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불길한 예감은 꼭 들어맞는걸까?
왠지 늦을것 같은 예감에 넉넉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사고라도 난것인지 중간에 꽉막힌 도로에서 이십여분~
휴대폰이 문제인지 GPS수신이 안되는 바람에 김기사와 강제 이별...
봉사부장님과 통화끝에 결국 돌고 돌아 십여분 늦은 시간에 도착한 복지관은 아담한 크기와 세련된 외관으로 나를 반겼다.
이층으로 오라는 메세지에 헐레벌떡 회의실로 뛰어 들어가니 많은 학우님들이 다소곳이 앉아계시고 예쁜 사회복지사에 의해
복지관사업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었다.
밤밭노인복지관은 지역 어르신 (60세 이상)들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이용시설로
열린복지관,인권복지관,전문복지관,고객지향복지관을 모토로 하는 현재는 수원성 교회에서 위탁 운영중인 곳이다.
인문교실(한글교실),서예교실,외국어,컴퓨터,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물리치료 ,당뇨나 혈압등을 체크할 수 있는 보건서비스와 이미용서비스,헬스장 운영으로 건강생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기초수급 어르신들은 무료로 중식을 제공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한 도시락 배달서비스도 있으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인근 초등학교의 배식 도우미등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만들고 앞으로는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다. 설명을 들으면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노인자살예방프로그램과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할 수 잇는 계기가 될 보라미자원봉사대였고, 청소년들의 방학기간동안 이루어지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직접 노인체험을 하게 하여
노인을 이해하고 새로운 인식변화를 모색하는 프로그램 운영도 상당히 좋게 생각이 들었다.
일일이 기억하지 못하는 사업과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는 동안 열정적인 해바라기 학우님들의 질문공세에 미처 답변을 다 하지 못하는 우리의 이쁜이 복지사는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 보여 좀 안쓰러운 생각도...ㅎㅎㅎ
계획한 시간이 초과되어 궁금한점을 꾹 누르고 브리핑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복지관 시설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지하 1층에는 깔끔하고 아늑한 식당이 자리잡고 있는데 어르신들의 식사시간이 우선적이라는 말에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 옛말이
생각나 혼자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웃엇다는.....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질 물리치료실은 1층에 ,2층에는 헬스센터가 제법 큰 규모였고 복지관답게 저렴한 이용료로 어르신들의
멋내기를 도와주는 이미용실은 2층에 있었다.그 외에도 여러 강의실과 번듯한 강당 ,당구실.바득실 ,방송부스,,하늘정원 등등 많은
곳은 어느층에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여기까지가 한계ㅠㅠ) 개관 1년이라는 신생복지관답게 깔끔하고 제법 규모있어 보였다.
얼핏 모 건축 공모전에서 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돌아보면서 과연 그럴만하디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서 팀장님의 인터뷰시간~~.
복지관의 운영에 대한 궁금증도, 약간은 벗어난 질문에도 친절하고 진솔하게 대답해주시고 사회복지의 현주소에 대해 꾸밈없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셨는데 학우님들 모두 속으로 나름의 깊은 생각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
팀장님은 여러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경력10년차의 젊은 남자분으로 학우님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경험과 소신을 피력하는 중에 상당히 주관이 뚜렷하고 사명감도 투철한 분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모든 견학이 끝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서울감자탕)으로 고고씽~~아쉽게도 바쁘신 몇분은 그냥 가셨다.
푸짐한 감자탕과 맛깔스런 김치 깍두기,그리고 소주한잔~마지막엔 볶음밥까지...좋은 분들과 함께 하니 더욱 ~맛난 저녁이었다.
주로 미국에서 거주하신다는 학우님을 위해 봉사부장님이 준비한 깜짝 생일파티덕분에 더 화기애애~
고깔모자가 제법 잘 어울리셨는데 사진이 없어 좀 아쉽지만..밴드에서 확인하시길~ㅎㅎ
만남의 횟수가 거듭될수록 더 따뜻하고 반가운 힉우님들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저녁을 보내고 긴 인사와 함께 각자의 보금자리로...
다시 만날 시간이 벌써 그리워지는 해바라기 식구들~~모두 행복하시길~!!!
많은 학우님들 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남편때문에 간략히~~죄송^^)
첫댓글 역쉬 글솜씨도 최고시네요... 언제가 적극적이고 열정적인 학우님이 계시기에 해바라기는 더욱 더 성장해 나가고 있네요,,,,
다시 만날 시간이 그리워지는 학우님은 이미 해바라기 중독자이십니다. 담에 뵈어요^^^
우와.. 어쩜 이렇게 글도 멋드러지게 적어주시는지.. 감동입니다..
언제나 웃음이 떠나지 않으시는 학우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