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잠입르뽀 : 베트남 구정을 앞두고 캄보디아로부터 밀수급증 (SGGP 2010-01-16)

[울트라-노마드]

(보도) 베트남 SGGP 2010-01-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잠입르뽀 : 베트남 구정을 앞두고 캄보디아로부터 밀수급증

Smuggling spikes at Cambodian border in Tet lead-up 

베트남의 구정(뗏: Tết)을 앞두고 생필품 수요증가로 물가가 폭등하자, 캄보디아 국경을 통한 밀수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SGGP 기자들은 상인인 것처럼 가장하여 밀수품 중개인 토(Tho)와 함께, 안지앙(An Giang) 도의 빈응우온(Vinh Nguon) 읍으로 가는 행상에 동참해보았다. 빈응우온 읍은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밀수품들이 쩌우독(Chau Doc) 읍으로 운송되기 위해 도착하는 관문으로 알려져 있다.

하우 강(Hau River) 옆에 있는 2 km 정도의 도로에서, 기자들은 10여곳의 주차장들을 발견했고, 여기에는 칸토(Can Tho), 키엔지앙(Kien Giang), 속짱(Soc Trang), 호치민시(Ho Chi Minh City) 번호판을 단 차량과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밀수품들은 도로를 통해 거침없이 운반됐고, 이러한 차량들로 인해 주변 지역은 먼지와 매연으로 숨이 막힐듯했다. 

(사진: SGGP) 캄보디아 국경에서 베트남으로 밀수품을 나르고 있는 한 업자의 모습.

토는 우리를 이끌고 아무런 서류제시도 없이 캄보디아 국경초소를 통과해, 약 100 m 떨어진 따마우(Ta Mau) 시장으로 들어갔다. 이곳이 바로 수많은 밀수용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중심지"이다.

기자들은 중국, 홍콩, 대만에서 들어온 와인과 맥주, 전자제품, 자전거, 휴대폰 등 여러 상품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구매자는 원하는 물건을 고른 뒤 계약금 일부만 지불하고 베트남으로 돌와와 배달을 기다린다. 그런 후 주문한 상품들이 안전하게 모두 도착하고 나면 잔금을 치르는 방식이다. 일단 밀수가 완료되면, 빈응우온 읍내의 상인에게 물건을 넘기거나, 아니면 다른 지방으로 보내기 위해 버스나 오토바이 탁송을 시킨다.

안지앙 도를 가로지르는 베트남 고속국도 91호선 위에는, 물건을 탁송하는 수많은 과속 오토바이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종종 사고를 당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칸토 도에서 캄보디아 상품 밀수를 하는 업자 Nh는, 담배와 위스키, 맥주 및 설탕의 경우대량으로 베트남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레미마틴(Remy Martin), V.S.O.P., 레미 X.O. 마틴(Remy X.O. Martin) 같은 꼬냑들은 업자들에게 많은 이윤이 남기 때문에, 대부분 캄보디아에서 수입한다고 했다. "시바스리갈 12년산"(CHIVAS REGAL 12)의 경우 캄보디아에서는 베트남화폐 30만 동이면 구매가 가능한데, 이를 칸토로 가져가면 53만 동에 팔 수 있다. "조니워커 레드라벨"의 경우 캄보디아에서 17만 동에 구매한 뒤, 베트남에서는 25만동에 판매한다고, Nh는 귀뜸해주었다.

"안지앙 도 밀수단속반"에 따르면, 캄보디아 국경을 따라 이뤄지는 밀수수법이 보다 지능적으로 변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2009년도에 밀수단속반은 135건 32억 동(미화 18,4000달러)에 이르는 단속실적을 거뒀다. 또한 "안지앙 도 세관" 역시 34억 동 상당의 불법 밀수출입 행위 131건을 단속했다. 하지만 도 당국의 관계자들은, 베트남 남서부의 캄보디아 국경을 통해 밀반입되는 상품 거래량이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의 운수업 종사자에 따르면, 일부 밀수업자들은 국경 바로 근처에 밀수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열고 있기도 한데, 이들의 경우 고위층 및 권력층과 면식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청받은 후인 반 티엔(Huynh Van Tien) 안지앙 도 국경수비대장은, "이 지역의 밀수실태에 대해서는 당국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수없이 밀수업자 단속에 나서도 실제 단속에는 실패하곤 한다. 왜냐하면 밀수업자들이 우리의 단속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울트라-노마드]

남들이 두려워하고,,, 럴럴한 국경... 바로 "크메르의 세계"가 가고자 하는 곳입니다~~ ^ ^ 그렇다고 밀수를 할 예정은 아니니, 오해들 없으시기를~

[록 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