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모임의 경험으로 이번엔 다들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고 싶었는데 별로 그러지 못한 거 같아서 걱정이 되네요ㅎㅎㅎ 앞도 쉽진 않았는데 뒤로 갈수록 더 어렵더라고요...
특히 <이성의 몰락, 니체와 히틀러>와 <내가 공산주의와 파시즘을 반대하는 이유> 파트는 상당한 배경지식이 요구된다고 생각해 제외하고 이야기하려 합니다. 읽고 싶지 않으신 분들은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4월 지정도서 모임 공지
일시: 2024년 4월 13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광주청년센터 3층 소모임실2 인원: 깨단, 나나, 나무, 바름, 이나, 이원, 탐몽희 (7명)
발제문
1. 책에 대한 감상 이야기해 보기
불관용과 편협함, 그리고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하더라도 정력적인 행동은 그것 자체가 존경할 만한 것이라는 믿음으로 인해 세계가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이 이 책에 실린 글들을 하나로 묶어 주는 일반 논제다. (서문 중)
근로의 도덕은 노예의 도덕이며 현대 세계는 노예 제도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p.20)
2. 특히 공감되었던 부분, 실제로 시행해 보면 좋겠다 싶던 주장이 있으신가요?
개인적인 것에만 한정된 생활은 언젠가는 견디기 어려울만큼 고통스러운 것이 될 것이다. 보다 큰 우주를 향하여 마음의 창을 활짝 열어야 인생의 비극적인 단면을 이겨 나갈 수 있다. (p.48)
이 모든 문제들을 일거에 치유하려면 건축물에 공동체적 요소를 도입하기만 하면 된다. 독립된 작은 주택들과 집집마다 자기 부엌이 있는 공동 주택 단지들은 철거되어야 한다. 대신 그 자리에 중앙의 뜰을 중심으로 몇 동의 건물을 높이 쌓아 올리되 단, 일조를 위해 남향 건물은 낮게 한다. 공동의 부엌과 널찍한 식당, 오락과 회합과 영화 감상을 위한 회관이 갖춰져야 한다. (p.62~63)
3. 러셀의 주장처럼 하루 4시간 노동이 실현된다면 하루를 어떻게 보내실 건가요? 함께 생활 계획표를 그려보아요! (종이와 펜은 제가 준비해 갈게요😄)
노동 시간을 4시간으로 줄여야 한다고 해서 나머지 시간이 반드시 불성실한 일에 쓰여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내 애기는 하루 4시간 노동으로 생활 필수품과 기초 편의재를 확보하는 한편, 남는 시간은 스스로 알아서 적절한 곳에 사용하도록 되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현재보다 더 많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그 교육의 목표에 여가를 현명하게 사용하는 데 필요한 안목을 제공하는 항목이 들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어느 사회에서나 필수적이다. 나는 지금 소위 ‘지식인'으로 만드는 따위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농부들의 무도회는 외진 시골 지역들을 제외하곤 사라져 버렸지만 그들을 도야시켜 주던 그 충동은 여전히 인간의 본성 속에 남아 있음에 틀림없다. 도시 사람들의 즐거움은 대체로 수동적인 것으로 되어 버렸다. 영화를 보고, 축구 시합을 관전하고, 라디오를 듣고 하는 식이다.이렇게 된 것은 그들의 적극적인 에너지들이 모조리 일에 흡수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여가가 더 있다면, 그들은 과거 적극적인 부분을 담당하며 맛보았던 즐거움을 다시 누리게 될 것이다. (p.30)
3-1. 주 4일제가 시행된다면 어느 날에 쉬고 싶으신가요?
3-2. 하루 4시간 노동이 시행된다면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일하고 싶으신가요?
4. <현대 사회의 획일성>에서 러셀은 현대 사회 획일성의 발달 원인으로 규격화와 미디어 발달, 교통 발전 등을 듭니다. 2024년 한국사회는 얼마나 획일화되어 있는지, 혹은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는지, 획일성의 장단점 비교, 보완책 등 획일화에 대한 여러 생각을 나눠 봅시다.
즉, 좋은 자질은 나쁜 자질보다 파괴하기가 쉽다는 것. 따라서 획일화는 모든 기준들을 낮추는 방법을 통해 가장 손쉽게 얻어진다는 점이다. (p.111)
5. 러셀은 청년들의 냉소주의의 원인으로 ‘힘이 없는 것에 대한 위안’을 언급하고(p.99), 교육에 있어서 ‘열정과 생의 환희’를 목적으로 보태고 싶다 언급합니다 (p.124).
냉소의 원인은 정말 위안뿐인가, 냉소적인 것이 나쁜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거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뭐든 좋습니다. 청년 당사자의 입장에서 냉소주의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