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살이고 9살 7살 4살 세 아이 엄마입니다.
사진은 인바디 사진으로 대체해요. 아직 다엿이 다 끝난게 아니라...
최종후기(?) 쓸 때는 실 사진 넣어볼까 합니다.
중국에 살고 있어서 인바디 표시가 한자로 되어있긴 한데 기본은 뭐 똑같네요.
체중 57.2 kg >> 54.1 kg (- 3.1 kg)
체지방 17.8 kg >> 13.2 kg (- 4.6 kg)
근골격 21.1 kg >> 22 kg (+ 0.9 kg)
BMI 22.3 >> 21.1
체지방률 31.1% >> 24.5%
160 cm 65 kg 에서 57 kg 까지 1차 다이어트 했구요. (2개월)
밑에 이어지는 글은 그 후로 2차 다이어트 후기 입니다. (역시 2개월)
3차 남았어요 ^^
1. 비포사진 : 언제쩍 사진인가: 57.2 kg 5월 3일
에프터사진 :언제 찍은 사진인가: 54.1 kg 6월 30일
2. 운동은 어떻게 하였나:
1차때(65kg->57kg)는 유산소만 했어요. 오로지 걷기! (식이조절 병행)
2차 들어가면서 헬스클럽 끊고 근력운동 같이 했습니다.
워밍업 15분 (런닝머신 6.0 걷기) + 스트레칭
웨이트 40분 (팔+어깨/복부+등/하체 로 3분할 해서 월화수,목금토 이렇게 하고 일요일 휴식)
유산소 30분 (런닝머신 7.5~8.0 달리기) + 마무리 스트레칭
이렇게 주 6일, 2개월 거의 빠지는 날 없이 했어요.
애들이 일찍 자는 날은 밤에 동네 걷기 1시간 정도씩 추가했습니다.
3. 식이요법은 어떻게 하였나:
아침 : 뮤즐리 한컵 + 무지방무설탕 요거트 한컵
점심, 저녁 : 현미밥 반공기 + 채소 + 단백질
채소는 양 상관없이 배 부를때까지 먹었구요
단백질은 닭가슴살 한쪽, 두부 1/4모, 생선, 계란.. 뭐 다 아시죠 다이어트용 단백질 식품군..
저녁에는 단백질을 점심 두배 양으로 먹었어요 (오후에 근력운동함)
(점심에 두부 1/4모면 저녁은 닭가슴살 2쪽 이런식)
무~저염식이구요. 밀가루 완전히 끊었습니다 (빵, 국수, 과자 등등 밀가루가 들어간 모든 것)
아침은 원래 안먹었는데 (거의 20년을 안먹고 살았음 ;;)
다이어트 시작한 이후로 챙겨 먹는게 저 정도 양이네요.
참, 식이는 1차 때나 2차 때나 거의 동일합니다.
하루 평균 1200 kcal 쯤 됩니다.
4. 다이어트 전과 후 달라진 나의 모습은?:
일단 엄청 건강해졌네요..
사실 다이어트 시작한 이유 자체가 몸이 아파서 였거든요. 좀 많이 안좋았죠.
제가 중국에 사는데 병원 때문에 귀국을 했을 정도였으니까요...
갑상선 호르몬 문제에, 신장에도 살짝 이상이 오기 시작했고,
불규칙한 식생활 때문에 위경련, 위염, 역류성 식도염도 있었구요
편두통도 심해서 평균 일주일에 하루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정도로 앓아누웠었는데
진심 좋아졌습니다.
특히 위장 질환 있으신분들.. 밀가루와 인연 끊으시길 강력 바랍니다.
저도 밥보다 빵을 더 선호하는 평범한(?) 탄수화물 중독 아줌마였는데... 끊어집니다.
입이 소중한게 아니고 몸이 소중한거니까요.
5. 기타 하실 말씀 / 비법 등 : (싸이주소 / 사이트 등 링크 금지)
아직 다이어트가 다 끝난게 아니라 후기를 올릴까 말까 하다가... 앞으로 다시 시작해본다는 기분으로 올립니다.
3차 다이어트 목표는 체지방 4kg 감량, 근육 2kg 증가 예요. 체중계 숫자보다는 인바디 쪽에 중심을.. ^^;
전 어렸을때부터 통통했구요. 결혼 전에도 55 kg 나갔을때가 제일 날씬했었어요.
물론 그때는 20대였어서 근육량도 꽤 있었고 (운동 좋아했었죠 그 시절엔...) 몸매가 탄탄해서 다들 그 무게로 안보긴 했죠.
애들 낳을때마다 20~25kg 씩 훅훅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고
완전 불규칙한 식사.. 하루 한끼 먹을까 말까 하면서 몰아서 막 먹는... 위장도 망가지고 몸도 망가지는 지름길이죠..
애들 보느라 바쁘다고 운동은 담을 쌓고..
솔직히 운동했던 가닥이 있어서 근육량엔 자신 있었는데 인바디 찍어보고 사실 진짜 충격받았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1차 전에 병원에 있었을 때 종합검진 했는데 체지방률이 34%가 넘었던거 같네요.
그래서 더 맘 다잡아먹고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지금은 정말 다이어트가 즐겁네요... 몸이 좋아지는게 느껴지니까 너무 즐거워요.
진짜 다이어트는 평생 생활 습관을 바꾸는 거라는게 이제 100% 공감 됩니다...
------------ 추가 ------------
처음에 65 에서 57 까지 뺐을때는 일단 체중을 줄여놓는게 목표라, 근손실 감수하고 유산소만 한거예요.
그 당시는 체력이 너무 안좋았거든요. 30분 걷는 것도 힘들었었어요.
2개월 끝날 무렵에는 2시간도 거뜬히 걷게됐지만요.
식이요법 팁을 쓰자면...
식품교환표 라고 아시려는지 모르겠는데.. 당뇨환자나 신장병환자들 식사계획할때 쓰는게 있어요.
제가 신장이 안좋아서 병원에서 배운건데.. 이게 의외로 건강식단 짜는데 도움이 됩니다.
환자가 아니시더라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아서요.
아침 : 곡류 1 유제품 1
점심 : 곡류 2 중단백질 1 채소 2
오후간식 : 과일 1 지방 1
저녁 : 곡류 2 저단백질 1 중단백질1 채소 4
이렇게 먹으면 비교적 세끼 균형잡히게 하루 1100~1200 칼로리입니다.
매 끼를 꼭 저처럼 구성해야되는건 아니구요,
하루 섭취해야하는 총량이 정해져있는거고 본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서 끼니별로 나누시면 될거 같아요.
곡류 1단위가 밥 1/3공기, 식빵 1쪽 뭐 이런 식이고...
관심있으신분들은 식품교환표 검색해보시면 해당식품군 1단위에 해당하는 음식재료 종류나 양 많이 나와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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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중국이신가봐요! ㅋㅋ신기신기
대단하시네여~!
빵을 끊는게 가장 힘든건데 어떤생각으로참으셨어요?..훌륭하세요!^^
처음 한달 정도는 정말 밀가루 음식 생각이 간절하더라구요.. 그땐 정말 오기로 참은거 같아요. 4월 쯤이었나 왠만큼(?) 빠지고 난 다음에 진짜 큰 맘먹고 간만에 라면 먹어봐야지 하고 한번 먹었었는데.. 정말 몸에서 격렬하게 거부 반응을 보이더라구요. 그 후에는 오히려 쉬웠어요. 이건 정말 나한테 독이구나 싶어지니까요. 요즘은 가끔 통밀로 된 빵 같은건 먹어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아 진짜 라면의 유혹은 넘힘들어요 가격도 저렴하니까 더더욱 힘들어요
만들기도쉬우니까
ㅋㅋ
아마 라면이 만원하고 이랬다면 그렇게 간절하진 않을꺼에요...ㅜ ㅋㅋ
쉽다면 쉬운거고, 어렵다면 어려운건데 정말 마인드의 문제인거 같아요.
왜 전설적인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 얘기도 있쟎아요 ㅎㅎ
저도 라면 (특히 짜빠게티) 완전 사랑해서 첫째 입덧할때는 정말 3개월 가까이 짜빠게티만 맛있게 먹었던 적도 있는데요
요즘은 남편이나 애들이 먹고싶다고 해서 끓여줄때도 참... 냄새 맡으면서 아 맛있겠다 하고 무의식적으로 젓가락 들고 한입 먹었다가 후회하고 그래요 ㅎㅎ
(맛이 없어서 후회해요 ㅎㅎ 입맛이 변하는거 같아요)
대단하세요! 저도 건강때문에 식이랑 운동시작했는데...우리 모두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평생 살아요~^^
역시 건강이 최고죠!
와우 체지방위주로 건강하 빼셨네요!!부럽습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진짜 건강하게 빼시네요 부럽습니다
우와 부럽습니다ㅠㅠ 저도 근손실없이 빼고싶은데 어렵케요ㅡㅜ 반복된 다이어트오 근육만 죄다빠져서ㅠㅠㅠ
당연히 근력운동은 꼭 필요한거고.. 식이가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단백질 섭취 신경 많이 써주세요.. ^^
저랑 나이도 키도 몸무게도 비슷하셔서 관심있게 읽었어요 아이들이랑 씨름하려면 체력 근력도 꾸준히 관리해주는게 중요한듯해요 식단 팁도 감사히 잘봤어요. 건강한 다이어트 계속 화이팅이에요~~~!!
엄마 포스로 다이어트가 더 쉽게 되는거 같아요...
저 아파서 애들 떨어뜨려놓고 병원 간다고 홀로 귀국했을때... 아파서 애들 밥도 못챙겨주고 드러누워있을때... 3살짜리 막내가 "엄마 머리 아프다" 이 말을 접근금지 신호로 알아들을때...
정말 미안하고 가슴아팠답니다.
애들한테 건강한 엄마가 되고싶어요 ^^
우와 대단하세용~ 화이팅~
중단백질 저단백질 음식 종류가 다른건가요?대표적인 음식이 뭐가 있을까요?인터넷 뒤져도 안나와서요 ㅠㅠ
걍 쉽게 표시하느라고 그렇게 쓴건데 헷갈리셨나요.. ^^; 저지방단백질, 중지방단백질, 고지방단백질로 구분해요.
대표적으로 저(살코기, 닭고기, 흰살생선) 중(안심등심, 두부, 계란, 등푸른생선, 검은콩) 고(갈비, 치즈, 참치) 입니다. ^^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짝짝짝~^^
세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 되세요
진짜부러워요 ㅎㅎㅎㅎㅎ 근육은 늘리고 체지방은 빼고.... 저도 단백질 섭취좀 늘려야겠어요
오 중국 어디에 계세요 ? 저두 중국에 잇어요... 인바디 해보고 싶은데 할데가 없네요....
전 심양이예요. 너구리님은 어디?
인바디 헬스클럽에 있더라구요 (사실 깜놀했음 있을거라고 기대를 아예 안해서 ㅋㅋ)
아...좋은데 사시네요ㅠ 저 북경에 있어요 ㅋㅋㅋ 한국인 최다밀집지역에서 제일비싼 헬스장 가봤는데도 없더라구오......^^;;;;
대단하세요 ! 전 당뇨가있는 젊은 학생입니다 ㅜㅠ 하지만 저렇께 까지 먹지는 않아요 ㅜㅠ 힘들거든요 대신 하루 한끼는 생식을 먹구 운동을 열심히 한답니다 ! 3차두 힘내세요 !! 화이팅 !
생식 먹는게 더 힘들지 않으세요? 배가 허할거 같아요 ㅎㅎ
겨울님도 운동으로 건강해지시길 바랍니다
저는 지금 정체기라 체중감량이 더 이상 안되는데 일단 근력운동을 중단하고 엄마곰님처럼 유산소 운동으로 2~3 kg감량한 후에 근력운동을 다시 시작해 봐야 할것 같습니다.
정말...대단하시구낭~ 정말 멋져요~~! 전 폭식증땜에 의지가 항상 부족해져요 ㅠ
관리 정말 잘 하십니다 대단하세요! 정보 얻고 갑니다
무지방 무설탕 요거트는 어디서 구하셨나요? 시판으로 구하기 정말 힘들던데...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