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아는 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불매운동때문에 통화비가 좀 .... ㅎㅎㅎ
삼성 불매운동 모르는 사람도 많아서요. 알아도 왜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전 삼성 뿐만 아니라 주류 대기업 횡포에 대한 대안은 불매라고 생각하고,
몇년전부터 마트 이용안합니다만 ... 세제 농도가 다르고 더 비싸더라구요 글쎄..
삼성불매 운동 이야기하다가 저는 개인적으로 cj 계열과 롯데계열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롯데는 두 말할 나위도 없고,
2롯데월드를 제외하더라도 서비스와 소비사업 외에는 기반투자 사업은 전무한 기업..
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없는 기업이죠.
음료시장 독과점.. 초토화시켰죠. 전에 2% 나왔을때 좀 작은 회사에서 그비슷한 음료를 먼저 출시해서 어느정도 시장이 형성되니까 바로 따라서 2%내고 탑연예인 광고로 그 시장을 다 먹어버렸죠. 대게 그런식
대형 광고로 기본단가가 높아지고 후발업체들은 당연히 그 가격을 기본가로 따라갑니다.
시장의 논리이지만 소비자에겐 독입니다.
아는 분이 신세계 백화점 판매직 장기 알바를 하고 계신데. 삼성불매운동에 대해서 설명 좀 하고
CJ 이야기하니까 바로 분노에 찬 목소리로
"난 신세계 알바 그만두면 이마트도 안간다!!!" 이러시더군요.
왜그러시나 이야기 좀 들어봤더니
- 신세계 백화점 직원들 탈의실이 지하4층에 있답니다. 영업시간 외에는 엘리베이터를 일부는 꺼버린답니다.
몇대 안되는 엘리베이터 이용하려면 난리도 아니라고. 비상계단 문을 잠궈놓는다네요. 안전사고날까 끔찍합니다.
-하루 짜리 대타알바가 와서 함께 석식을 먹으러 갔는데, 식권이 준비가 안되있었답니다.
1달짜리 식권을 이용하는데 날마다 펀치를 하나봅니다.
얼마전까지는 한 번에 두번 펀치 가능했는데 규정이 바뀌었다며 식권없는 대타알바는 석식을 제공할 수 없다고....
유니폼 입고 있는 알바한테 석식도 줄 수 없다고...
아, 먹는 걸로 이리 구차하게 굴다니 듣고 있는 제가 다 맘 아프고 서럽더군요.
- 알바는 유니폼이 좀 자유로웠던 모양인데, 이번에 알바들도 정식 유니폼으로 다 입으라고해서
협력업체들 울며겨자먹기로 유니폼 추가로 몇벌씩 구입하고, 신세계는 유니폼 재고처리하고
유니폼이 가을이면 새로운 디자인을 바뀐다는 소리가 있답니다.
- 백화점 허구헌날 연장하는데, 알바들은 일당이기때문에 연장수당 같은거 없는데
세일이 코앞 5일 남았는데도 협력업체한테 연장이야기에 대해서 일언반구도 없고,
백화점 직영직원들한테 물어보면 나도 모른다~
(알아도 어차피 연장하면 일해야되는거 묻지도 말아라? 알필요도 없다? 국민썅과 사고를 같이 하는 기업입니까?)
등등등 이루 다 옮길수가 없습니다.
그 분이 신세계에만 쭈욱 다니다가 얼마전에 노조가 있는 H 백화점에 몇일 나갔답니다.
(대기업 착취구조야 더 나쁜놈이 있을뿐이지, 좋은놈은 없을겁니다)
H 백화점에 가보니 신세계가 얼마나 판매사원들을 사람취급 안하는지 더더욱 절감했다고
H 백화점은 정규 휴식 시간 외에도 매장이 한산하면 돌아가며 쉬게한답니다.더 좋은 서비스하라고
신세계는 매장이 한산하면 서있는 자세까지 점검한다고
H에서는 출퇴근 시간 엘리베이터 정지 이런거 없고, 유니폼도 색과 디자인 지정외에는 심하게 규제하지 않고
구내식당의 음식은 정갈했고, 테이블마다 기본찬구비는 기본이고, 10일 동안 중복된 반찬이 깍두기 하나였다고
신세계는 오이무침도 물이 질질질, 전날과 중복 반찬은 기본이고, 비빔밥 나오는날도 테이블에 고추장 없는경우도 있다고
사원 복지의 기본일텐데 기본이 빛나보이는 이 현실이 참 슬픕니다.
사실 저는 롯데나 삼성의 서비스와 비교해보면 H사 서비스는 왠지 투미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난 물건을 사러간것 뿐이지 서비스사원들의 아양과 강요된 비굴함(?)을 받으러 간건 아니었는데.
어느새 롯데와 삼성의 서비스 착취구조에 익숙해져있었나봅니다.
이제 서비스직원들이 일만 잘 처리해준다면 아양을 떨지 않는다해도
좀 불친절했다해도 서비스직원들도 사람인데 아프고 컨디션 안좋은 날도 있을텐데라고 생각하렵니다.
아니 서비스료, 광고료가 적게 포함되는 물건들을 사렵니다. 자영업, 소규모 점포, 중소기업제품 이용.
참, 또 다른 어떤 증언
삼성불매로 또 다른 사람에게 전화를 해서 위 이야기도 함께 전하니.
자신도 10여년전에 2주정도 이마트 협력업체 알바를 했는데 그동안 무척 서럽고 분했었었고
끝나는날 알바평가서 같은걸 작성하는데 비인간적인 처사에 대해서 불만사항을 빼곡히 적었더니
층 담당남이 와서는 알바따위가 뭔데 이렇게 적었냐고 난리를 치더랍니다.
그래서
"이마트가 뭐 대단하다고 알바하는 사람은 이마트에서 물건도 못살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함부로 대한거냐
난 이마트에서 느낀 비인간적인 처사에 대해서 썼을 뿐이다. 이런 글 보기 싫으면 사람대접 해주면 될거 아니냐"
라고 했더니 담당남은 얼굴이 벌개져서 아무소리도 못하더랍니다.
10여년이 지났는데도 그때 이마트에서의 알바를 생각하면 지금도 분노가 치민다고.
제일제당 식품에 대해서
cj는 먼저 나서서 좋은 식품 만드는 일은 안합니다.
사회 기류가 워낙 웰빙으로 흐르다보니 눈치보느라 '웰빙' 마케팅을 하는것이라고 생각이 들게 행동합니다.
저는 풀xx 은 오랫동안 신선식품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소비자로서 지켜봤었습니다.
어느날 cj가 진출을 하더군요. 항상 풀xx보다 많은 진열장을 차지하고서는 저가 정책과 덤행사.
재작년에 풀xx 중국산 유기농농장 제품이 문제가 생겼었습니다.
풀xx은 언론사들의 대량 폭격을 받은 후 중국과의 합작 농장이라고 해명을 했었습니다. 만
그동안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풀xx 유기농 콩은 농장이 중국이란 것을 제품에서 보고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제품에도 표기했는데 뒤늦은 언론사의 대량폭격이 더 의심스럽더군요.
유기농 제품이 국내산 제품과 가격이 비슷할 때는 적어도 왜 그런지 식품표기정도는 읽어봐야죠.
국내산 유기농산물은 최소 1.5~2배 이상 차이납니다.
cj 측 판매사원은 이를 이용해 중국은 환경자체가 한국보다 열악하기 때문에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국산콩두부보다 안좋을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신선제품이다보니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해도 그때그때 작황이나 농장관리자나 납품업체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30년 가까이 '바른식품'을 캐치프레이즈로 영업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풀xx 사는 식품 외에는 다른 사업도 없는 회사입니다. 바르지 않은 식품이 밝혀지는 날에는 회사 문 닫는거죠.
'바른식품'에 대한 품질관리는 회사의 영업정책이 아니라 존망이 달린 일이라고 생각하겠죠.
그렇다고 풀xx를 맹신하지는 않습니다.
맹신하면 건방져지는게 기업.
늘 눈 크게 뜨고 관리감독!!
반조리 식품은 첨가물도 좀 들어가더라구요^^
풀xx 녹즙을 배달받는데 어느날 새벽에 배달받는 당근즙을 오후에 꺼내왔더니 상해버렸네요 .
1500원 아깝... 죄받지.. 최소한 화학첨가물은 안넣었다는 회사말에 대한 반증?
길게 이야기한 것은
식품하나로 먹고 사는 기업을 힘으로 누르고 밀어붙이는 cj의 행동이 사회적으로 이익인가에 대해서
풀xx 사에서 신제품 나오면 cj에서도 곧 따라 나오고, 대량광고하고.
두배 가까운 매대를 차지하고 풀xx사는 구석으로 쫒겨나 있는 매대를 보면 못 잡어먹어 안달이구나 란 생각이 듭니다.
풀xx사가 백기를 드는 날에는 음료시장의 '롯데'처럼 지 맘대로 하게되는겁니다.
마트가 재래상권 죽인 후 시민 생활에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대기업의 행태들을 곱게 볼 수 만은 없는 오늘입니다.
첫댓글 저는 집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는데요 거기 안가고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할겸해서 조금 떨어진 동네마트 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좋더라고요 운동도 되고^^![삼](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17.gif)
성불매운동에도 동참하고^^
씨제이의 횡포 간단히 한가지여~ 저는 조그마한 마트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풀무원 상품이 잘나간다 했더니 어느날 씨제이 영업 사원들 오고나서 풀무원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상품 넣어주고 풀무원을 밀어 내더군요. 이게 우리나라 씨제이 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횡포죠 특히 삼성 계열은 악랄합니다.
동네슈퍼이용하니 가격차이도 안나고, 훨씬 친절해요
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긴글 잘 읽고 갑니다![~](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전 집에있음 항상 운동도 할겸 재래시장 가는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재래시장 가면 인심도 후하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싸고 싱싱하고 좋쟌아여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대형 마트가면 사람만 미어터지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5.gif)
루 좋은거 모르겟던데![~](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우리 나라사람들 대형마트 컴플랙스 있나봐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저도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습니다....후손에게 물려줄 대한민국이 걱정되네요....지금이 썩은곳을 도려 낼 아주좋은 기회인것 같네요...
대기업들 모두 조폭이네요.....
가치회복님,이 글 퍼가도 될까요?
네 ^^ 노조도 못만들게 하는 회사들은 문제가 큰 거 같아요 .
제가 글을 좀 짧게 써야하는데 .. 쓰다보면 왜이리 늘어지는지.. 이렇게 구구절절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저도 요즘은 이마트,홈플러스 안갑니다! 동네 슈펴에서 조금씩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다보니 과소비를 조금은 줄일수가 있구요~~ 전에 방송에서 큰 마트에 상품은 따로 주문에서 소비자들을 우렁하는 면을보고 믿을수가 없어 가지 안습니다
소량소비재는 마트가 비싼 경우가 허다합니다.. 커피믹스 100개들이도 1000~1500원 차이까지 봤어요... 전구는 동네서 두개 2천원인데 마트서는 3650원... 놀래자빠졌습니다.
우리 동네 수퍼에는 시제이는 없고 풀무원만 있더라구요.. 마트 안가고 그 곳만 이용중입니다..
풀무원 유기농두부 일화가 있씁니다. 풀무원에서 유기농콩을 대량으로 구매할려고 중국에갔는대. 중국측에서 내논콩이 선별불량이라고 풀무원에서 클레임거니까 중국쪽 업체에서 마을주민은 다동원해서 불량콩 걸러낸 사실이있씁니다. 그만큼 깐깐합니다. 풀무원은 지금 중국 농장 합작으로알고있씁니다.
네 중국 합작이군요. 고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gv생기고 나서 기존 동네 극장들은 전부 폐업하고...대기업이 무슨 사업하겠다고 나서면 힘없는 개인업체는 떼로 망하는 구나...그런 작은 가게들이 살아나야 그 사람들이 또 나가서 돈 쓰고 하는건데, 오로지 대기업 업체들에만 사람이 버글버글하니 동네 상권이 다 죽는구나...
정동극장 애용해 주세요. 저는 정동극장을 자주 이용합니다. 경향신문 소속으로 알고 잇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글 잘 쓰셨네요. 대기업 횡포로 죽어간 중소기업들이 얼마나 많을지 우린 상상도 못 할 거 같습니다. 멀리 보고 행동에 옮기고, 우리모두 이러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요.
말이 좋아 혐력업체죠.. 피를 빨아먹는거죠..
전 cj 식품은 절대 사지 않습니다. 이유는 ....불안해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