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172971F4A65680855)
'삼성 레더스'를 이끈 레더神, 올해도 변함없을까?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한 시즌 성적을 가름한다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드디어 개막되었습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열리는 이번 드래프트에는 지난 해 KCC의 우승을 이끌었던 마이카 브랜드를 비롯해 총 143명의 선수가 초청을 받아서 코리안 드림을 이룰 17명안에 선발되기 위한 경쟁을 펼칩니다.
06-07시즌까지 외국인 선발에 있어서 자유계약제를 진행하던 KBL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뒷돈 근절을 위해 드래프트제도로 바꾸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KTF의 암흑기는 시작이 되었지요..ㅜㅜ
맥기-리치의 쌍몸빵으로 모비스와 명승부를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던 KTF는 마지막 불곷을 화려하게 피우고 사그라들게 됩니다.
이후 07-08시즌 타이론 워싱턴-세드릭 웨버 라는 최악의 조합을 경험했던 KTF는 켄드릭-미첼의 조합으로 갈아탔지만 높이의 한계와 이기적인 플레이로 24승 30패의 8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화제의(?) 08-09시즌..개막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스티브 토마스-제임스 피터스 조합은 시작부터 삐걱거렸고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던 토마스는 부상과 회복의 롤러코스터 속에서 팀을 수렁으로 밀고 들어갔습니다. 결국엔 창단 후 첫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한채 팀명마저 KT로 바뀌고 맙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172971F4A65680A56)
한국형 외국인 선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모비스의 브라이언 던스톤
지난 해 모비스 브라이언 던스톤의 맹활약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한 선수였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땅을 밟은 대부분의 외국인 선수는 다른 해외리그에서 활약을 한 선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리그의 적응력과 타지 생활에 대한 향수병등을 극복하기 힘든 점이 있어서 국내에서 성공한 경우가 많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던스톤의 경우 국내에서 완벽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에이스로서의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블루워커로서의 외국인 선수의 전형을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두 시즌동안 KTF에게 필요한 선수가 바로 던스톤 같은 선수 였습니다. 득점 본능 보다는 적극적인 스크린과 도움 수비등 팀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의 행동 반경을 넓혀주는 플레이가 상당히 돋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난 해 모비스는 김현중과 김효범의 외곽슛이 훨씬 수훨하게 터질 수 있었습니다. 반면 KTF의 토마스의 경우 수비적인 마인드와 팀플레이에 대한 마인드는 충분했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수비할때의 토마스를 보면 골밑에서 상당히 부지런하고 위암감도 충분한 선수였습니다. 단.......
점프를 하기전까지만...토마스가 좋은 모습을 보였던 몇몇의 경기들을 보면 수비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좋은 선수라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전임 추일승 감독도 그런 토마스의 모습을 보고 선발했겠지만...일단은 결과 자체가...쩝...
KTF에서 KT로 이름이 바뀐 현재의 부산 KT는 국내 선수들의 역량은 충분히 밀리지 않습니다. 물론 슈터에 대한 불안감이 있을수 있고 국내 토종 빅맨의 높이가 현저히 낮다는 약점이 있기도 하지만 신기성을 필두로한 백코트진은 충분히 역량이 있는 팀 입니다. 여기에 골밑에서 안정감을 잡아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가 들어온 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72971F4A65680B57)
KCC우승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했던 '마노예', 마이카 브랜드...올해는?
전창진 감독은 그 동안 외국인 선수 선발에 상당히 좋은 안목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유계약 시절은 물론 드래프트가 시행된 이후에도 레지 오코사를 선발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물론 동부에는 김주성이라는 키 플레이어가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 선수 운용에 상당히 여유가 있기는 했지만 여러 선수들을 골고루 쓰면서도 그 실패가 많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대단한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외국인 선수가 전 쿼터 한명밖에 뛸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전창진 감독에게 외국인 선수 선발에 있어서는 유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KT는 1~4픽까지의 우선 지명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드래프트 당일 현장에 나타나는 선수가 몇명이나 될진 모르겠고 얼마나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가 올진 모르지만 일단 좋은 선수를 뽑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해 국내에서 뛰었던 선수들과 재계약을 한 모비스, KCC, 삼성은 추첨을 통해 1~3위를 가리고 이 순위는 2순위부터 적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 드래프트 순서는 1~3위를 모비스, KCC, 삼성이 가지고 4~7위를 지난 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KT&G, SK, 오리온스, KT가 나눠가집니다. 8~9위는 전자랜드와 LG가 추첨을 통해 가리고 10위는 동부로 결정되었습니다.
2라운드는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이 되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0426E234A6588AF8B)
![](https://t1.daumcdn.net/cfile/cafe/115430224A65852D63)
![](https://t1.daumcdn.net/cfile/cafe/125430224A65852D64)
(좌측부터) 리카드로 포웰, 오다티 블랭슨, 마퀸 챈들러...다이나믹한 스코얼러들...
대부분의 팀들이 1라운드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을 많이 뽑을 것으로 보이지만 2라운드에는 한국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이 뽑힐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의 신장이 좋은 KCC, 동부, 삼성의 경우 2라운드에서 키는 작지만 득점력이 강한 3번 포워드들이 많이 선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리그가 다양해지고 다이나믹해지기 위해서는 그런 선수들이 많이 선발되는 것도 좋은 점이 있기는 하나 다른 팀들의 경우 그런 선수들을 선발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는 점이 못내 아쉽네요. 마퀸 챈들러와 리카르도 포웰, 오다티 블랭슨 등의 스코얼러들을 한국 땅에서 다시 볼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아..07-08시즌 KCC에서 뛰었던 제이슨 로빈슨도 최종 명단에 있었는데 다시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고 있는 나이젤 딕슨의 경우 왠지 지난 시즌의 토마스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05-06시즌 무릎 부상을 당했을 당시 재활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당시 KTF의 트레이너로 활동했던 분의 의견으로는 "체중이 워낙 많이 나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부상에서 회복이 되더라도 예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이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딕슨의 가장 큰 무기는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소극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딕슨에게 가장 큰 약점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보는 사람의 가슴을 졸이던 극악의 자유투 성공률은 여전하더군요..ㅎㅎ2라운드 후반쯤에 픽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05-06시즌 LG에서 활약한 드미트리우스 알렉산더(75년생, 203.2/108.72)와 지난 해 동부의 준우승을 이끌었던 크리스 다니엘스(84년생, 213.36/122.31),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보였던 LG의 아이반 존슨(84년생, 203.2/124.58)등의 경우에는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선발 대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 다니엘스의 경우 무릎이 상태만 확실하다면 1라운드에서 뽑아도 충분한 선수죠. 아직 나이도 어리고 한국 농구에서 전창진 감독과 함께 뛰어 본적이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입니다. 알렉산더가 나이로 인한 체력, 존슨이 사이즈가 어중간한 인사이더라는 점이 약점이라면 다니엘스는 상당히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창진 감독과 KT가 어떤 선수를 선발할지에 따라서 새로운 KT 전창진 호의 색깔이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선수 선발이 끝나면 이제 각 팀별로 본격적인 시즌 준비가 시작이 됩니다. 시범경기까지의 남은 시간을 생각한다면 농구를 다시 볼수 있는 시간은 두달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어요..ㅎㅎ
KT도 외국인 선수 선발이 끝나고 전창진 감독님이 다시 한국으로 들어오면 새로운 팀명과 마스코트를 발표하고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원주에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던 선수단과의 새로운 만남의 자리도 생기겠죠.
지난 시즌 실망감이 컸던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번 원주에서 선수단을 만났을때도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절박함보다는 다시 시작한다는 화이팅이 더 크게 느껴졌었기 때문에 올 시즌 더욱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구요.
드래프트 현장에서 본인의 이름이 불리길 기다리는 143명의 외국인 선수들만큼이나 국내에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도 기대가 클겁니다. 농구팬 모두의 시선이 향해있는 라스베가스...사흘 후가 기대가 됩니다^^
선수 선발 결과를 보고 다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1픽을 기원하며!!!!ㅎㅎㅎㅎ
첫댓글 전창진 감독....제발 좋은 용병을 뽑아 오길 바랍니다..ㅠ.ㅠ1픽 고고~><ㅋㅋㅋ
다같이 1픽을 위해 물떠놓고 기도합시다~~^^;
전 1픽 사마키 워커 + 2픽 클라인허드![원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64.gif)
입니다. 그리고 2명중 1명은 KBL 경험있는 선수를 뽑았음 좋겠어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클라인 허드는..파이팅은 좋은데 전창진 감독이 원하는 수비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글쎄요..ㅎㅎ경력자라면 크럼프 스타일은 어떨까요..ㅎㅎ
경험자 뽑는게 최상의 선택입니다 ^^ .. 매시즌 드래프트 돌아보면...경험자 능가하는 선수는 별로 없었고..경험자 뽑는팀이 안정하게 시즌 을 이끌어 갔습니다
오늘 참가자들의 면면을 보니 일부 선수를 제외하곤 경험자들이 다시 대거 등용될 것으로 보이네요. 일단 1~4픽까지의 로터리픽이 어떻게 불릴지에 따라 그 다음 순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