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American Eskimo Dog)는
미국을 원산국으로 하며, 스피츠족(族) 개의 한 품종으로 북극지방의 에스키모
사람들의 집개이다. 알래스칸 말라뮤트(Alaskanmalamute), 시베리아 허스키(Siberianhusky), 사모예드(Samoyed) 등과 공통의 조상에서 나온 북방계의 견종이다.
미국 원산의
북방견 중 마지막은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로 이 품종은 이름과 달리 에스키모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또한 다름
개들처럼 썰매를 끌지도 않는다. 아메리칸 에스키모의 선조는 사모예드와 같은 북유럽의 스피츠
종으로 추정된다. 사실 장소와 크기만 달라졌을 뿐
러시아의 사모예드와 아메리칸 에스키모는 그다지 다름 품종이 아니다.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라는
이름이 붙여진 유래는 다음과 같다. 1913년 독일인 이민자가 화이트 스피치 품종을 미국에 들여
왔는데, 이들이 미국애견연합(UKC, United KennelClub)에 이 개를 등록하면서 자신들이 운영하던 켄넬 이름인
"아메리칸 에스키모"를 품종 이름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처럼 짧은
역사를 가진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서커스를 통해서였다. 그리고 미국 켄넬클럽에 등록된
것은 아주 최근인 1994년이며 현재는 가정견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모예드
후예답게
이 품종도 미소가 일품이다.
□ 역사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American Eskimo Dog)가 썰매를 끄는 개로부터 왔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에스키(Eskie)란 귀여운 애칭을 가진 이 견종은 북유럽의 화이트 스피츠(White Spitz)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에 대항하기 위하여 선택되기도 하였으며, 1994년에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는 미국켄넬클럽(AKC, American Kennel Club)이 등록신청을 받아
들여 이듬해 정규 멤버로 등록되었다.
20세기 초에 아메리칸 에스키모 독은 서커스에서 대단한 인기를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아름다움과 영리함을
가진 개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함으로써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외형상 특성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American Eskimo Dog)는 체고가 수컷 55∼62cm, 암컷이 50∼58cm이고, 체중은 수컷 30∼38kg, 암컷이 22∼32kg으로 논스포팅 그룹(실용견)이며 대형견에 속한다.
외형상의 크기에
따라 토이, 미니어처, 스탠다드로 나누어 진다. 단단한 몸에 몸 길이가 키보다 약간 길며, 등은 수평을 이루고
있다. 털은 물에 잘 젖지 않고
추위에서
몸을 보호 하도록 숱 많은 속 털과 그 위로 길게
자란 겉 털의 이중 구조를 하고 있다. 속털은 양털처럼 치밀하고, 겉털은 길이 8~15㎝로 -60℃ 이하에서도 견디어낸다.
모색은 흑색, 백색, 흑백색, 회갈색, 청회색, 다갈색 등으로 다양하며, 주둥이는 길다. 털이 이중으로 되어 있어 빗질을
자주 해주어야 하며, 털빠짐이 많은 편이어서 털갈이 때는 자주 브러싱을 해줘야 한다. 털은 말리거나
웨이브지지
않고 곧은
형태이다.
입술과 코,
눈매를 제외하고는 모두 눈처럼 흰 털을 가진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는 잘 발달된 근육과 힘, 삼각형의 오똑선 귀, 두툼하게 말려 올라간 꼬리를
가진 북방견으로 북방견의 특성을 고루 갖춘 견종이다. 목 부분과 가슴에 걸친 사자의 갈기 같은 털이 나 있어 한층 더 매력을 더해 귀족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작으면서도 두꺼운
귀 역시 추위에 잘 견디는 역활을 하며 삼각형 모양을 하고 있다. 꼬리는 꽤 높이 달려
있으며, 등 위로 살짝 말려 올라가 있다. 민첩한 발걸음에 짖는 소리는 날카롭고
경쾌하다.
□ 성격과 특징
아메리칸 에스키모 도그(American Eskimo Dog)는 온순하고 총명하며 말을 잘 듣고 활달한
성격으로 함께 있으면 즐거움을 가져다주는 견종이다. 스피츠 혈통답게
자립심이
강하지만, 스피츠 종 가운데 가장 말을 잘 듣고 침착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추운 날 뛰어 다니는 것을
좋아하며 똑똑하고 친근감이 있어 가족의 일원으로 적당하다. 일부는 수줌음을 많이 탈 수도 있으며
중각 크기에서 작은 크기까지 이 개는 언제나 경계를 늦추지 않아서 천성적인 세력권 수호자이기도 하고
방문객이 오면 짖어서 파수견 역활도 한다.
북극권의 대표적인 사역견으로서 주로 에스키모인들이 썰매를 끄는 데 이용한다. 보통 에스키모개라고 하면 같은 썰매 끌기용 개인 시베리아 허스키와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다. 스탠다드와 미니어처는 조깅이나
산책, 토이는 뜰에서 노는 정도면 적당하다. 혼자 두는 것 보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더 좋다.
매우 똑똑하며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진 에스키는 결코 부끄러워하거나 공격적이지 않는 쇼 도그로 뛰어난
기질을 타고난 견종이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 또한 완벽해서 경비견으로서도 손색이 없으나, 사람을 물거나 공격하지 않으며, 자신의 가족들과 주인에
대한 사랑과 충성심이 매우 강하다. 훈련에 대한 적응력도 뛰어난 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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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화가 토머스
게인즈버러(Thomas Gainsborough)가 1785년에 그린 작품이다. 영국 런던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National Gallery,
영국 최초의 국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으로 "윌리엄 핼릿 부부의 아침산책(The Morning Walk)"이라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나오는 개의
견종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포메라니안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포메라니안이라고 하기에는 크고 사모예드나 사모예드의 후손인 스피츠 종으로
보인다. 그때는 스피츠 견종의 소형화가 이뤄지기엔 좀 이른 시기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