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사과 9회 방제력사과재배
2008/02/12 00:06
http://blog.naver.com/yogol/140048055401
사과 9회 방제력 (15일 간격 살포체계) (저농약) - 출엄재열교수
회차 |
살포시기 |
Ⅰ형 후지+쓰가루 | |||
저Ⅰ-1 |
저Ⅰ-2 (델란 알레르기) | ||||
1 |
개화전 |
베푸란 |
베푸란 | ||
2 |
낙화직후 |
싱그롱 |
싱그롱 | ||
3 |
개별 결정 |
해비치(2000배), 스트로비 |
해비치(2000배), 스트로비 | ||
4 |
〃 |
델란 |
후론사이드 | ||
5 |
〃 |
후론사이드 |
포리람 ‧ 썬업 | ||
6 |
〃 |
프린트 ‧ 에이풀 벨리스풀러스 카브리오에이 |
프린트 ‧ 에이풀 벨리스풀러스 카브리오에이 | ||
7 |
〃 |
베푸란 |
베푸란 | ||
8 |
8. 10~15 |
메트코나졸 |
메트코나졸 | ||
9 |
8. 25~30 |
삼진왕 |
삼진왕 | ||
|
|
|
| ||
회차 |
살포시기 |
Ⅱ형 (다품종 혼식원) |
Ⅲ (후지 조숙계) |
Ⅳ (중생종) | |
후지+쓰가루+ 홍로+ 시나노스위트 등 중생종품종 |
료카, 나리타, 히로사키 |
홍로, 시나노스위트, 홍옥,추광 | |||
1 |
개화전 |
베푸란 |
베푸란 |
베푸란 | |
2 |
낙화직후 |
싱그롱 |
싱그롱 |
시스텐엠 | |
3 |
개별 결정 |
해비치(2000배), 스트로비 |
해비치(2000배,) 스트로비 |
해비치(2000배), 스트로비 | |
4 |
〃 |
델란 |
델란 |
델란 | |
5 |
〃 |
후론사이드 |
후론사이드 |
후론사이드 | |
6 |
〃 |
카브리오에이 |
카브리오에이 |
카브리오에이 | |
7 |
〃 |
베푸란 |
베푸란 |
포리람 ‧ 썬업 | |
8 |
8. 10~15 |
메트코나졸 |
메트코나졸 |
캪탄 | |
9 |
8. 25~30 |
삼진왕 |
- |
- |
* 그을음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과수원에서 8월 하순경까지 갈색무늬병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포리캪탄 사용가능
사과 생육 시기별 방제 요점
1차살포 (4월 15일~20일)
개화직전에 해당하며 이 시기에는 검은별무늬병과 점무늬낙엽병의 방제가 필요할 수 있으나 최근 검은별무늬병은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점무늬낙엽병은 전년도에 병에 걸린 낙엽 또는 가지에서 분생포자가 형성되어 일부 감염되므로 베푸란이 그 병의 방제의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와서 m9 대목 키 낮은 사과원에서 점무늬낙엽병의 발생이 증가하므로 이 시기의 베푸란 살포는 점무늬 낙엽병의 방제를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근간 2~3년 전부터 갈색무늬병의 포자분산이 종전보다 1~2개월 앞당겨 4월 중에도 분산량이 재법 많은 것으로 보고 되어잇으므로 이 시기의 베푸란이 갈색무늬병의 방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2회차 살포 (5월 10일~15일)
낙화직후에 해당하며 이시기에는 붉은별무늬병, 과심곰팡이병, 점무늬 낙엽병, 그을음병, 그을음점무늬병의 감염 위험이 있고 심지어는 탄저병 감염위험까지 잇다. 그리고 전술한 바와 같이 대구사과시험장의 보고에 의하면 이 시기에는 갈색무늬병의 일차전염원의 분산이 매우 활발한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므로 갈색무늬병의 방제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이시기에는 시스텐엠이 거의 관습적으로 사용되어 왔는데, 갈색 무늬병의 감염 시기가 앞당겨 졌다면 시스텐엠으로는 그에 대처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따라서 2005년도의 실험에서 EBI로 붉은별무늬병 방제효과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면서 갈색무늬병에 등록되어 있는 메트코나졸(상표명 살림꾼)을 사용해 본 결과, 갈색무늬병의 방제효과가 크게 제고되어 2006년의 방제체계에 그 약제를 적용했다. 그런데 당시 메트고나졸과 함께 풀루퀸코나졸과 풀루실라졸의 합제 (상표명: 싱그롱)를 동시에 실험했는데, 메트코나졸과 거의 유사한 갈색무늬병 방제효과가 확인된 바 있었다.
2006년도에는 전년도에 이어 메트코나졸과 싱그롱으로 여러 가지 체계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낙화직후에 싱그롱을 배치하고 메트코나졸은 8월 상중순경의 8회차로 옮기면 갈색무늬병의 방제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는 실험결과가 전년도에 이어 반복적으로 얻어졌다. 이에 근거하여 2007년도에는 2회차의 약제로 메트코나졸을 1년 만에 싱그롱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싱그롱의 적용으로 갈색무늬병 방제 효과는 확실히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탄저병과 그을음병에 대한 불안이 다소 남는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갈색무늬병의 문제가 가장 다급한 문제 이므로 일단 싱그롱을 채택해 두고 앞으로 그들 병의 발생상황을 지켜봐 가면서 문제점을 보완해 가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홍로, 추광 등 후지조숙계 이외의 중생종 품종은 일반적으로 갈색무늬병에 대해 저항성 이므로 그들 품종에 대한 살포체계에서는 시스텐엠을 그대로 유지해 두었으나, 여기에 대한 장단점도 앞으로 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사실은 이 시기의 살포일자가 이우 약제 살포의 기준이 된다는 점이다. 많은 식물병에 있어서 병의 감염 시기는 식물의 생장단계와 관련되어있는데, 어떤 병은 어린 식물에만 감염되고 또 다른 병은 식물체가 어느 정도 생장해야 감염되는 병도 있다. 사과에서도 점무늬낙엽병은 낙화 2주 후부터 감염된다. 사과에 있어서 병의 감염과 관련된 식물의 생육단계는 개화기가 기준이 된다. 따라서 각 지역에서는 낙화기의 살포를 기준으로 하여 약제 살포일을 결정하는데 그 요령은 전항에서 이미 설명했다.
3회차 살포 (5월 25일~30일)
이 시기에는 여러 가지 병이 감염되는 시기이나 병의 실체가 보이지 않으므로 자칫 소흘하기 쉬운 시기이다. 탄저병은 감염이 시작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 감염된 과실은 수확기까지 부패하지 않는 이른 바 정지형 병반이 되는데, 이병반에서는 포자가 지속적으로 분산되므로 중요한 전염원이 될 수 잇다. 겹무늬썩음병도 상당정도 감염되나 이 시기에 감염된 과실은 포장에서는 발병하지 않고 수확 후 저장 유통기간에 발병하는 이른 바 잠복감염이 되는 경향이 높다. 갈색무늬병은 일차전염원에 의한 감염이 시작되므로 이 병의 방제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점무늬낙엽병은 이시기에 병반이 증가하나 우리나라에서 현재 재배 되고 있는 대부분의 품종은 이병에 대해 저항성이므로 별도로 방제할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 M9 저수고 밀식과원에서 6월 상.중순경에 이 병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2003년에 그러한 경향이 뚜렷하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갈색무늬병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했다. 대부분의 경우 6월 상.중순에 잎이 황변하고 낙엽이 되면 일단 점무늬낙엽병으로 생각하고 전문 방제 약제인 포리옥신, 로브랄 또는 푸르겐(보가드)을 1회 특별 살포한다. 그러나 이시기의 이들약제는 점무늬낙엽병 이외의 다른 병에 대한 방제효과가 매우 낮으므로 정규 살포체계에 포함시키지는 말아야한다. M9대목의 밀식과원에 있어서 점무늬낙엽병의 증가에 대비하여 필자는 2004년도의 살포력에 낙화직후의 시스텐엠을 푸르겐(보가드)으로 교체할 것을 제안해 두엇는데, 지난 2년간의 관찰 결과, 유용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2006년도의 방제력에서는 제외했다. 또 이 시기에는 그을음병 및 그을음점무늬병의 감염이 많은 시기인데 무대재배에서는 이들 병에 대해 우려할 필요가 없으나 유대재배에서는 주의를 요한다.
이 시기의 약제는 겹무늬썩음병, 탄저병 심지어는 갈색무늬병의 최종 방제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저농약 방제체계의 5종의 살포체계와 초저농약 살포체계의 후지와 쓰가루가 재식된 과수원에 적용하는 초I형에서는 해비치를 살포하도록 했는데, 해비치의 약봉지에는 3000배를 추천하고 있으나 저농약 또는 초저농약 방제체계에서는 반드시 2000배로 살포해야한다. 이때 3000배로 살포하면 갈색무늬병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그리고 해비치와 같은 약제로 액상수화제인 스트로비가 시판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이들 두 가지 농약이 혼동되어 사용되어 왔다. 2006년도에 스트로비와 해비치를 연간 7회 살포체계에서 비교한 결과, 양자간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2007년도부터 스트로비를 살포체계에 포함 시켰다. 따라서 3회차의 약제로 해비치나 스트로비 어느 쪽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후지품종과 탄저병에 대해 감수성이 높은 품종이 혼식된 Ⅱ형 또는 탄저병 감수성 품종만 재식된 Ⅲ형에서는 카브리오에이가 선정되엇다. 한편 유대재배에 있어서 이 시기의 살포는 봉지씌우기 직전에 해당되는데, 병 방제상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문제가 되는 병은 점무늬 낙엽병의 과실감염과 그을음병, 갈색무늬병 및 탄저병이다. 후지품종에 있어서점무늬낙엽병의 잎에서의 발생은 거의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실에 발생하면 상품가치가 낮아지는데, 이 시기는 점무늬낙엽병의 과실 감염이 많은 시기이다. 그런데 무대재배에서는 점무늬낙엽병균이 과실에 감염되어도 다음 약제에 의해 소실되지만 유대재배의 경우에는 일단 봉지를 씌우면 그 이상 약제가 닿지 않으므로 수확기에 감염과의 비율이 높아지는 경우가 있다. 그을음병의 경우도 점무늬낙엽병과 마찬가지로 봉지씌우기 직전에 충분하 방제되지 않으면 봉지 내에서 지속적으로 병세가 진전되어 과실의 상품가치를 크게 해친다. 유대재배에 있어서 이시기의 약제로 그을음병 및 탄저병 방제효과가 높고 갈색무늬병에 대해 보호효과가 높은 해비치를 선정했다.
4회차 살포 (6월 10일~6월 15일)
대략 6월 상. 중순경이 되는데 탄저병의 감염이 특히 많고, 겹무늬썩음병의 감염이 증가하며 갈색무늬병의 1차감염이 진행되는 시기이다. 앞에서도 이미 기술했지만 생육초기에는 병이 실제로 보이지 않으므로 방제 상 중요도가 낮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대부분의 병에 있어서 병원균이 침입 한 후 병징이 나타나기까지 수일에서 수 십일까지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이 기간 중에는 병원균의 감염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발명을 확인햇을때에는 이미 방제시기를 놓친 결과가 된다. 특히 약제의 살포간격이 종래의 10일에서 15일 또는 25일로 늘어낫으므로 생육기간 중에 중요하지 않는 시기는 없다.
15일 간격의 저농약 살포체계에서 이 시기의 약제로 델란이 선정되었으나 응애 발생 상황에 따라 다음 약제인 후론사이드와 위치를 바꿀 수 있는데, 이는 Ⅰ형,Ⅱ형 모두에 해당된다. 후론사이드는 겹무늬썩음병 방제효과는 낮지만 탄저병 방제효과가 높고 더욱 특이적인 점은 응애 방제효과가 높다는 점이다. 이 시기에 응애를 방제할 필요가 없으면 후론사이드에 페로팔을 혼용하면 대단히 효과적이다. 그러나 응애 방제의 필요성이 없으면 원래의 계획대로 델란을 살포한다. 델란은 탄저병에 대해서는 매우 탁월한 방제효과가 잇으며 또 갈색무늬병에 대해서도 대단히 높은 방제효과가 있다. 그러나 델란에 대해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대단히 많으므로 델란이 배제된 저Ⅰ-2를 마련햇다 (표 44). 그런데 살포체계에서 델란을 배제할 경우 갈색무늬병의 발생 위험이 있지만 기상 상태가 순조로우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7월 중순경부터 갈색무늬병이 발생하게 되면 그 대책은 방제력 해설에서 이미 기술해 두었다. 알레르기 피하기 위한 방제체계 (저Ⅰ-2)에서는 이 시기에 후론사이드가 선정되어 있다.
5회차 살포 (6월 25일~30일)
이미 장마기에 들어가 잇는 시기이며 탄저병의 감염 위험이 매우 높고 겹무늬썩음병과 갈색무늬병의 감염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이들 3종의 병에 대해 방제효과가 높은 약제가 필요하나 겹무늬썩음병에 대해서는 7회차의 베푸란, 8회차의 바이코 또는 실바코와 8회차의 삼진왕 등 3중의 안전장치가 있으므로 크게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탄저병에 대해서는 치료효과를 기대 할 수 있는 약제는 없으므로 이 시기의 약제는 탄저병 방제효과가 높아야 하므로 후론사이드나 델란 모두 가능하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갈색무늬병 방제에도 중요한 시기이지만 델란이 사용되면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느나 델란이 5회차에 들어가고 후론사이드가 이시기에 오면 갈색무늬병의 방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6회차의 프린트가 상당 정도의 방제효과가 있고 또 7회차에 베푸란이 뒤를 받치고 있으므로 크게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알레르기를 피하기 위한 살포체계에서는 이 시기에 포리람이 들어가는데, 이 약제는 탄저병과 겹무늬썩음병에 비교적 높은 효과가 있지만 갈색무늬병에 대해서는 다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후론사이드의 경우처럼 6회차의 프린트와 7회차의 베푸란이 그 점을 보강하고 있으므로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
6회차 살포 (7월 10일~15일)
장마기간 중이며 겹무늬썩음병, 갈색무늬병 및 탄저병의 감염이 급증하는 시기이므로 이시기의 약제의 선택은 그리 쉽지 않다. 2006년까지 이 시기에는 탄저병 방제효과가 높은 프린트나 에이풀을 배치했는데, 이들 프린트와 에이풀은 제형만 다를 뿐 기본적으로 같은 약제이다. 그리고 2007년의 살포체계에서는 이 시기에 벨리스풀러스와 카브리오에이가 추가 되어 같은 시기에 4종의 약제가 배치되게 돼 있다. 카브리오에이는 탄저병 방제효과가 높으므로 2006년도에 중생종에 도입했는데, 중생종품종은 후지품종과 혼식된 경으가 많으므로 그약제의 후지품종에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2회차에 싱그롱이 배치되면 후지품종에서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벨리스풀러스는 해비치나 프린트등의 스트로빌루린계 살균제에 대한 병원균의 저항성 발달을 막기 위해 도입을 검토해 왔는데, 이 약제도 2회차에 싱그롱이 들어가면 사용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6회차에 금년도에 새로 도입된 카브리오에이나 벨리스풀러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2회차에 반드시 싱그롱이 배치되어야한다. 이처럼 사과 병 방제를 위한 특정 살포체계의 최종적 병 방제효과는 개별 살균제의 방제효과의 단순 총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살포체계를 구성하는 모든살균제가 상호 영향을 미치므로 단 한 종류의 구성 살균제가 바뀌거나 살포 순서가 달라져도 최종적 병 방제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그런데 6회차에 들어간 4종의 살균제는 모두 비슷하므로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하지만 세밀한 부분에서 약간씩의 차이가 있으며, 특히 지역 간에 미묘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각 농가에서는 이들 4개의 약제를 동시에 살포하여 그 중에 가장 방제효과가 높은 약제를 선정하면 자신의 과수원에 가장 적합한 방제체계를 만들 수 있다.
최근에 와서 갈색무늬병의 발병시기가 앞당겨지고 발병량도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필자가 작성한 살포체계에 따라 약제를 살포해도 갈색무늬병이 상습적으로 심하게 발생하는 지역의 과수원이나 또는 전년도까지 연간 12회 이상 살균제를 살포해 온 과수원에서는 7월 중순이후에 갈색무늬병이 발생할 수 잇다. 그러한 경우에는 7회차의 베푸란을 앞당겨 살포하고 병세의 진전을 잘 살펴봐야한다. 갈색무늬병은 처음 잎에 반점이 생기고 이어서 황변하여 낙엽 되는데, 초기에 베푸란을 살포하면 낙엽은 피할 수 잇다. 따라서 7월 중순 이후에는 잎의 상태를 항상 세밀히 관찰해야한다. 만약 병세의 진전을 일찍 알아차리지 못해 베푸란의 살포가 늦어지면 얼마간의 낙엽은 피할 수 없다. 그러나 베푸란의 살포 시기가 지나치게 늦어지지않으면 어느 정도 낙엽 된 후에 병세의 진전이 멎는다. 그런데 병세가 멎을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연속적으로 약제를 살포하는 농가가 있는데, 이는 병 방제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며 심하면 잎 전체를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베푸란을 살포했는데에도 낙엽이 계속되면 비교적 약이 잘 닿는 위치의 나무를 3주 정도 선정하여 황변한 잎을 매일 제거하면서 병세의 진전을 지속적으로 살펴야한다. 황변한 잎의 숫자가 매일 줄어지면 병세가 정지되는 징후이므로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으나 4-5일이 지나도 그숫자가 줄어지지 않고 오히려 증가한다면 배수 불량 등의 다른 원인을 찾아야하며 전문지도 기관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베푸란을 살포할 때에는 살충제 등의 다른 약제와 혼용을 피하고 반드시 단용으로 살포해야하며 특히 두 종류의 살균제를 혼합 살포하는 일은 절대 피해야한다. 그리고 4종 복합비료의 혼용도 금물이다.
7회차 살포 (7월 25일~30일)
장마가 거의 끝나 가는 시기이며 겹무늬썩음병은 여전히 높은 감염율을 나타내고 탄저병과 갈색무늬병의 감염도 많은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겹무늬썩음병의 치료와 갈색무늬병의 방제를 위해 베푸란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가끔 이 시기에서 조차 베푸란의 약해에 대해 우려하는 소리가 있으나, 그 정도가 대단한 것은 아니므로 약해 때문에 이약제의 사용을 피할 수는 없다. 베푸란은 현재 사과원에서 사용하는 약제 중에 갈색 무늬병에 대해서는 가장 우수한 약제이며, 겹무늬썩음병에 대해서도 높은 치료효과가 있고, 또 점무늬낙엽병에 대해서조차 높은 방제효과가 있으나 탄저병에 대한 방제효과는 매우 낮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탄저병 감염 위험도 여전히 높은 시기이므로 후지품종과 중생종 품종이 혼식되어 있어 겹무늬썩음병과 탄저병을 동시에 방제해야 하는 Ⅱ형에서는 베푸란만 살포하면 중생종 품종에 탄저병이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지금까지 베푸란에 캪탄을 반량으로 혼용하도록 했으나, 그 효과가 분명치 않아 2007년도의 살포체계에서는 베푸란을 단용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한편 Ⅵ형의 경우 중생종 품종은 대체로 갈색무늬병에 대해 저항성이고 겹무늬썩음병 감염 위험이 적으므로 포리람을 배치햇다. 한편 지역에 따라 또는 과수원에 따라 홍로품종에 겹무늬썩음병이 다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경우에는 이 시기에 겹무늬썩음병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포리람 대신 바이코의 사용을 검토했는데, 2006년도의 실험에서는 바라는 바의 결과가 얻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겹무늬썩음병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과수원에서는 7월 하순경에 바이코를 사용해 볼 수 있다.
8회차 살포 (8월 10일~15일)
이미 장마가 끝나고 고온기에 접어든 상태이며 겹무늬썩음병의 감염이 현저히 적어지거나 거의 종료된다. 이 시기에는 장마기간 동안 보호살균제의 보호막을 뚫고 침입한 겹무늬썩음병균을 처치해야하는데, 이는 이 병의 방제에 잇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 작업이다. 그런데 앞에서도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근년에 겹무늬썩음병이 크게 줄었으므로 이 시기에 그러한 작업이 필요 없을 것이고 판단되어 오랫동안 사용해 온 실바코를 방제력에서 제외하고 그 대신 갈색무늬병 방제효과가 높은 메트코나졸을 배치했다. 메트코나졸도 실바코와 마찬가지로 겹무늬썩음병 방제효과도 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회차 살포 (8월 25일~30일)
8월 하순경이 되며 이 시기 이후에는 겹무늬썩음병은 포자가 분산되어도 거의 감염되지 않으며 탄저병 또한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갈색 무늬병은 기온의 강하와 함께 감염이 증가하지만 이 살포체계에서는 여기까지 갈색무늬병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비를 햇으므로 정상적인 기상조건 하에서는 더 이상 발병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근년에 와서 8-9월에 비가 자주 내리는 경향이 있어 완전히 안심하기는 어렵고, 또 가을에 비가 많이 내리면 그을음병의 발생이 많아 질 수 잇으므로 삼진왕을 살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약제는 겹무늬썩음병에 대해 상당 정도의 치료효과가 잇으므로 8월 중순 메트코나졸 살포 이후에 혹시 있을 수 잇는 감염에 대비 할 수 있다.
한편 근년에 와서 기상 조건이 크게 바귀어 장마기간 중에는 비가 적고 9월 중에 비가 자주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기상 조건에서는 그을음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삼진왕이 그을음병에 대한 방제효과가 다소 낮은 결점이 있다. 따라서 그시기까지 갈색무늬병의 발생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에는 삼진왕 대신 과거에 사용하던 호마이 (치람 + 지오판)를 사용할 수 있으나 그 약제가 현재 생산되지 않고 있으므로 우선 포리캪탄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아직 보완 연구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