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는 한국산이 1월부터 3월까지만 출하가 되었으며 가격대는 247엔~353엔/본 의 평균가격을 보였으나, 2010년에는 244엔부터 168엔까지의 낮은 가격대를 보입니다.
반면, 2010년의 통계를 보면, 한국산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판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왜 한국산만 가격이 하락했을까요?
전체적인 이유가 있었겠지만, 제가 조사해본 결과로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1. 한국산 신비디움의 지역별 품질 격차에 따른 이미지 저하
2010년에 한국산 신비디움을 수출한 업체는 3개업체 정도였는데, 특히 전라도 지역에서 수출된 신비디움이 일본현지에서 폐기 처분 당하거나, 무사히 검역에 통과되어 판매가 되더라도 품질이 나빠 전체적인 한국산 신비디움의 이미지를 저하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2. 한국산 신비디움에 대한 사전 정보 부재
한국산 신비디움 절화는 일본현지 시장에 판매된지 채 3년이 지나지 않은 상태고 출하물량도 많지가 않았는데, 일본 시장에 물량 출하를 하면서 사전에 일본 시장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미흡하여, 인지도가 상당히 낮았다는 문제도 있었습니다.
3. 포장방식의 문제
일본의 신비디움 절화는 보통 4가지 색상을 믹스하여 판매하는데(수입산은 거의 믹스, 일본자국산은 때로 노란색과 그린색은 단색 판매경우 있으나 대부분 믹스판매), 한국산은 믹스가 아닌 단색 판매를 취한 업체가 많아 시장에서 낮은 가격대 받는 주원인중 하나로 작용했다고 합니다.
4. 포장수량의 문제
일본 시장에서의 신비디움절화는 포장수량이 8~10본, 10본~12본사이인데, 한국산은 16본들이 포장이 많아 박스당 가격대는 비슷한데, 포장수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보니 1본당 평균가격대가 하락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신비디움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사전조사나 이해없이 수출업체에서 그냥 물량만 수출하다 보니 시장 판매전략 측면에서 실패한 사례중 하나라 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농가분들이 농사지어 출하하는 꽃을, 우리나라의 수출업체에서 좀더 전문성을 가지고, 그리고 내꽃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판매를 해 주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싶은 아쉬움이 앞서는 통계입니다.
동경도 중앙도매시장자료(2009년~2010년 10월).xl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