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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3040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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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특산(후기)게시판 스크랩 2013년12월25일(수) 유건산-감태봉-용지봉-애기봉-산성산-앞산
비타민 추천 0 조회 241 13.12.26 12:17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산행경로 : 망월지(08:08)-유건산(09:14)-만보정(10:37~11:11)-감태봉(11:33)-용지봉(12:31)-애기봉(12:48)-용창식당(13:30~14:08)-산성산(15:30)-앞산(16:17)

               -만수정(16:39)-앞산공원입구(17:02)

 

산행거리 : 20.8km

 

산행시간 : 8시간54분

 

참가자 : 천연비타민,초이스,쨘,모닝콜,햅번

 

아침시간 지하철을 타고오신 초이스님과 할매국밥을 한그릇하고 뒤늦게 지하철로 도착한 쨘이를 픽업하여 덕원고 정문앞 들머리로 이동하여 모닝콜님과 햅번님과 합류한다.

쨘님은 어제 감기몸살이라더니 뒷풀이로 먹은 오리고기가 탈이 나서 컨디션이 최악이다.

햅번님은 모닝콜님의 노련한 모닝콜 덕택에 시간에 늦지 않게 맞춰서 도착했다.

스키장 갔다와서 생긴 등통증이 갑자기 심해진다.

다리로 하는 산행코스이니 좀 불편하긴 하지만 파스를 뿌리고 산행을 시작한다.

 

 

 

흐리던 날씨는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운해로 바뀌고 멀리 팔공산만이 고개를 우뚝세우고 있다.

가팔환초 전구간이 일렬로 잘 조망된다.

 

 

 

 

 

 

아침식사를 못하고 오신 모닝콜님과 햅번님은 빵으로 허기를 달랜다.

역시 아침식사를 못한 쨘이는 복통으로 허기마저 달래지 못한다.

 

 

 

 

 

 

 

우리팀에서 제일 쌩쌩한 초이스님이 저만치 앞서간다.

 

 

뒷쪽으로 후미주자들 부지런히(?) 따라오고 있다.

 

 

만보정에 도착하고 취사 계획은 없었으나 초이스님이 준비해온 취사도구로 끓인 라면으로 허기를 채우고 약간의 알콜을 더하며 체력을 보충한다.

 

 

 

용지봉까지 계획이었던 모닝콜님과 햅번님 욱수정에서 진밭골로 하산하기로 한다.

 

 

 

 

최악의 컨디션으로 어렵게 산행을 이어오던 쨘이도 여기서 하산하기로 한다.

그렇게 그들은 쓸쓸한 뒷모습만 남긴채 사라져 갔다.

 

 

남은사람은 나와 초이스님...이제 산행에 속도를 좀 붙이기 시작한다.

감태봉을 찍고 용지봉으로 향한다.

 

 

 

저 멀리 용지봉이 빨리오라고 보채고 있다.

 

 

초이스님이 길 한복판의 나무를 부둥켜 안고 있는건 크리스마스날 산에서 외로워서일까?

 

 

저멀리 보이는 산성산과 앞산은 아직도 까마득하다.

 

 

 

초이스님 너무 잘 가신다.

개거품을 물어가면 후달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용지봉으로 따라오른다.

 

 

매번 야간산행으로만 오르던 용지봉을 얼마만에 낮에 오른것인가

 

 

 

가창방면으로 팔조령까지 훤히 보인다.

 

 

야간산행때 점령했던 정자는 지금은 동네 아줌마들이 점령하고 있다.

아래로 스모그가 자욱하여 내려가고 싶지 않다.

 

 

 

 

 

오천서원 입구쪽으로 하산을 하고 가창찐빵거리쪽으로 간다.

 

 

 

호찐빵 사장님에게 식사할 곳을 물으니 바로 옆의 용창식당을 강추하신다.

오래된듯해 보이는 이런 식당이 맛집인 경우가 종종 있지...

 

 

된장찌개를 시켰다.

직접 메주를 담아서 만든 된장이라는데 맛이 진한것이 감칠맛이 좋다.

찐빵집들이 점령하여 제대로 된 식당이 없는 이 동네에 식사를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이집을 들리면 후회할 일은 없을듯 하다.

 

 

건너편 원조 찐빵집의 인기를 누르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호찐빵만두나라이다.

다른집은 5개 3000원인데 이집은 5개 2500원이라는 장점도 큰 몫을 하는듯 하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대구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는 길쪽에 있는 원조 찐빵집보다 하루를 잘 보내고 대구로 귀가하는길에 사들고갈 수 있는 위치에 있는 호찐빵이 위치적인 면에서도 매우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듯 하다.

점심을 푸짐하게 먹었으므로 팥찐빵만 1인분을 주문하여 배낭에 넣어서 간다.

 

 

가창들머리에서 산성산 방향으로오르는 길은 초반부터 급경사이다.

가창댐을 좌측으로 끼고 낑낑대며 오른다.

 

 

스모그는 아직도 자욱하다...

 

 

 

 

뒤로 용지봉과 시지 대덕산이 보이고

 

 

용지봉 우측으로 병풍산과 두리봉 대청봉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축지법 초이스님은 벌써 저만치 올라간다.

낑낑대며 쫓아간다.

 

 

낑낑대는 나를 비웃듯이 제트기 한대가 머리위를 쌩하니 지나간다.

 

 

 

오 드뎌 산성산이 코앞이다.

여기만 오르면 이제 오르는 길은 대충 끝이 난다.

 

 

 

 

넝쿨정자에서 호찐빵을 폭풍흡입하니 단팥이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대곡 너머로 해도 서서히 넘어가려 하고

 

 

자주오는 앞산이지만 훤할때 오긴 또 오랫만이네

 

 

버스를 타기위해 큰골쪽으로 하산을 하니 만수정 사면에는 아직 녹지 않은 눈이 소복하다.

 

 

이제는 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면서 내려간다 ㅋ

넉넉히 잡아뒀던 예상 산행시간보다는 초이스님의 페이스메이킹 덕택에 많이 단축이 되었다.

집으로 오는 버스한켠에 몸을 기댄채 하루 산행을 뒤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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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3.12.26 13:24

    희빈누님은 소거품을 물었을지도요 ㅎㅎㅎ

  • 13.12.26 13:57

    혹 초이스님은 거품 삼키시며 가셨을수도... @@;
    날라다니신다니까요~

  • 작성자 13.12.26 14:03

    담에 같이 갈땐 밧줄로 초이스님 묶어서 붙들고 가야겠습니다 ㅎㅎㅎ

  • 13.12.26 13:58

    크리스마스날 산행 ..... 수고들 하셨습니다~~~~~^_^

  • 작성자 13.12.26 14:03

    감사합니다~

  • 13.12.26 14:17

    클마의 특별한 산행 동참을 허락하신 비타민님 깜사 !
    따끈한 국밥 잘 먹었으며
    멋진 운무의 장관과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하심에 고맙습니다

    후기 또한 멋져 부러요 ~~~

  • 작성자 13.12.26 14:23

    초이스님 같이해서 감사해요 ㅋㅋㅋ
    다들 중도하차하여 혼자 돌아댕길뻔 했네요.
    담엔 살살 가주세요. 힘들어라 ㅎㅎㅎ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3.12.26 15:35

    쨘~고생많았어.
    배탈나면 산행 너무 힘들지.
    작년 태백산에서 배탈나서 왕초보코스를 히말라야 오르는것보다 더 힘들게 올라갔던 기억이 떠오르더구만 ㅎ
    안좋은 컨디션에 나와줘서 고마워~~
    담에 좋은 컨디션으로 겁나게 달려보자!!!

  • 13.12.26 16:23

    생생한 오디오에..사진까지 현장감이 살아있네.. ㅎㅎㅎ
    꼼꼼한 후기 감사해요. ^^

  • 작성자 13.12.26 17:02

    오디오 올렸다고 맞을지도 몰라요 ㅋㅋㅋ

  • 13.12.26 16:47

    찐빵 맛있는데 갑자기 먹고 싶어지네요 ㅎ

  • 작성자 13.12.26 17:03

    찐빵 배불러요....ㅋㅋㅋ 담엔 만두 먹어야징 ㅎㅎㅎ

  • 13.12.26 22:58

    번개 감사해요^^ 대구에서 본 풍경중 최고!!! 넘 멋졌어요 ㅎㅎ

  • 작성자 13.12.27 10:18

    햅번님 긴(?)산행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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