”이라며 “한쪽 정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그쪽을 바라보면 중립이 훼손되고 국민의 신뢰가 무너진다”고 했다.
그랬던 그가 민주당에 들어가 정치를 시작하게 됐다. 수없이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던 그였다. 경찰 내부에선 “대체 왜 총경 회의를 열었던 것이냐”라는 말이 나왔다. 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의도적으로 야당과 대척점에 있는 정부의 행정권에 공개 반기를 들었다는 비판이었다.
류 전 총경의 정치 입문은 그의 경찰 선배인 민주당 황운하 의원과 비교된다. 황 의원은 울산경찰청장 재직 때인 지난 2018년 ‘청와대 하명’으로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 측을 수사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최근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 황 의원이 2020년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된 것은 ‘하명 수사’에 대한 보은이라는 게 정설이다. 아마 류 전 총경도 같은 길을 가려는 것 같다.
경찰 간부도 정치를 할 역량을 갖고 있다. 치안과 민생을 돌보는 경험은 정치권에서 충분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수사권을 남용하고, 행정권에 반기를 드는 방식으로 한쪽 진영에 잘 보인 뒤 거기서 공천받아 국회 입성을 노리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류 전 총경은 중립성이 훼손되면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고, 경찰 조직이 무너진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 이는 그 자신이었다. 결국 ‘총경 회의’는 그에게 이용만 당했다.
김수경 기자
동방삭
2023.12.19 06:01:04
정부정책 반대하는 요상한 행보에는 // 정치적 출세목적 있었던 셈이구나 // 이런놈 영입한 당도 폭망하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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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산77
2023.12.19 06:01:06
맨 처음부터 저리될줄 알았다. 거기에 속아서 모여든 것들이 바보지.
답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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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12.19 04:46:06
종북 좌파 인간들의 교묘한 거짓과 술수와 내로남불은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런 자들을 지지하는 멍멍이 같은 어리석은 국민이 많으니 자꾸 이런 자들이 설쳐서 나라를 어지럽힌다. 안타깝다. 제발 대변과 된장을 구분하는 안목을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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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6602
2023.12.19 06:07:42
처음부터 비딱하게 나오는게 하 수상하더니만 시커먼 속셈이 숨겨있었구만?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에서 키워낸 경찰대 출신이 종북 발~갱~이 당으로 가다니? 이는 엄연히 반역 행위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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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12.19 06:03:53
소수를 위한 정치OO. 반드시 청산해야 할 또 다른 적폐다...제2의 황운하가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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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인
2023.12.19 06:16:05
널려 있는 총경 나부랭이를 대단하게 포장하고 있군! 민주당은 삐딱한 것들의 집합체! 우범자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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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 바가지
2023.12.19 06:11:36
경찰신뢰 훼손, 본인의 영달을 위해서 순진한 총경들을 이용 해 먹고 튀었네, 이래서 경찰에게 수사권을 넘기는것은 반댈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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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산인
2023.12.19 06:26:36
영입 인재 3호라. 태생이 개인데 인재는 무슨 인재. 그 쪽 동네 개들이 써먹는 전형적인 정치 입문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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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
2023.12.19 06:13:46
배반의 핏줄은 속일수가 없다. 처음 총경회의 반발했을 때 출신지역 확인하고는, 얘는 분명히 더불어배신당으로 간다 100%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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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벌자
2023.12.19 06:31:47
교활한 놈. 그런 놈들만 모아놓은 더블공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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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이야
2023.12.19 06:26:01
욕심을 목구멍까지 체우고 총경회의로 민주당의 부름을 받았구나. 그러나 너는 황운하의 길을 못간다. 곧 낙동강 오리알이 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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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2023.12.19 06:24:55
X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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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토바
2023.12.19 06:24:31
정치검찰이 문제가 아니고 정치경찰이 문제다 이제 경찰은 퇴직후 3년간 정치금지 법을 만들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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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송
2023.12.19 06:46:48
자기의 정치 활동을 위해 순박한 경찰을 이용한 참 야비한 인간. 정의의 사도처럼 쑈하더니 결국 더불당으로 간거야. 심판 받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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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 호랑이
2023.12.19 06:45:59
총경들을 들러리로 지 정치적 야망을 이룬 류삼경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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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는내가지킨다
2023.12.19 06:38:56
총경회의 주도할 때부터 알아봤지, 더불만진돈봉투당에서 국회의원 출마할꺼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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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m
2023.12.19 06:21:11
관상은 과학임을 증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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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제프
2023.12.19 06:09:42
그 해병대 그 넘도 나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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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2023.12.19 06:50:55
인생의 루저, 모든 공직의 배신자, 역사적반체제집단배출 지역 등의 출신들이 집단으로 모인 거시기당 장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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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2023.12.19 06:38:37
하수구 오물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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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 기도 감사
2023.12.19 06:37:09
더불어 범죄당의 인재영입기준은 죄명의 아류인 사기성선동가나 범죄혐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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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살기,청천
2023.12.19 06:53:01
이재명의 당은 공무원을 정치화 시키는 숙주가 아닌가 한다.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직무에 충실해야 하는데 공직을 정치적으로 악용 본의의 정치 입문한다. 국정원 출신의 김병기 국정원 대공수사권 탈취에 이어 경찰의 류삼명이 경찰조직에 어떠 해악질을 할가 염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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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산
2023.12.19 06:45:14
판사검찰경찰군인공무원단체등조직의배신자집합 체가 더불어공산당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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