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청바지 이불만들기- 시즌2
지난번 큰아들 동휘 이불엔 질 적인 부분에 많은 노력을 투자했었다면,
이번 동헌이방 침구세트는 가짓수로 합의를 본 케이스 라고하겠어요.
이불이랑, 베게, 베게쿳션, 맞춤형 실내화...요렇게요~
어린 마음에 혹시라도 차별대우 받았다고 비관이라도 하면 안되니깐
틈나는대로 어떻게든 비슷한 만큼의 노동을 했다는거...
공평정대 하게!
결과적으로, 동휘는 자기이불이... 동헌이는 또 자기이불이 좋다고 하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또하나 다행인건, 이번에 느낀게 내자식이 다섯명이나 여섯명이 아니라는거.
그랬음 클날뻔했써 징말...(ㅠ,ㅠ)
옛 어른들은 어떻게 열두명도 낳아서 한결같이 공평하게 잘 키우셨나 몰라여.
-사진 1: 뽀샵으로 그냥 한번-
-사진 3: 실내화가 빠져서 한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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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노베이션 중인 동헌이방의 색다른 침구세트
어떻게 만들었나 보여드리까요~?
<청바지 이불 만들기>
-사진 2: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들-
동휘이불을 만들때 아플리케들을 따로 시접처리 하지않고 청바지의 올이 그대로 풀린 느낌이 참 좋았어요.
이번에는 그래서 모든 패치워크 하나하나를 전부다 그런 멋스러움이 느껴지도록 만들어봤답니다.
동헌이가 어릴때입었던 Gue(xx) 모직셔츠도 이번엔 사용되었어요.
마치 진짜 Gue(xx) 에서 제작된 상품같죠?ㅋㅋ
물론 엄마표 짝퉁 브랜드 이불이지만요~
이불 가운데 "A" 처럼 생긴건, 동헌이의 영어이름 Andy 의 이니셜 이예요^^
모두 88조각(16x16cm)의 청바지와 셔츠조각들이 사용되었어요.
맘에들게 조각들을 잘 배열해요.
셔츠의 주머니도 사이즈가 맞길래 그대로 사용했답니다.
셔츠의 면이 넘 좋아서 나머지 소매부분과 상표도 안버리고 잘 모셔뒀어요,
언젠가는 또 잘 쓰일것 같아서...
이번 이불만들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인데요,
1센치 이상의 여분을 두고 모든 조각들을 이어붙여야 한다는거예요.
여유있게 박음질한 시접부분을 일일히 촘촘하게 가윗집 내줄거거든요.
앞판과 뒷판을 붙여준 청 원단은 한국에서 어릴때 덮던 이불커버를 사용했는데,
워낙에 사이즈가 작아서 조금도 안버리고 짜집기하듯 이어붙여 모두다 사용됐어요.
그리고 결국 모자란 뒷판은 색이 좀 바랜 체크 커튼을 잘라서 이어주고...
이불커버의 단추로 여밀수있게 되어있는 부분도 그대로 이용해서 이번엔 뒷판작업이 쉬웠어요.
가윗집을 내면 청바지의 올풀림이 좀더 이쁠거라고 막연히 생각만하고
처음엔 모든 조각의 시접마다 5mm 정도의 가윗집을 2센치 간격으로 내줬거든요.
세탁기에서 나온 결과물을 보고 나서는 '어라? 이게 아닌데...'
그래서 한번 세탁을 하고 또다시 사이사이에 촘촘히 가윗집을 더 내줬어요.
그리고 다시 세탁기에 돌리고, 건조까지 하고나니 드뎌 원하던 느낌이 나오더라구요.
세탁 횟수가 많아질수록 더욱 멋스러워져요.
사진의 올풀림 느낌이 맘에 드신다면 반드시 가윗집을 촘촘히 내주세요.
근데 이거 하고나면 가위때문에 손에 물집 생겨요,ㅠㅠ (고운 손이 걱정되는 분들은 이거 하지마세요)
<세트 베게 만들기>
이불과 세트 느낌으로 만든 베게예요.
목을 편안하게 바쳐줘서 좋아요.
동헌이가 이번에 만든것중 제일 좋아하는 아이템 이랍니다.
밤이나 낮이나 끌어안고 있어요.
책을 볼때도...잠을 잘때도...
기존에 사용하던 베게속 사이즈를 잰후...
16x10cm 로 청바지 조각들을 잘라서 한줄로 이어붙이고,
앞판 뒷판과 연결해줘요.
머리가 닿지않을 뒷판으로 베게속이 들어갈건데요,
저런 청바지 매듭을 단추대신 달아주고 세탁기에 쌩쌩 돌려요.
(저 매듭도 동휘가 다섯살때 입었던 귀여운 옷에 달렸던 매듭단추들 인데,
작아저셔 옷을 버리면서 떼어둔거예요. 너무 이뻐서 아끼고 아끼다 이번에 사용했어요)
<베게형 캔디쿳션 만들기>
최근에는 청바지만 쳐다보고 살아가는 느낌이예요.
동휘가 입었던, 작아진 청바지중 가장 튼튼한거 하나를 잡아서 만든 캔디쿳션.
가장 만들기 쉬운 스타일이기도하죠?
청바지를 원하는 길이로 잘라요.
남은 부분으로 동그랗게 뚜껑을 만들어줘야 하는데...
혹시 모르는분 계실까봐 딱맞는 뚜껑사이즈 계산하는법 알려드릴께요.
(다 아신다구요? -,-)
(이번에 사용된) 청바지의 둘레 48cm÷3.14(원주율)=15.28
그다음 15.28÷2=7.64
자르려는 청바지 원단 가운데에 점을 하나 찍어놓고 컴파스를 이용해서
7.64 만큼의 넓이로 원을 그려주면 되는거예요.
그럼 지름이 15.28cm 의 원이 그려지고 48cm 넓이의 청바지 쿳션의 뚜껑 역할을 제대로 할수있겠죠~^^
<인체공학적 울트라 컴포터블 맞춤형 실내화 만들기>
동헌이 발에 편안하게 맞도록 디자인된 실내화예요.
겨울엔 실내에서도 발이 시려운 곳 캐나다, 그래서 실내화도 함께 만들어줬어요.
실내화의 주인이 될 동헌이의 발을 대고 사방 1.5cm 의 여유를 두고 청바지를 잘랐어요.
얍은 패딩솜과, 밑판이 될 색이 다른 청바지원단과, 발바닥이 닿은 부분...
그리고 뚜껑이 될 부분을 저렇게 잘라놔요. 뚜껑부분도 솜과 함께...
발바닥이 닿는 부분을 저렇게 5mm 간격으로 누볐답니다.
신고 걸어다녀도 밀리지 말라구요.
뚜껑을 모양대로 밑판과 연결해주고 얇은 청원단으로 바이어스를 만들어 사진처럼 바느질해줘요.
솜을 넣은 작은꼬리표도 달아줬어요.
벗을때 편하겠죠?
출처 : blog.naver.com/rosapark88
첫댓글 이걸 언제 다 이었을까? 대단하세요 배색도 이쁘구요 침대밑 러그까지 정말 집을 이쁘게 꾸미시네요
작품이 넘 넘 대단하십니다 ()()() 이제 미싱구입해서 시작인데 이렇게 눈이 높아 지면 안되는데 우짜노 ㅎㅎ
헐!!!
대단하시네요. 이걸 언제다... 아이디어가 명품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