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아토피 치료법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덥고 습한 기후에 진물이 나면서 염증이 심해지는 데다 가려워 계속 긁게 되면서 악화에 악화를 반복하는 것. 여름에 더 심해지는 아토피를 뿌리 뽑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아토피는 의학이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소아 질병들의 발생률이 감소하는 데 반해 거의 유일하게 급격히 증가하는 질병이다. 실제로 대한 소아 알레르기 호흡기 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소아 알레르기가 1995년 초등학생 16.6%, 중학생 7.5%였던 것이 2000년 들어 24.9%와 12.8%로 늘어났다고 한다.
가려워서 더 괴로워요 아토피성 피부염의 가장 큰 특징은 무척 가렵다는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가려움은 참을 수 없는 괴로움과 같다. 가려움을 참지 못해 자주 긁다 보니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무엇에 할퀸 것처럼 피부가 벌겋게 부어 있는 경우도 많고, 요즘처럼 습한 계절에는 긁은 부위에 진물이 나면서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기기 일쑤다.
단순한 피부병이라 얕보지 마세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 아이들에게 흔한 피부병이려니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엄마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더 치료를 어렵게 만든다.
아토피는 현대 의학으로도 풀지 못하고 있는 난치병이다. 실제로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은 피부가 약해 건강한 사람보다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이 더 많을 뿐만 아니라 피부염이 없는 부위라도 조그만 벌레에 물리면 금세 벌겋게 부어오른다. 장기간 계속되면 아이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도 방해한다. 단순히 피부 증상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찬바람만 불어도 재채기를 하거나 눈이 잘 충혈 되는 등, 다른 알레르기 증상을 동반하거나 감기에 자주 걸리게 한다. 몸의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여 손발이 차가워지고 피부가 더 약해지게 만드는 것은 물론이다. 가려워 잠을 못 자니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이 예민해져 인격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모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열독 풀고 면역력 높이는 것이 관건이에요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몸 안에 뭉친 열이 독을 만들기 때문’으로 본다. 몸 속 깊숙이 내재된 열독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어 오장육부의 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피부로 표출되고, 열독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계속 재발하게 되는 것. 갓 태어난 아이의 피부에 울긋불긋 발진이 돋으면서 벌겋게 염증이 생기는 것도 엄마 뱃속에서부터 가지고 나온 열이 뭉쳐 독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 중에 맵고 짠 음식이나 과도한 카페인, 알코올, 인스턴트, 기름진 식품 등을 많이 섭취했거나, 자궁 안에 노폐물이 많이 쌓였거나, 자궁이 약하면 태내에 열이 쌓여 아토피가 생길 수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한방에서 ‘태중열독’의 준말인 ‘태열’이라고 바꿔 부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는 원인이 되는 열독을 풀어주고 알레르기에 대항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등의 근본 치료를 하지 않으면 계속 재발한다. 한방에서는 열독이 뭉쳐 있는 부위와 아이의 상태에 따라 처방을 달리 하지만, 대체로 고삼, 백선피, 사상자, 창이자, 현삼, 생지황 등과 같은 약재들을 사용하여 열독을 풀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고 있다. 소화기의 기능이 약한 아이들 중엔 약한 장벽 기능으로 인해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 덩어리가 흡수면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하므로, 이런 경우 소화기의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는 등 오장육부의 기능을 바로 잡는 처방을 하기도 한다.
염증이 생겼거나 발진이 심할 때는 근본 치료와 함께 증상을 경감시키는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아토피에 흔히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는 염증을 억제하는 작용이 강력해 치료 초기에는 극적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내성이 생겨 증상이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심하면 피부가 두껍고 검게 착색되거나 백내장, 당뇨, 면역 저하, 성장 장애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현명하다. 한방에서는 한약 연고나 로션, 아로마 오일 등을 처방하고 있는데, 증상을 완화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안전해서 무엇보다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출처 :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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