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PRE><FONT color=#000000 size=3 face=바탕체>
백차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차로
중국에서만 유일하게 생산되는 차입니다.
백차는 복건성(福建省)의 특산물(特産物)로
복정(福鼎), 정화(政和), 송계(松溪), 건양(建陽) 등
여러 지방에서 생산되는데 정화, 복정 등이 주산지이며,
대만(臺灣)에서도 소량이 생산되고 있다.
백차는 싹이 통통하고 잔털이 많은 복정대백차(福鼎大白茶)와 같이
갓 나온 잎에 하얀 솜털이 많은 품종을 골라서 사용하는데
봄에 새순이 나면 솜털이 덮인 차의 어린 싹을 손으로 정성스럽게 따서
자연적으로 시들리기를 하면
찻잎의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므로
덖거나 비비기를 하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켜 만들며,
다 만들어진 완성품에는 하얀 잔털이 덮여 있어 아주 소박하고 단아하며,
찻물이 맑고 담담하여 그 맛이 깔끔하다.
잘 말려진 찻잎은 은색(銀色)의 광택(光澤)을 띄고 있으며,
차색(茶色)이 거의 없으므로 백차(白茶)라고 부르며,
중국의 차 전문가들도 가장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지녔다고 감정한다.
향기가 맑고, 맛이 산뜻하며,
열을 내려주는 작용이 강하여 여름철에 많이 마시고,
한약재(韓藥材)로도 많이 사용한다.
백차의 제조는
튼실한 어린 싹과 은백색 털인 백호(白毫)가 많은
복정대백차(福鼎大白茶) 품종을 사용하여
청명(淸明) 전후 이틀에 걸쳐
처음 싹튼 새순만을 채취해서 만든다고 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차싹이 펴져서 녹색을 띠므로
백차를 제다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사용되는 원료로는
대백차(大白茶)의 튼튼하고 큰 싹만으로 제다하는 백아차(白芽茶)와
하나의 싹에 두 세 잎이 있거나,
한 잎짜리를 가려 따서 제다한 백엽차(白葉茶) 두 가지가 있다.
특별한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대로 건조시키면서
약간의 발효(醱酵)만 일어나도록 하기 때문에
열을 가해 제다하지 않아
성미(性味)는 극히 차고,
해열작용이 탁월하여 한여름이나 복날에 즐겨 마시며,
약 10분 동안 우려 마시는 고급차로 가장 간단하지만
간단한 만큼 오히려 숙련(熟練)된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조방법이 어려운 편이고 귀한 차이다.
가공된 백차의 찻잎은
삼백(三白)을 요하며,
신선한 차싹과 찻잎 양쪽에 백호(白毫)가 가득 덮여 있어야
백차라고 말할 수 있는데
백차를 제다하는 데 쓰는 원료에 따라
백아차(白芽茶)와 백엽차(白葉茶)로 나뉜다.
백아차는 이른 봄
어린 눈이 피기 전에 잎이 달린 어린 싹과 잎을 분리하여
어린 싹만으로 만든 차로
전형적인 아차(芽茶)로는 백호은침(白毫銀針)이 있다.
그 겉색은 은색(銀色)과 같이 희며,
곧기는 침(針)과 같고, 일쇄(日曬) 방식으로 제다하는데
산지와 제다방법에 따라
복정(福鼎)지방의 북로은침(北路銀針)과
정화(政和)지방의 남로은침(南路銀針)으로 나눠진다.
백엽차는 주로 싹 하나에 한 잎
혹은 두 잎이 난 것을 채취하여 원료로 쓰며,
홍배(烘焙) 방식으로 제다하는 것이
백아차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완성된 찻잎의 표면에는
은백색 광택을 띤 백호가 가득 덮여 있어
외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찻물이 푸르고 맑으며,
산뜻한 맛을 지닌다.
보통 1kg의 백차를 생산하려면
약 7kg의 차싹이 필요할 만큼 귀한 차로
주로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 그리고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소비된다.
중국의 차 역사에서
백차가 탄생하게 된 연유(緣由)를 살펴보면
당(唐)나라 때부터 송(宋)나라 때까지는
차를 공물로 바치는 공다(貢茶)가 유행하여
새로운 형태의 차를 만드느라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여
제다의 기술도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특히 점다법(點茶法)에서
차인들이 즐기는 것은 거품이었기에
거품의 품질에 대한 기준도 얼마나 끈적한가
또는 색상이 얼마나 하얗게 나타나는가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에 따라 차에 관한 모든 용어들이
백유(白乳), 백설(白雪), 백화(白花) 등 백색(白色)에
초점을 맞추어 전개하게 되었으며,
이는 곧 차색귀백(茶色貴白)이라는 개념에 귀결(歸結)되었다.
이러한 시대의 필요에 따라 다농(茶農)들이
찻잎 속의 푸른색을 나타나는 엽록소(葉綠素)를 제거하기 시작했고,
이는 거품이 보다 하얗게 나타나게 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리고 제거된 엽록소의 차 맛을 보충하기 위해
용뇌향(龍腦香), 사향(麝香) 등 향료를 넣어
다른 차원(次元)의 차 맛을 내게 되었다.
또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다농들은
찻잎 속의 엽록소를 제기하는 번거로움 자체를 극복하기 위해
아예 잎이 흰 백차를 찾아 나서게 되었는데
이것이 백차가 차 역사 속에 등장하게 돤 동기이며,
찻잎의 전체가 백색으로 된 백차가
가장 좋은 찻잎으로 대우받는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1367년 송(宋)나라가 패망하고
명(明, 1368～1644)나라가 건국되었으나
명나라 초기까지만 해도 조정(朝廷)에서는
용단봉병(龍團鳳餠)인 단차(團茶)를 즐겨 마셨다.
홍무(洪武) 24년(1391) 9월 16일에
명나라 건국 태조황제인 주원장(朱元璋, 1368～1398)이
백성들의 수고를 덜고자 용단차를 폐지시키는 칙령(勅令)을 내려
잎차인 산차(散茶)를 흥성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이 칙령으로 인해 근 400년 동안 중국 차문화를 이끌어왔던
흰 거품을 내는 점다법(點茶法)은
중국의 차 역사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잎차를 우려 마시는 포다법(泡茶法)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포다법 시대가 열리자
단차(團茶)를 만들어 왔던 다농(茶農)들이 모두 잎차를 만들게 되었다.
이제까지 중국의 차 역사에서 만들어왔던 차들은
모두 찻잎을 쪄서 만든 증청녹차(蒸靑綠茶)였는데
상업적 또는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다농들은 여러 가지 제다방법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때 일부 다농들이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날렸던
백차라는 단어의 매력을 사업성에 이용하여
이를 새로이 개발된 차 제품에 붙여 사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명나라에서 우려 마시는 백차와
송나라의 덩어리 단차인 백차는
이름만 같을 뿐 엄연히 다른 계통의 차다.
또한 오늘날은 송나라 휘종(徽宗)이
󰡔대관다론(大觀茶論)󰡕에서 언급했던
한 두 그루의 백차나무는 존재하지 않는다.
백차는 찻잎을 가볍게 발효시킨
경발효차(輕醱酵茶)로 제다상에 있어
덖거나 비비기인 유념(揉捻) 공정이 전혀 없이
시들게 하는 위조(萎凋)와 건조(乾燥) 등 2단계만 거친다.
곧 유념이나 발효(醱酵)를 거치지 않고
햇빛이 차단된 서늘한 장소에서 장시간 시들게 하여
약간의 발효가 되게 건조시킨 차를 말한다.
다만 긴 장마철인 우기에는
볕을 쬐어 말리거나 불을 쬐어 말리는
홍배(烘焙) 과정을 거쳐 말린다.
이러한 일쇄(日曬) 방식으로 만드는 방법은
명(明)나라 전예형(田藝蘅)이 저술한
󰡔자천소품(煮泉小品)󰡕에서도
󰡔잎차는 불로 만든 것이 다음이고,
생잎을 햇볕에 쬐어 말린 것이 으뜸이다.
이 또한 더욱 자연에 가깝고,
또 연기(煙氣)와 불기운과
단절(斷絶)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언급(言及)하였다.
☞ 백차(白茶)에 얽힌 전설(傳說)
절강성(浙江省) 운화현의 어느 마을에
적목산(赤木山)이라는 매우 높은 산이 하나 있었다.
이 산의 작은 언덕에 깊은 동굴이 있었고,
동굴 앞에 작은 샘물이 있었는데
이 샘에서 일 년 내내 마르지 않고
졸졸 솟아나는 샘물은 차갑고 달콤하고 향기로웠다.
이 샘물의 남쪽에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는
한 아주머니가 남편을 잃고 어린 딸과 어렵게 살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야채를 심고,
산에서 나무를 해다 시장에 가서
기름이나 소금으로 바꾸어
겨우 겨우 생활해나가고 있었다.
어느 날 정오(正午)가 가까울 무렵
아주머니는 땔나무를 구하기 위해
집에서 멀지 않은 산으로 갔다가
어떤 등이 굽은 늙은 스님을 한 분 발견했다.
그 스님은 소나무 등걸에 기대어
눈만 동그랗게 뜨고 있었는데 입술이 타고,
얼굴이 노랗게 뜬 채로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었다.
아주머니는 급히 다가가서 이것저것을 물었다.
그리고 우선 스님을 편안한 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병들어 움직이지도 못하는
늙은 스님을 옮길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으며,
이것저것을 생각해보았으니 마땅한 것이 없었다.
주위는 온통 산인데다 인가(人家) 한 채 없어
바닥에 눕혀 놓으면 밤에 산짐승이 나타나서
한 입에 삼켜버릴 것이 뻔한 일이었다.
어느새 스님의 눈이 힘없이 감기려 하고 있었다.
이때 퍼뜩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이 있어
아주머니는 집으로 뛰어가 긴 새끼줄과 넓은 판자를 들고 왔으며,
집 앞의 샘에 가서 대나무 통에 물도 길어 왔다.
엎치락뒤치락 하며 뛰어나오는데
딸 산명이 “어디를 가느냐?”고 어머니를 불렀다.
“사람을 구하러 간다”.라고 말하자
딸도 “사람을 구하러 간다면 저도 데려가 주세요.”라며 따라나섰다.
아주머니가 대나무 통의 물을 스님의 입속에 흘려 넣어주고
조금 있으려니 스님이 눈을 뜨고 가늘게 숨을 쉬기 시작했다.
아주머니는 산명에게 판자를 끌어오게 하여
스님을 거기에 눕히고 새끼줄을 달아
집까지 끌고 돌아와서는
짚을 충분히 깔고 스님이 주무시도록 했다.
이상스럽게도 스님은 하루가 지나자
곧 움직일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게 되었으며,
날마다 산야초를 끓여서 그 즙을 먹었다.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먹은 것이 없는데도
얼굴에는 핏기가 돌고 정신이 왕성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어느 날 스님은 허리에 찬 통에서 씨앗을 꺼내
집 뒤에 뿌리고 날마다 샘물을 뿌려 주었다.
하루하루 날짜는 무료히 지나가는 것 같았는데
어느덧 꼬박 300일이 지나
그 식물은 싹을 틔우고 가지를 내고 잎을 맺었다.
스님은 어린잎을 따서
솥에 넣고 손으로 볶다가 다시 비비고
또 볶다가 비비기를 반복하더니
그것을 허리가 잘록한 호리병 안에
조심스레 넣고 소중하게 보관하였다.
어느 날 산명이 몹시 아파서
갑자기 몸에 열이 펄펄 나고 눈이 빨개지더니
전신의 피부가 아프다고 침대 위에서 소리 하나 지르지 못하고
호소를 하여도 아주머니는 안타까워 발을 동동 굴렀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스님이 급히 산야초를 뜯어다가 물에 끓여
산명의 입에 넣어 주었으나
병이 워낙 중한 탓인지 효력이 없었다.
스님은 이번에는 칼을 들고
샘 옆에 심어 길렀던 나무로 다가가서
칼로 손바닥을 갈라 피를 나무에 방울방울 떨어뜨리자
이상하게도 푸르던 나뭇잎은 순식간에 흰색으로 변하고 말았다.
스님은 그 하얗게 변한 잎을 따서 끓인 물을
산명에게 먹이자 이윽고 고통이 멈추고 열도 내렸다.
아주머니는 너무 기뻐서 도대체 어떤 약이기에
그토록 신비한가를 스님께 여쭈자 스님은 이것이 차(茶)라고 말해주었다.
원래 스님은 사천성의 아미산에서
나한(羅漢)이 되기 위해서 50년 동안 도를 닦고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맑은 물이 없어 뜻을 이루지 못하게 되자
사방 천하로 떠돌며 그 물을 구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곳까지 와서 물을 발견했으나
그것을 바로 코앞에 두고 쓰러지는 바람에
오히려 아주머니에게 구조되었다는 것까지 얘기해 주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칼로 베었던
스님의 손바닥이 점점 부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해가 산꼭대기에 걸려 있을 즈음에는
부채만큼이나 부풀어 올랐다.
그것을 본 아주머니는 어쩔 줄 몰라 서성이고,
산명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으나
정작 스님은 껄껄 웃고만 있으면서
“아주머니! 나는 300일 동안 맑은 샘물을 마신 덕에
이제 나한이 되었소이다. 이것을 기억해 두시오.
내 호리병 속에 있는 것을 아시지요? 거기 담겨 있는 차를 보고
그대로 따라서 차를 만들어 보시오.
이 차를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고,
눈도 밝아질 뿐 아니라 위(胃)가 편해지고,
폐(肺)가 윤택해지고, 장을 씻어주고,
기운을 통하게 해줄 것이오.
어느 정도의 병은 그것으로 다 고칠 수 있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스님, 큰스님, 이제 나한(羅漢)이 되셨다 하니
앞으로는 어찌 되는지요?”라고 아주머니가 스님에게 물었다.
스님은 “나는 이제 떠나야 하오.
그런데 한 가지 부탁이 있소.
가서 저 하얀 잎의 차나무를 한 가지 꺾어다 주시고,
샘물도 한 그릇 퍼다 주시오.”라고 말했다.
아주머니는 얼른 차나무 가지를 꺾고 물을 떠와
스님 앞에 정성스레 놓았다.
스님은 천천히 눈을 감았다.
순간 아주머니는
아직 스님의 이름자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생각나서
이제 앞으로 다시는 만나 뵐 수 없게 되는데
이름자도 모른다면 너무 안타까운 일인지라
서둘러 “스님, 스님의 성함이 어찌 되시는지요?”라고
스님을 불렀다. 스님은
아주 낮은 목소리로 “차심난보이은혜(此心難報爾恩惠) 유주백차조산명(留株白茶照山明)”이라고 말했다.
그 말은 “당신의 은혜를 다 갚기 어려워 백차(白茶)를 남겨두니
이것으로 산명(山明)을 잘 돌보시오.”라는 뜻이었다.
스님은 이 말을 마치고 눈을 감더니 그대로 숨을 쉬지 않았다.
스님이 돌아가신 후 아주머니의 차가
병을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소문이 나자
사람들이 찾아들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백차(白茶)는 병을 고치는 데 신묘한 효력을 발휘했다.
백차 한 잎을 찻잔에 넣으면 줄기가 위로 향하게 되는데
아래쪽의 잎이 천천히 피어나서
마치 스님이 왼손에 차줄기를 들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또한 그 모습이 거꾸로 매달아 놓은
흰 연꽃과도 같은 모습이어서 보기에 무척 아름다웠다.
눈이 붉어지거나, 기침이 심한 병에 걸렸을 경우
이 차를 마시면 모두 다 효과를 보았다.
백차를 얻고자 오는 사람들이 날이 갈수록 많아졌는데
사람들은 모두 아주머니를 ‘백차선녀(白茶仙女)’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나중에 아주머니가
스님이 나한(羅漢)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자
사람들은 백차를 나한이 되신 스님이 주신 것으로 생각하게 되어
사당(祠堂)을 짓고 그를 제사(祭祀)지냈다.
사당을 다 짓고 나서 사당의 문 양 옆으로 글귀를 적어 붙여야 했는데
아주머니의 의견에 따라 스님이 눈을 감기 전에 하셨던 그 말씀을 적기로 했다.
어떤 사람이 그 적은 대구(對句)를 보고
맨 마지막 자를 딴 혜명(惠明)이 아마도
스님의 이름이었을 것이라고 말해
그 뒤로 나한이 되신 스님을 혜명스님이라 부르게 되었다.
따라서 이 사당은 혜명사(惠明祠)가 되었고,
백차(白茶)를 혜명차(惠明茶)라고도 부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녹차에도 동일한 이름의 혜명차(惠明茶)가 있다.)
▣ 백차(白茶)의 효능(效能)
백차에는 방사선(放射線)의 피폭을 막는 기능이 있어
직업상 항상 방사선과 접촉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각종 종양(腫瘍)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도
백차를 마시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이 두 부류에 속하지 않더라도
생활 속에서 흔하게 미량의 방사선에 노출될 수 있다.
예를 들어 TV를 볼 때 브라운관에서는
보이지 않은 선이 복사(輻射)되는데 미량이지만
이런 복사는 인체에 손상을 끼칠 수 있으며,
특히 가까운 거리에서 오랫동안 TV를 보면
미량의 복사는 인체의 조혈기능(造血機能)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컴퓨터를 오래하거나 게임기로 게임을 할 때
전자파의 복사는 더욱 더 두드러진다.
과학실험과 임상실험(臨床實驗)을 통해서
입증된 결과에 의하면
장기간 방사선(放射線)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거나
종양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사람은
혈액 중의 백혈구(白血球) 총수(總數)가 떨어지지만
진한 차를 1개월 정도 마시면
백혈구의 수량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일반인의 경우 매일 몇 잔의 맑은 차를 마시면
TV를 비롯하여 컴퓨터, 게임기, 핸드폰 등에서
방출되는 전자파(電磁波)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TV를 시청하거나
4～5시간 동안 인터넷을 하면
시력(視力)이 잠시 30% 정도 감소되는데
게임기로 게임을 할 때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눈은 망막(網膜)의 시간세포(視桿細胞)에 의지하여
물건을 보는데 시간세포의 로돕신(rhodopsin)은
비타민A에 의해서 합성된다.
항상 밝지 않는 상태에서 TV를 보면
시간세포의 로돕신이 대량으로 소모되므로
시력이 쇠퇴한다.
백차(白茶)에는 비타민A원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인체에 흡수된 후 신속하게 비타민 A로 전환된다.
비타민은 로돕신을 합성할 뿐만 아니라
어두운 불빛 아래에서 물체를
더욱 뚜렷하게 보이도록 하므로
야맹증(夜盲症)이나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하면서
백차를 마시면 방사선의 위해를 제거할 뿐만 아니라
시력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 대표적인 차 】
○ 백아차(白芽茶) : 복정(福鼎)지방의 북로은침(北路銀針)과
정화(政和)지방 의 남로은침(南路銀針)
○ 백엽차(白葉茶) : 백모단(白牡丹), 공미(貢眉), 수미(壽眉),
신공예백차, 선 태대백(강서성), 이강춘백차(광서성) 등
【 마시는 방법 】
1. 차호나 도자기 컵에 찻잎을 1인 기준 2～3g을 넣는다.
2. 생수를 끓여 낸 후 약 70～80℃ 정도의 식힌 물을 부어 우러나면 마신다.
※ 백차를 우릴 때는 유리차호나 유리잔을 사용하는 것이
찻잎을 완상(玩賞)하기에 좋고,
홍차를 우릴 때 백차 잎을 두 셋 잎 넣어 우려 마셔도 좋다.
(1) 백호은침(白毫銀針)
맑고 연한 살구색과 같은 황색의 탕색에
차향이 순하고 그윽한 백호은침의 성질은 차고,
독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
더위를 쫓아내고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으며,
홍역(紅疫) 치료에 효과가 있어
약용(藥用)으로도 사용한다.
찻잔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찻잎이 하나씩 세워져 마치 꽃잎이 춤을 추는 듯이
아래위로 오르내리는 모양이 매우 우아(優雅)하다.
또한 순하며, 맑고 신선한 맛에 단맛이 남으며,
떫은맛이 적고, 녹차보다 오래 보관하여도 향미의 변화가 적다.
춘차(春茶)가 가장 이상적인 백호은침이 되는데
일반적으로 3월 하순에서 청명절(淸明節)에
살지고 두툼한 1청1기를 따서 초제가공을 시작한다.
백차 중에서도 최고급품으로
봄에 나온 어린 싹만을 따서 만들기 때문에
완성된 은침은 살지고 두툼하며,
찻잎 표면에 백색의 솜털이 가득하다.
색깔은 신선한 백색이며,
그 형태는 직선의 곧은 형태로 끝이 마치 은색의 침과 같다.
주요생산지는 복건성 복정현 태노산 기슭으로 아열대에 속하며,
언덕 구릉의 기복(起伏)이 심하여 기후가 온화하고 습윤(濕潤)하다.
연평균 기온은 18.5℃, 연평균 강수량은 1,660mm로
홍․황색의 토양에 토질은 비옥하며,
차 재배지로 아주 적당한 곳이다.
☞ 백호은침(白毫銀針)에 관한 전설(傳說)
먼 옛날의 어느 해 정화현(政和縣)에
가뭄이 들고 질병(疾病)이 퍼져
그로 해서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였다.
그 때 구름이 자욱한 동궁산(洞宮山)에 우물이 하나 있고,
그 우물가에 신선초(神仙草) 몇 그루가 자라는데
그 잎의 즙(汁)으로는 백가지 병을 치료하고
그 잎의 즙을 강물과 밭에 뿌리면 물이 솟아난다고 했다.
그래서 모두가 이 신선초를 가져와야만
백성을 구할 수 있다고 했고,
모두들 그 신천초를 구하려고 했으나
용감한 많은 청년들이 이 신천초를 구하기 위해
산속으로 떠났으나 종종 무소식이었다.
그 동네에 세 형제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큰 오빠 지강(志鋼), 둘째 오빠 지성(志誠),
세 째는 여동생으로 이름을 지옥(志玉)이라고 했다.
그들 삼형제는 먼저 큰 오빠가 신선초를 구하러 가고
성공하지 못하면 둘째, 그 다음으로 세째가 나서기로 했다.
큰 오빠는 출발에 앞서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온
원암검(鴛鴦劍)을 가져다가
둘째와 세 째에게 주면서
“만약 이 검(劍)에 녹이 쓸면
내가 세상을 떠난 줄 알아라”라고 말하고는 길을 떠났다.
지강(志鋼)이 36일을 걸어 동궁산 기슭에 도착했는데
길가에서 백발(白髮)을 날리는 노인(老人)을 만났다.
노인이 신선초를 구하러 왔느냐고 묻자
지강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그 노인은 신선초가 우물곁에 있다고 알려주면서
산을 오를때 “절대로 고개를 돌려
뒤를 보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지강이 산을 오르는데 산에서 돌이 굴러 내리고,
뒤에서 이름을 부르고 난리였지만
지강은 머리도 돌리지 않고
단숨에 산 허리에 이르렀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너는 감히 어디로 가느냐”라는
외침소리가 들려와 지강이 머리를 돌려
뒤를 바라보자 지강은 그만 돌로 굳어지게 되었다.
집에 있던 지성과 지옥은
원앙검에 녹이 쓰는 것을 보고
큰 형이 세상을 떠난 줄 알게 되었다.
둘째인 지성(志誠)은 길을 떠나면서
“만약 화살에 녹이 쓸 때면
내가 이 세상에 있지 않는 줄 알라”고 말하고는
화살을 지옥에게 주었다.
지성은 49일을 걸어서 동궁산 아래에 도착했고,
역시 백발의 노인을 만났는데
노인은 지강에게 한 것과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
지성은 뒤에서 무슨 소리가 나도 앞으로만 나아갔지만
갑자기 뒤에서 “지성아, 날 살려줘”라는 소리가 들려와
지성이 머리를 돌리자마자 그 또한 돌로 굳어졌다.
화살에 녹이 쓸어서 둘째 오빠도 세상을 떠난 줄 알게 된 지옥(志玉)은
두 오빠의 뒤를 따라 동궁산에 도착하여 백발의 노인을 만났고,
노인은 똑같은 말을 되풀이 하고는
귀를 막을 수 있는 것을 주었다.
지옥이 산을 오르는데 돌이 굴러 내리고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지만
지옥은 노인이 준 것으로 귀를 막고
산정(山頂)의 우물가에 도착하여
우물을 지키는 흑룡(黑龍)을 죽이고
신천초의 종자를 가지고 산을 내려오기 시작했다.
지옥이 산을 내려오면서 신선초의 즙을 돌 위에 뿌렸더니
돌들이 사람으로 변해 지강과 지성도 다시 살아났다.
세 형제자매는 종자를 가지고 고향에 돌아와
산에 뿌려 그 잎으로 백성들의 질병을 치료했는데
이 신선초가 바로 백호은침 차나무였다고 한다.
(2) 백모단(白牡丹)
복건성 정화, 건양, 송계, 복정 등의 현에서 생산되며,
살구빛 또는 맑은 오렌지 황색의 탕색에
차맛은 그윽하고 신선하며 순한 맛이다.
차향은 불의 향같은 차향이 나야 하며,
그 특색은 독특한 향을 보유하는데 있다.
원료는 정화대백차(政和對白茶)와 복정대백차(福鼎對白茶) 및
수선(水仙)등의 우량품종의 차나무로
찻잎의 모양은 녹색 잎의 끝에 은백색의 솜털이 많으며,
그 형상은 꽃봉오리를 나타내고 있다.
우려 마신 후의 찌꺼기는 엷은 회색을 띄고 있으며,
잎의 엽맥(葉脈)에는 약간의 홍색을 띤다.
백호은침을 만드는 어린 싹보다는
조금 더 자라서 잎이 약간 펴진 상태에서 따서 만든 차로
가격도 약간 싼 편이다.
녹색의 찻잎에 흰색 털이 끼어 있는 모양이
목단(牧丹)의 꽃과 같다고 하여
백모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향기가 상쾌하고 맛 또한 산뜻하다.
성질이 청량하여 열을 내리는 효과와
더위를 물리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름철에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3) 안길백차(安吉白茶)
절강성(浙江省) 안길현(安吉縣)에서 생산되는 차로
일명 옥심차(玉芯茶)라고도 하며,
차의 품질이 특수(特殊)하다.
중국의 전통적 백차인 복건성(福建省)의 정화백호(政和白毫),
백모단(白牡丹), 백호은침(白毫銀針) 등은
찻잎의 표면에 길고 밀집(密集)한
호모(豪毛)가 있어 백차라고 부르나
안길의 백차는 호모도 없고,
색은 미백색(米白色)이며,
녹차의 변이(變異)이므로 녹차류에 속한다.
또 생엽(生葉)의 색상이
연한 백색을 띄어 백차(白茶)라고 부르지만
제다(製茶)는 녹차(綠茶)와 같으므로
녹차로 분류하며, 전통적인 백차와 백엽차(白葉茶)는
엄연히 구별되는 것이다.
안길백차는 생엽이 여리고 연할 때
엽록소(葉綠素)의 함량이 특별히 낮은데
찻잎의 폴리페놀의 함량이 약 10% 내외로 낮고,
아미노산 함량이 6% 이상으로 아주 높은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난화형이고,
차의 색상은 선명한 녹색에 담황색이 섞여 있으며,
잎 뒷면이 두껍고, 밝은 연두색이다.
곡우(穀雨) 전후의 어린 차싹(2.6mm 크기 이하의 새싹이나
잎 하나가 막 열리기 시작한 것)을 수확하여
특수공법으로 제작한 차로
외형이 편평하고 곧으며,
솜털 속에 녹색을 감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밝고 투명한 탕색에 차향이 진하게 오래 지속되고,
맛은 깨끗한 신선미 후에
되돌아오는 단맛의 여운이 있으며,
우린 잎의 색상은 연한 백옥색이고,
잎의 마디는 연한 취록색이 난다.
절강성(浙江省) 안길현(安吉縣)
천목산(天目山) 북록(北麓)이 주산지로
이 일대는 산이 많고, 수목이 풍부하며,
비가 많아 완전 무공해의 찻잎 생산에 최적의 조건이다.
안길백차는 연간 약 3000kg 정도 생산되는데
대부분 상해 등의 대도시 애호가나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에
선물용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차맛을 아는 애호가들에게는
다른 녹차보다 귀하게 여겨
진품(眞品)은 상당히 구입하기 어렵다.
중국 절강성 북부의 안길현 대계촌의 해발 800m 산 위에서 자라고 있는
백차(白茶)는 청(淸)나라 건륭(乾隆, 1736～1795) 년간
봄에 새싹이 돋아나는 두 그루의 백색 차나무를 발견했으나
1978년에 한 사람이 그 중 한 그루를 이사해서
심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 후 1981년에 중국정부에서
전문인력을 조직하여 한 그루밖에 없는
백차 나무에 대한 재배를 계용향(溪龍鄕)
황두촌(黃杜村)에서 시작한 이래
20년의 연구와 확대를 거쳐
현재 75％의 농민이 백차 나무를 심고 있으며,
연간 생산량이 50여 톤이나 되고,
1989년에는 농목어업우수상품전시회에서 전국명차의 칭호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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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백차 궁금했는데 정보 감사합니다.
칠대차 만큼은 완벽하게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꽃차를 설명하고 이해시킬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많은지식 공부하고 갑니다. 감사드려요 선생님.,,,
알아두면 차문화생활에 도움이 될거라는 제 생각입니다.
배움의 길은 배우고자 하시는 분께만 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
백차 흑차~~~ 참 좋은 공부 합니다~~~ 감사해요~~^^
감사 합니다 또다른 배움이네요
감사 합니다
백차가 어떤 모양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공부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