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라색 왓트만 종이에 특수 잉크와 금속 반짝이 물감으로 그린그림.
붉은 색은 생명의 근원을 나타내는 에너지를 뜻하는 것이고,
가느다랗게나마 끈을 늘어 뜨리고 있는 새 가족.
가족이 나뉘어 있어 각기 다른 생각을 하더라도 한 곳에 모이면 말이 없어도 통하는 것이 있다.
가느다랗게 늘어뜨린 끈을 통해 가족들의 마음을 감지 할 수있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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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화 솜 이불과 엄마.
겨울을 어릴 때나 지금이나 좋다.
어릴 적엔 엄마가 해 주시는 군것질거리가 있어서 좋았고,
--쪄 말린 고구마, 누룽지 튀긴 것. 문어 말린 것, 메주 콩 볶은 것등...
지금은 반팔을 입고도 밖의 눈 풍경을 볼 수 있는
조금은 사치스런 내 공간이 있어서 좋다.^^*
내 아이들은 코가 얼 정도의 방안 추위를 모른다.
시집 올 때 혼수로 해 온 목화 솜 이불 두 채를 다시 꾸몄다.
따뜻한 아파트 덕분에 목화 솜 이불을 늘 이불장 안에서 잠을 잤다.
내가 시집 간다니깐 너무 좋아 하시면서
마루 가득하게 목화 솜을 펴서 이불을 꾸미던 엄마.
이불과 요를 얼마나 두껍고 크게 만들던지
이불속으로 들어가는 솜이 가을하늘의 뭉게 구름 같았다.
늦게 시집 가는 딸이 추울까봐, 솜을 놓고 또 놓으시던 엄마의 사랑으로
그 엄마의 사랑 덕분에 이불 두 채로,새 요 두 채와 이불 네 채가 생겼다.
솜틀집 아줌마 하시는 말씀--
"아이구 너무 좋은 목화 솜을 어찌나 살~살 펴 겹치셨는지
20년이 지났어도 그대로 좋은 솜이니 지금 다시 만든 후 아이들이 나이를 먹도록
써도 또 다시 솜 틀어 새 이불을 만들 수 있을 껍니다.그 어머니 정성이 대단 하셨네요"
늦게 시집 가는 딸 춥지 말라는 엄마의 사랑 덕분에 우리 아이들 호강한다.
아이들에게 준 목화 솜 이불. 너무 따뜻해서 할머니의 사랑을 그대로 느낀다나.
요즘 나오는 양털 이불, 거위 털 이불, 실크 이불에 비교가 안 되는 목화 솜 이불.
우리 엄마의 손 끝 사랑이 그대로 아이들에게 옮겨지는 겨울이다.
요즘처럼 추운 날엔 엄마의 사랑을 더 간절하게 느낀다.
나도 내 딸이 시집 갈 때 울 엄마처럼 마루 가득하게 목화 솜을 펴놓고
내 손으로 뭉게 구름같은 이불과 요를 만들어 줄꺼야.
우리 엄마가 내 이불을 꾸밀 때 엄마에게 했듯이 내 딸도 나처럼 입을 삐죽이며
------"엄마 그 이불 덮고 숨 막혀 죽을 일 있어?
아이구 무슨 이불에 솜을 그렇게 많이 넣어!" 하겠지만,-----
나처럼 나이를 먹으면,
또 나 처럼 새 이불로 꾸미기 위해 솜틀 집으로 가져 가는 날.
내 사랑을 듬 뿍 느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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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의마음엿보기
♥ 목화 솜 이불과 엄마.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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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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